홍콩은 동서양의 문화가 섞여있고, 쇼핑과 미식,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이 중에서도 침사추이와 하버 크루즈는 관광객들이 꼭 경험해야 할 활동 중 하나로 꼽히고, 북경 오리 요리는 홍콩의 고급 요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침사추이와 하버 크루즈를 체험하고, 북경 오리 요리를 맛보며 홍콩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침사추이 시계탑과 쇼핑몰
침사추이는 홍콩의 남쪽 끝에 있는 지역으로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중요한 항구 도시로 기능해 온 곳입니다. 빅토리아 항구의 개발과 더불어서 이 지역이 번영하기 시작했고, 홍콩의 상업과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과거 광저우 철도가 출발하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그 철도역이 철거되었고 침사추이 시계탑만 남아 그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침사추이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 시계탑은 1915년에 완공되었는데, 과거 철도 시대의 유산으로 현재도 홍콩 문화유산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시계탑 근처는 빅토리아 항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부터 항구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침사추이 해변가에는 스타의 거리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홍콩 영화 산업을 기리는 장소로,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명예의 거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유명한 홍콩 감독들과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 그리고 이소룡의 동상까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무엇 보다 침사추이는 쇼핑몰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쇼핑 옵션이 있습니다. 유명한 대형 쇼핑몰은 '하버시티', 아트와 리테일을 결합한 독특한 쇼핑몰인 'K11 Musea'같은 곳에서는 갤러리에서 쇼핑을 즐기는 느낌까지 들어 추천드리는 쇼핑몰입니다.
빅토리아 항구 야경
침사추이 바로 앞에 빅토리아 항구가 있는데, 이곳을 가로지르는 하버 크루즈는 홍콩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입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홍콩 야경의 스카이라인을 제일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빅토리아 항구는 낮에 가도 괜찮을 정도로 멋진 항구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밤에만 볼 수 있는 휘황찬란한 도시 불빛과 야경에 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빅토리아 항구에 갈 때는 이왕이면 라이트 쇼 시간에 맞춰서 가면 좋습니다 빛과 음악이 같이 어우러진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밤 8시에 진행되고 놓치지 말고 보시길 바랍니다.
하버 크루즈 옵션
빅토리아 항구에서 보는 야경도 멋있지만, 하버 크루즈를 타면 배를 타는 재미도 있고,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야경을 볼 수 있어서 꼭 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홍콩의 하버 크루즈는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여행자의 일정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타 페리에서 운영하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스타 페리 하버 크루즈', 홍콩의 전통 배인 '정크'를 복원한 유람선으로 홍콩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하버 크루즈로 알려진 '아쿠아 루나 크루즈', 그리고 디너 크루즈가 있습니다. 아쿠아 루나 크루즈는 독특한 붉은 돛을 달고 있다는 게 큰 특징이며, 크루즈 안 편의 시설도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디너 크루즈는 말 그대로 홍콩의 야경을 즐기며 선상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옵션입니다. 이 크루즈는 저녁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저녁 시간에 운영되며, 해산물 또는 홍콩 특유의 음식이 제공됩니다. 바다 위에서 식사를 하며 빛나는 도시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늘 특별한 경험입니다. 만일 기념일을 껴서 홍콩에 방문하는 거라면, 디너 크루즈가 추천드립니다. 세 가지 크루즈 옵션 전부, 라이트 쇼 시간에 맞춘 스케줄이 있습니다. 제일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는 홍콩 국제금융센터와 컨벤션 센터가 잘 보이는 곳입니다. 크루즈 타기 전 미리 날씨 체크 하셔서, 날씨 좋은 날 갑판 위에서 인생 사진 남길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날 날씨를 못 맞춰 그런지 아쉽게도 멀쩡히 건진 사진이 많지 않았습니다. 꼭 날씨 확인하고 가세요.
북경오리 요리 구성과 먹는 법
침사추이에서 항구 보고, 크루즈 타면서 야경 보고 나면 그 다음은 북경 오리를 먹으러 갈 차례입니다. 북경 오리는 그 바삭한 오리 껍질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리 속살이 정말 환상인 음식입니다. 북경 오리 맛집이 많이 있지만, 저는 'Peking Garden 침사추이'에서 먹었습니다. 홍콩 현지 친구가 여길 추천하기도 했고, 너무 맛있어서 한 동안 꿈을 꿀 정도로 그리워 한 곳입니다. 가격대는 약간 있어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북경 오리는 보통 바삭하게 구워 얇게 썬 껍질과 부드러운 살코기, 그리고 밀전병, 오이와 파, 춘장 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북경오리 먹는 법은 함께 나온 밀전병을 펼쳐 제공된 모든 재료를 넣고 싸서 먹는 것입니다. 쌈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아주 먹기 좋은 방법입니다. 쌈을 만들 때 핵심은 바삭한 오리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밸런스 맞게 올려주는 겁니다. 고기만 먹어도 맛있지만, 별 거 아닌 것 같은 오이와 파를 같이 싸서 먹으면 상큼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춘장 소스를 찍으면 여기에 달콤한 맛까지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식당에 따라 북경오리 요리를 다 먹고, 남은 오리 뼈로 만든 국물 요리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후식 같은 느낌으로 드시면 되고, 오리의 진한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전통적인 코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먹는 방법 외에도 본인 취향에 맞게 여러 방법으로 맛있게 드시면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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