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3. 1. 6. 00:44

환경까지 생각한 미국 민감성 피부 세제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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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피부가 자주 가렵거나 빨갛게 되고 온도에 예민한 사람들을 보통 민감성 피부라고 하더군요. 함께 사는 거너씨도 생긴 것과 다르게 피부가 매우 민감해서 침대 시트를 자주 빨기도 하고 몸에 바르는 세제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민감성 피부에 도움이 된다는 빨래 세제를 바꿔봤는데, 이게 효과도 좋고 쓰레기도 남는 게 없어 매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목차

    민감성 피부 증상 

    거너씨의 경우 가려움증이 주를 이룹니다. 제일 심한 건 목 뒤, 머리카락 시작점 부근인데, 이쪽이 제일 가렵다 보니 긁는 게 습관처럼 되기도 했고, 빨갛게 되다 못해 약간 살갗이 까지기도 했습니다. 또 심할 때는 특정 부위뿐만 아니라 온몸을 긁적이며, 그 때문에 거너씨도 잠을 잘 못 이루고 옆에 있는 저도 긁는 소리와 뒤척임에 잠을 설칠 때가 많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또 다른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은 작은 마찰에도 쉽게 빨갛게 되고 붓기도 하며 오돌토돌하게 피부가 변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특정 음식이나 물건에 알레르기가 있는 게 아닌데도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이 쓰면 좋을 세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 민감성 피부 세제 드롭스 

    내돈내산 세제 리뷰입니다. 현재 제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살 수 있는 민감성 세제를 알아보다가 구매한 게 드롭스라는 회사 제품입니다. 잘 몰라서 신생회사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2005년도에 설립된 회사였습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가 있고 요즘 다른 회사들처럼 온라인 구독으로 친환경 세제를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에 오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는 회사지만, 최초의 용해성 세탁 포드를 만들어 판매한 회사입니다. 

    드롭스 패키지
    드롭스 패키지

    이 회사는 세제 회사임에도 모토가 쓰레기 제로 패키지를 쓰는 것, 재활용과 퇴비화가 가능한 걸 쓰는 것입니다. 보통 환경에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사람에게도 건강한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게, 인간 몸에 나쁜 영향을 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플라스틱 패키지를 안 쓴다는 것부터 마음에 듭니다. 패키지는 전부 재활용 가능한 종이를 사용했고, 종이 박스 위에 글을 쓰기 위해 사용한 잉크들도 전부 환경에 무해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드롭스 성분
    드롭스 성분

     

    박스 뒷면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 있는지,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적혀있습니다. 솔직히 적혀있는 성분 하나 하나 어떤 것들인지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이 세제를 쓰기 시작한 후 확실히 거너씨의 가려움증이 줄어들어, 신뢰도가 올라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본래 저는 드럼 세탁기 전용 세제를 썼습니다. 하지만 드롭스는 드럼 세탁기건 통돌이 세탁기건 상관없이 작은 팩으로 되어 있는 세제 한 덩어리를 던져 넣으면 됩니다. 

    드롭스 내용물
    드롭스 내용물

    마치 유리알들이 알알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한 박스에 36개 들어있습니다. 세탁할 때 마다 이걸 하나씩 집어 세탁기 안에 직접 던져 넣으면 됩니다. 보통 한 개면 되지만, 저는 세탁량이 많을 때는 두 개를 쓸 때도 있습니다. 

    수용성 패키지
    수용성 패키지

    이렇게 작은 단위로 묶여 있는 것들을 영어로 보통 pod라고 하는데, 이 포드들은 전부 물에 용해되기 때문에 따로 비닐을 까거나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불필요한 쓰레기가 남지 않는 것입니다. 꼭 환경을 위해서 용해성 껍질을 쓰는 세제를 쓰는 게 아니더라도, 쓸 때마다 하나씩 까야하고, 내가 버려야 하는 쓰레기의 양이 늘어나는 제품보다는 이런 제품을 쓰는 게 저도 편합니다. 식기 세척기용 세제는 이미 그런 제품을 쓰고 있었는데, 세탁기용 세제도 이렇게 하나씩 용해성 pod로 되어 있는 있는지 몰랐습니다. 사용이 너무 편리하고 좋습니다. 

     

    드롭스 세제 후기 

    광고도 아니고 굳이 오바에서 적고 싶지 않습니다만, 생각보다 정말 효과가 빨리 나타나서 놀랐습니다. 거너씨는 피부 때문에 샴푸랑 바디 샴푸, 일반 손비누도 전부 민감성으로 골라서 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침대 시트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빨아서 쓰고 있고, 혹시나 섬유유연제가 방해가 될까 봐 섬유유연제 사용도 최근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려움증이 눈에 뜨게 좋아질 정도는 아니어서 마지막으로 세제를 바꿔본 건데, 세제 사용 한 두 번 뒤부터 좀 드라마틱하게 가려움증이 나아지는 걸 발견했습니다. 물론 증상이 완벽히 사라졌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제가 느끼기로 90% 가까이 나아진 느낌입니다. 세제가 무슨 피부과 치료제도 아니고, 가려움증과 피부 민감증의 증상 원인은 개개인이 전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민감한 피부일수록 피부에 닿는 작은 것들부터 같이 민감하게 신경 써 나가면 약을 먹거나 하지 않아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시도해보셔서 다른 분들도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롭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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