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뼈 건강을 생각할 시기는 한창 뼈가 자라는 성장기일 때, 그리고 골밀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 노년기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나중에 뼈가 진짜 약해질 때 쯤에 뼈건강을 생각하면 이미 늦었을 때가 많아서, 뼈를 생각하면 적어도 30~40대부터 관리를 해줘야 좋더라고요.
뭐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뼈가 그런 것 같아요
뼈 건강 생각하면 다들 '칼슘'을 떠올리는데,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칼슘은 제가 매일 챙겨먹는 영양제는 아니고, 1년에 두 세 번 정도 사서, 한 번에 한 두 달간 먹는 영양제인데요.
칼슘은 뼈 건강외에도 여러 역할을 많이 하는 꼭 필요한 영양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게 잘 못 복용하거나 몸에 맞지 않게 너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요.
그래서 매일 먹는 영양제에는 포함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정량 이상을 복용하면 설사 유발이 되서 좀 힘든데, 그 보다 더 걱정되는 칼슘의 부작용은 바로 '혈관의 석회화'입니다.
칼슘이 혈관에 돌처럼 쌓이면서 혈관 벽을 돌처럼 딱딱하게 만드는 걸 혈관 석회화라고 하는데요
정상적인 혈관은 탄력을 갖고 있어서 작은 충격에 무너지지 않는데, 석회화가 진행된 혈관은 충격 흡수도가 낮아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터지거나 망가질 수가 있어서 위험하죠.
아시다시피 혈관은 피가 지나다니는 통로인데, 이게 뇌나 심장쪽으로 연결된 게 잘못되어 버리면 뇌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심정지가 오는 등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서 특히나 칼슘 복용은 정말 적당히 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칼슘을 특히 많이 먹는 게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 혈관의 석회화 지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나이들수록 혈관 질환이 많이 생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작용없이 실제 골밀도를 높이는 데 지대한 영양을 주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MBP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MBP는 Milk Basic Protein의 약자입니다.
우유를 끓이면 생기는 하얀 막, 유청에서 뼈 건강을 돕는 성분만 따로 추출해서 만든 물질이 MBP입니다.
MBP 약자를 보면 우유에 많이 들어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우유에서 추출할 수 있는 MBP는 고작 0.005%로, 아주 극소량입니다.
MBP 1일 권장량은 40mg인데, 이걸 우유만으로 하루에 다 섭취하려면 우유를 130잔 정도 먹어야 합니다.
하루 죈종일 우유만 먹어도 130잔은 못 먹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MBP를 제대로 섭취하고 싶은 사람은 MBP 단백질을 사 먹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예 MBP를 일본 특정 보건용 식품으로 만들었는데, 골형성에 탁월한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보면, MBP가 우리 몸에 있는 뼈 파괴 세포는 줄이고, 뼈 형성 세포를 늘려서, 뼈에 생긴 구멍의 크기를 작게 해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이 상관 없이 MBP를 섭취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젊을 때 먹을 수록 그 효과는 높아집니다.
갱년기 여성이 1년간 하루 권장량 40mg이 MBP를 먹었을 때, 골밀도는 1.5% 올라갔고, 20대 여성이 6개월간 MBP를 섭취했을 때는 골밀도가 12배 올라갔습니다.
갱년기 여성의 1.5% 상승은 젊은 여성에 비해 적은 효과로 보이지만, MBP를 먹지 않은 사람보다 5배가 높은 수치였다고 하니 결코 무시할만한 결과가 아니죠
물론 MBP또한 섭취할 때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너무 많이 먹으면 이 또한 장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유 알러지가 있는 사람, 임신 중이나 수유중인 사람도 의사랑 상담 후에 먹어야 하고요
의외로 아직 시중에는 다른 영양제에 비해 MBP 제품들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제가 주로 구매하는 아마존에서는 1MD 뉴트리션 회사 제품이나 Source Naturals 회사 제품만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MBP이름이 들어간 제품들이 나와있는데, 이름만 넣고 충분히 필요한 영양소는 넣지 않은 영양제들도 많아서, 영양제 고를 때 특히나 잘 보셔야 합니다.
일단 MBP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적정량을 먹었을 때기 때문에, 얼마 안 먹고 바로 무슨 효과를 봤다 어떻다 하는 리뷰는 믿을만하지 못해서 그런 후기 또한 거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MBP 기능과 효과를 알고 나니 저도 매우 먹고 싶어지는데, 한 번 먹으면 그래도 꾸준히 먹어야 하는 영양제인지라 어떤 걸 먹을지 시작하기 전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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