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후기 / / 2022. 4. 19. 05:56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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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영화인 신비한 동물들 사전 3이 드디어 개봉해서 보고 왔어요. 

 

해리포터 덕후로서, 늘 관련 영화, 책, 굿즈, 테마파크에 관심이 많기에, 이번 영화도 오랫동안 기다려왔어요. 

 

솔직히 신비한 동물사전 2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약간 실망한 감이 없지 않았거든요. 

 

알 수 없는 떡밥이 너무 많았고, 설명이 친절하지 않아서 재미가 떨어지기도 했고요. 

 

그래도 이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이전 영화보다 나은 리뷰를 먼저 들었기에 기대감을 갖고 갔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리포터 팬으로서는 즐길 수 있는 영화였지만, 그냥 객관적인 영화팬으로서는 '쏘쏘'인 영화였어요. 

 

근데 해리포터 영화가 애초에 작품상을 노리고 만들어왔던 영화도 아니고, 전세계 해리포터 팬들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영화니까 다른 영화들이랑 비교를 하는 게 애초에 무리죠. 

 

덕심과 팬심을 채우고 싶은 팬으로서는 그냥 잘 보고 온 편이고, 마무리가 완전하지 않은 만큼 계속 영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이야기가 마무리 된 게 아니라 당연히 속편이 더 나올거라고 봐요. 

 

그럼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줄거리 스포를 해볼게요. 

 

스캐맨더는 늘 그렇듯이 신비한 동물들을 돌보고 찾아다니는 일을 하는데요. 

 

어느 깊고 어두운 산속 같은 곳에 들어가 전설 속 기린을 만납니다. 

기린 새끼를 안고 있는 스캐맨더

이름은 기린인데 생긴거는 수염달린 사슴에 더 가깝게 생겼어요. 

 

출산이 임박한 기린은 스캐맨더가 도착하자 바로 새끼를 낳고, 스캐맨더가 새끼를 받아들고 기뻐할 새도 없이, 크레덴스 일행이 나타나 새끼를 데려가려 합니다. 

 

그린델왈드를 위해 일하고 있는 크레덴스는 갓 태어난 새끼를 빼앗기 위해 어미 기린과 스캐맨더에게 공격을 퍼붓고, 결국 새끼를 차지한 후 사라집니다. 

 

스캐맨더는 죽어가는 어미 기린 옆에 머물다가, 기린이 또 하나의 새끼를 낳은 것을 발견합니다. 

 

쌍둥이 기린이 태어난 것이죠. 

 

죽은 어미 기린을 대신해, 스캐맨더는 새로 태어난 기린을 동물 가방에 넣어 데려갑니다. 

 

이렇게 한 마리의 기린 새끼는 살았지만, 안타깝게도 크레덴스가 데려간 새끼는 그린델왈드로 인해 단 칼의 죽임을 당합니다. 

그린델왈드

한편, 덤블도어는 그린델왈드와 맺은 피의 서약 때문에 직접적으로 그린델왈드와의 싸움에 나설 수 없어, 뉴트, 뉴트형, 뉴트 비서 등을 중심으로 대신 여러 일을 처리 해 줄 팀을 꾸립니다. 

 

머글인 코왈스키도 그 팀에 합류하는데, 뉴트팀은 그린델왈드를 위해 일하기 시작한 퀴니를 설득하는데 그가 도움을 줄 것 같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퀴니의 연인 코왈스키

기차 안에서 만남을 가진 후, 각자 할 일을 위해 흩어지는 사람이 생깁니다. 

 

그린델왈드는 그의 머글 정책에 동의하는 많은 지지자들을 얻으면서, 마법사 연맹 협회의 '보겔'와 손을 잡습니다. 

 

보겔은 그린델왈드의 죄를 사면하고, 그린델왈드를 지도자 후보에 등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뉴트의 형은 그린델왈드 일당에 의해 끌려가 감옥에 갇힙니다. 

 

뉴트는 형을 구하러 지하 감옥에 들어가 그를 구하는데, 지하감옥에는 동물이라고 하기 어려운, 해충 비슷한 공격성 마법 벌레들이 있었고, 그들을 이용하고, 그들로부터 빠져나오는 과정이 꽤 유머러스하게 그려집니다. 

지하 감옥의 뉴트 형, 뉴트, 감옥 괴물들

혼자 다니던 덤블도어는 크레덴스의 공격을 받습니다만, 말과 마법 실력으로 그를 설득해 돌려보냅니다. 

 

덤블도어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동생 애버포스와 하는 대화를 통해, 크레덴스는 애버포스의 아들이라는 게 밝혀집니다. 

 

그린델왈드는 크레덴스가 덤블도어 가문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덤블도어를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옵큐러스인 크레덴스는 죽어가고 있었고, 그 증거로 불사조가 계속해서 그를 따라답니다.

장발인 크레덴스

몸도 약해진 상태에서 덤블도어를 만난 크레덴스는 진짜 가족과 집이 그립다는 마음이 가득차게 됩니다. 

 

그리고 그린델왈드가 주문으로 자기가 죽인 새끼 기린을 되살려 좀비로 만든 걸 보게 됩니다. 

 

미래를 보는 능력도 어느 정도 갖고 있던 그린델왈드는 그제서야 어미 기린이 쌍둥이 기린을 낳았다는 걸 알게되고, 수하들을 이용해 나머지 기린 하나를 제거하라 명령합니다. 

 

덤블도어와 뉴트 일행은 동물 사육장이 들어있는 뉴트의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여러개 만든 후에, 뭐가 진짜인지 알지 못 한채 각자 가방을 하나씩 들고, 마법부 지도자가 뽑히는 네팔로 건너갑니다. 

겉모습이 같은 뉴트의 가방들

어떤 가방이 진짜인지 본인들도 알지 못 하기 때문에 그걸 들고 다니며 그린델왈드 수하들을 혼란스럽게 할 예정이었고, 최종 목표는 진짜 가방을 사람들 투표장까지 무사히 들고 가기 위함입니다. 

 

사실 새끼 기린은 가장 순수한 동물이라 사람의 순수한 마음과 인성, 능력을 볼 수 있었고, 이 새끼 기린을 통해 새로운 마법부 수장을 뽑을 예정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린델왈드는 새끼를 잡아와 자신의 좀비로 만든 후, 사람들 앞에서 그 새끼가 자신을 선택하게 할 계략이었죠. 

 

뉴트 일행은 투표장 앞에서 대부분 가방을 빼앗기고, 결국 좀비 기린으로 인해 그린델왈드가 수장으로 선택되는데, 갑자기 크레덴스가 등장해 저 기린은 가짜라고 소리칩니다. 

 

이미 죽은 기린이며, 마법으로 인해 살아 움직이는 척 하는거라고요. 

 

그러자 짠 듯이 기린이 축 늘어지며 다시 쓰러지고, 그 때 뉴트의 조수가 가방을 들고 나타나는데, 그녀가 갖고 있던 가방이 뉴트의 진짜 가방이었습니다. 

뉴트의 조수인 번티

가방에서 본인이 돌보고 있던 새끼 기린을 꺼낸 뉴트, 그걸 본 사람들은 투표를 새로 해야 한다고 하죠. 

 

처음에 기린은 덤블도어를 보고 절을 하지만 (지도자 감이 될 사람에게 절을 합니다), 덤블도어는 자신 말고 괜찮은 사람이 더 있을거라 말하고, 새끼 기린은 후보자 중 한 명에게 절을 하며, 새로운 수장을 뽑습니다. 

 

모든게 꾸며진 계략인 게 밝혀진 그린델왈드는 신용도 잃고 투표에서 떨어지자 화가나 크레덴스를 공격하는데, 그의 공격 마법과 덤블도어의 방어 마법이 만나 스파클링이 튀자, 갑자기 덤블도어가 갖고 있던 피의 서약이 두 동강 납니다.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피의 서약

이 말인 즉슨, 덤블도어과 그린델왈드는 서로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었고, 수에 밀린 그린델왈드는 순간이동 마법으로 도망쳐버립니다. 

 

크레덴스는 애버포스가 데려가고, 퀴니는 다시 제이콥을 만나 결혼식을 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물론 부족한 건 많은 영화였습니다.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많기 때문이죠. 

 

그린델왈드는 1편에서 크레덴스가 옵큐러스인 줄도 몰랐으면서, 어떻게 덤블도어가 후손인 줄은 알았을까. 

 

애버포스와 크레덴스는 서로의 존재를 알면서 왜 연락하지 않았는지. 

 

유서프는 배신자인 척 그린델왈드 팀에 들어갔다 돌아왔는데, 그가 그런 행동을 하며 한 활약은 대체 뭐가 있는지. 

 

그리고 대체 내기니는 어디로 갔는지! 왜 언급조차 없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도 함께 영화를 본 또다른 해리포터 팬 지인은, 덤블도어의 여동생이 어떻게 죽게 됐는지 그 얘기를 해준 부분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단점보다 장점을 주로 본, 당신은 긍정적인 사람! ;; ㅎㅎㅎ 

 

다음 속편에서는 피의 서약이 깨졌기 때문에,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전면전이 펼쳐지겠죠? 

 

아마 그게 마지막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에 배우 교체에 우여곡절이 많아 속편이 늦게 나왔지만, 다음 편은 조금 더 빨리 만들어 내년에 개봉했으면 하네요. 

 

4편은 조금 더 친절한 영화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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