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핸드폰 unlock방법 (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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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을 하면 짜증나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ㅋㅋㅋㅋ 잊을만하면 뭔가 하나씩 불편한 것들이 터지거든요 

 

미국 핸드폰을 쓸 때도 불편한 점이 있어요. 

 

통신사도 마찬가지지만 통신사 얘기는 나중으로 제쳐두고 핸드폰 얘기를 해볼게요. 

미국 생활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3~4개의 핸드폰이 저를 거쳐갔어요. 

 

첫 번째는 갑자기 잘 쓰던 핸드폰 액정이 나가버린건데, 삼성 핸드폰을 쓰고 있었고, 한국처럼 삼성 대리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고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별 수 없이 일단 같은 기종의 중고폰 하나를 근처 매장에서 구매했었고, 나중에는 제가 쓰는 핸드폰 기종을 미국의 통신사인 AT&T에서 더이상 지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다시 못 쓰게 되버렸어요. 

 

통신사의 방침으로 제 기종을 못 쓰게 된거라, 그들이 지원하는 핸드폰 중 가장 저렴한 핸드폰을 보내줬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핸드폰이 한국 핸드폰이어도, 미국 통신사를 거쳐 사게 되면, 해외 유심카드를 쓸 수가 없다는 점이에요. 

 

무슨 말인지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AT&T 통신사에서 저에게 보내준 핸드폰은 갤럭시 핸드폰이에요 

 

한국 회사의 핸드폰이라고 해도 미국에서 샀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나 그런 게 기본 AT&T어플로 깔려 있고, 핸드폰 켤 때도 AT&T로고가 떠요. 

 

한국에서도 SK나 LG에서 폰 사면 폰 켤 때 통신사 로고가 뜨는 것처럼요. 

 

근데 정말 치사한 게, 이놈의 미국 통신사 놈들이 해외 유심카드는 미국 핸드폰에 쓸 수 없게 LOCK을 걸어놨어요. 

 

왜 이런짓을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요. 

 

해외폰에 미국 유심칩을 넣어서 사용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미국에서 산 핸드폰에 해외 유심칩을 그냥 넣어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 사실을 모르고, 저렴한 가격에 미국 핸드폰을 해외 배송으로 사신 분들은, 핸드폰에 유심이 먹히지 않아 아주 곤란해서 스트레스 받으신 경험을 갖고 계세요. 

사람에 따라 미국에 이메일을 보내서 어쩌고 저쩌고 해서 해결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해결 못 하는 일 태반이에요. 

 

저도 액정 부셔졌을 때, 중고로 산 폰 한국에 갖고 들어가서 유심칩이 먹히지 않아 새로 핸드폰 해야했거든요. 

 

한국 삼성대리점 측에서도, 이건 미국 쪽에서 LOCK를 걸어둔거라, 본인들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했어요. 

 

정말 치사스럽기 그지없죠... 왜 이런 짓을. 

 

미국인들은 미국서 쓰던 폰을 가지고 해외 나가면 유심 쓸 수 없는데 어떻게들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단기 유심칩은 가능한가? 

 

불만 가득한 서론이 길었습니다. 

 

일단 저는 해결 방법을 찾았어요. 

 

한국쪽에서 문자 인증하거나 할 때 필요해서, 종종 한국 유심칩을 사용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게 안 되면 너무 불편하거든요. 

 

저의 경우는, 실제 미국에서 AT&T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좀 쉽게 해결된 것 같은데, 핸드폰 UNLOCK을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요. 

 

https://www.att.com/deviceunlock/unlockstep1

 

Unlock a Phone or Device - AT&T Device Unlock Portal

 

www.att.com

이 사이트 들어가서, 현재 AT&T 통신사를 쓰고 있는 미국 폰번호를 입력하고, 기종 IMEI 번호 등 몇가지 질문에 대답하면 AT&T쪽에서 심사를 해준다고 해요. 

 

무슨 해외 유심 하나 끼는데 지들 심사를 받아야 하는지 먼지 한 톨만큼도 이해가 안 되지만, 이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제출하면 UNLOCK 신청이 되는 겁니다. 

 

그럼 이틀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그들이 말하는 '심사'라는 것을 하고, 제 핸드폰 UNLOCK을 해줄 비밀번호를 보내줍니다. 

이렇게 너의 언락 요청을 승인했다며, 이메일이 와요. 

 

아니, 지네 통신사 써 주면 그냥 고마워하면 되지 뭐 대단한 거 한다고 그걸 승인하고 말고 자시고 할 게 있는지... 

 

미국처럼 큰 나라에 대표 통신사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너무 힘이 막강해요. 

 

미국에 있다보면 이 나라는 손님은 왕이다 마인드는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왕대접을 바라진 않아요. 그냥 동등하게만이라도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를 해주면 좋겠는데, 식당에서도 그렇고 약간 돈 받는 쪽이 갑인것 같은 느낌? ㅎㅎ 

 

이상한 곳입니다. 

 

매달 엄청난 통신비를 내며 이 통신사를 쓰고 있지만, 유심칩 하나 한국꺼 마음대로 못 넣어서, 이렇게 이메일로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네요. 

 

근데 이 경우는 앞서 말했다시피, 제가 미국에서 이 통신사를 실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결할 수 있었고, 한국 살면서 미국 폰을 개통할 때에는 더 과정이 복잡하고, 잘 안 될 수도 있음을 아셔야해요. 

 

오늘 핸드폰 외에도 거지같은 미국 업무 행태와 서비스때문에 아주 골머리썩을 일이 있어서, 글에 불평 불만이 더 가득했던 것 같아요. 

 

뭐... 미국 생활 얘기할 때 항상 이렇지만요 ㅋㅋㅋ 

 

내년엔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더 폭주할까요 ㅎㅎㅎ 

 

기대되는 내년이네요. 

 

무튼, 미국 핸드폰 LOCK 문제로 머리아프신 분들이 있다면, 일단 위의 방법도 있으니까 시도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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