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쿠키 브랜드, 크럼블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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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저희 집에 손님이 왔었어요. 

 

거너씨의 단짝 친구가 본인의 가족들을 이끌고 2박 3일동안 자고 간건데요. 

 

애들도 데리고 오고 해서, 뭘 준비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동네에 새로 오픈한 쿠키가게가 생각이 났어요. 

 

쿠키는 어른도 애들도 좋아할 만한 간식이기에 좋은 손님 맞이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럼블 쿠키 

쿠키 종류 중에 크럼블 쿠키라는 종류도 있는데, 이 쿠키 가게는 이름 자체가 크럼블 쿠키예요. 

 

소보루 빵처럼 보슬보슬 부드럽게 부서지는 쿠키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아예 가게 이름으로 써버렸네요. 

 

저희 동네에만 있는 건 아니고, 체인점이에요. 

 

쿠키 전문점이 동네에 별로 없었는데,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되서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었어요. 

크럼블 쿠키 종류

쿠키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대략 6가지 정도가 있고, 쿠키 사이즈에 따라 메뉴가 4가지 있습니다. 

 

하나만 시킬 수 있는 것, 4가지 종류, 6가지 종류, 그리고 12가지 쿠키가 들어가 있는 파티 박스. 

주문용 패드 

기계로 주문할 수 있는 주문용 패드도 있었는데요. 

 

사람이 몰리고는 있었지만 금방 금방 빠지는 상태라 굳이 패드로 주문을 넣지는 않았어요. 

 

잠깐 줄 서서 기다리다가 카운터에서 주문했습니다. 

오픈된 주방

주방 구석 구석 훤히 들여다보이는 완전한 오픈 주방에서 쿠키를 만들고 있어요. 

주문 받는 사람 한 둘 빼고는 전부 쿠키를 제작하는데 여념이 없었고, 체인점이지만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각 지점으로 배송되는 것과 달리, 직접 여기서 사람들이 만드는 걸 보는 게 재미도 있고 쿠키에 대한 신뢰감도 올라가더라고요. 

주문 카운터 

이 가게가 자리를 아주 잘 잡은 게, 바로 옆에 키즈 카페가 있어요. 

 

당연히 애들이 많이 오가는 건물이고, 키즈 카페에서 생일 파티 같은 것도 많이 하죠. 

 

누구나 좋아하는 쿠키라지만, 제일 쿠키에 환장 하는 나이대는 아무래도 어린 애들 아니겠어요? 

 

키즈 카페 바로 옆에 가게를 오픈해서 정말 좋은 위치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히 부모님을 끌고 들어오는 애들도 많았고요. 

픽업 카운터 

주문 후에는 바로 옆에 pick up카운터에서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립니다. 

 

주문한 종류와 쿠키 갯수에 따라서, 만들어지는대로 상자에 담아서 가져다주거든요. 

 

픽업 카운터 옆에 크게 있는 크럼블 쿠키 로고가 너무 예뻐서, 그것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주문을 마친 사람들이 전부 저 앞에 서서 기다렸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로고 벽을 찍기가 어려웠네요. 

실제 판매 쿠키 모형

쿠키 실물도 카운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기 놓여있는 건 당연히 모형이겠지만, 실제 쿠키가 저렇게 똑같이 생겼어요. 

 

모형이 아닌가? ㅎㅎㅎ 

옆에 작은 사이즈도 있는데, 큰 사이즈의 쿠키가 훨씬 잘 나가요. 

 

저희는 제일 큰 사이즈는 파티 박스를 주문했어요. 

 

큰 쿠키가 2개씩, 총 12개 들어있는 상자예요. 

 

그리고 저도 여기서 처음 사보는 거라 맛이 궁금했기 때문에, 파인애플 크림이 올라가 있는 쿠키를 따로 주문했고요. 

쿠키 상자 

파티 박스라 그런지 쿠키 상자가 꽤 크죠? 

 

왼쪽에 있는 건 제가 먹을 큰 쿠기 하나만 담겨있는 박스예요. 

 

종이 상자가 생각보다 얇고 약해서, 들 때 균형을 잘 잡지 않으면 금방 떨어뜨릴 것 같았어요. 

 

상자 밑바닥을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그리고 직원이 쿠키 상자를 가져와서 보여주면서, 혹시 모양이 흐트러지거나 마음에 안 드는 쿠키 모양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합니다. 

 

단단한 쿠키가 아니기에, 상자에 넣은 과정에서, 혹은 만드는 과정에서 모양이 흐트러질 수도 있으니까요. 

 

거너씨가 장난으로 한 쿠키 모양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가, 직원이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바꿔주려해서 잠시 곤란하기도 했었어요 ㅎㅎ

 

이상하게도 거너씨가 하는 농담은 진담처럼 들릴 때가 많은 가봐요. 

파티 박스 쿠키들 

파티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쿠키들이에요. 

 

쿠키 하나 당 제 손바닥만합니다. 

 

저는 오른쪽 가장 아래에 있는 파인애플 크림 쿠키를 먹어봤는데, 새콤한 파인애플 맛이 나면서 달달하고 맛있어서, 한 번에 저 큰 쿠키가 입에 다 들어가더라고요. 

 

그만큼 맛있게 먹긴 했어요. 

 

나머지 쿠키 맛들도 궁금했는데, 손님용이라 먹지는 않았고요. 

 

2박 3일동안 애들이 다 못 먹고 남기기는 했지만, 남은 거 전부 싸줬기 때문에 아직 맛을 모르는 상태예요 ㅎㅎ

 

궁금한 나머지 쿠키들은 다음에 방문해서 다시 사 먹어보려고 합니다. 

 

역시 달고 짠 음식들은 미국이 잘 만들긴 하네요. 

 

아직 한국에는 들어가지 않은 체인점인데, 과연 한국에 들어갔을 때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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