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옷에 꼭 필요한 보풀제거기 리뷰와 청소법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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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부터 벼르고 벼르던 보풀제거기를 구매했습니다. 

 

진작 샀어야 됐는데, 게으르고 둔감한 사람이라 보풀 더덕더덕 붙은 옷들을 그냥 입어 왔어요. 

 

미국에선 차려 입고 나갈 일이 별로 없고, 요상하게 입고 나가도 사람들이 남이 옷차림에 그리 신경을 쓰는 지역이 아니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겨울을 그냥 넘기곤 하다가, 켜켜히 쌓인 보풀들의 모습이 도를 넘어선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저렴한 보풀제거기를 구매했어요. 

 

수동으로 손으로 쓱쓱 하는 보풀제거기도 있었지만 자동 보풀제거기랑 금액이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자동으로 주문. 

아마존 구매 보풀제거기 

유명 브랜드도 아니고 그냥 11달러짜리 보풀제거기입니다. 

 

필립스 보풀제거기나 샤오미 보풀제거기, 이즈미 보풀제거기 등 유명 브랜드들 제품도 있는데, 저는 보풀제거기에 그리 큰 돈 들이고 싶지 않아서 평 좋고 가격 적당한 걸로 골랐어요. 

보풀 제거기 구성품

박스 안에 작은 사용설명서 들어있고, 보풀제거기 본체랑 충전기, 청소용 브러쉬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건전지도 들어가는 건 줄알았는데, 그냥 USB 충전만 되는 보풀제거기였어요. 

 

컴퓨터 하는 동안 꽂아놓고 충전했습니다. 

USB 충전중

충전하는 동안은 전원 버튼 옆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이게 충전중일 때는 전원이 켜지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총 몇 시간 충전해야 하는지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대략 1시간 넘게 충전했던 것 같아요. 

 

더 짧게 충전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만큼 충전됩니다. 

보풀제거기 뚜껑

보풀제거기 안에 칼날이 들어있기 때문에 뚜껑이 덮혀있습니다. 

 

그냥 손으로 만져도 사고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혹시나 해서 안 쓸 때는 항상 뚜껑 씌우고 있어요 

 

쓸 떄만 요렇게 벗겨줍니다. 

 

이젠 보풀덩어리 제 옷들을 공개해볼게요. 

보풀 일어난 코트 1

겨울에 입는 짧은 코트 같은 건데, 얼마나 오래된 옷인지 모르겠어요. 

 

친척 언니가 입던 걸 물려 받은거고, 물려 받은 게 언제인지도 명확히 기억 안 나는데 한 번도 보풀 제거를 안 해줬더니 이모양이 됐어요. 

보풀 일어난 코트 2

특히 팔부분이 심각한데, 이 정도면 그냥 코트를 버려야 되지 않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옷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어떻게든 보풀을 제거하고 더 오래 입고 싶은 마음이에요. 

 

패셔니스타도 아니고 그저 깔끔하고 따땃하면 좋아서;; ㅎㅎ 제 몸에 잘 맞는 옷이기도 하고요. 

보풀 일어난 바지 1

이 바지도 겨울에 제가 즐겨 입어왔던 바지예요. 

 

재질이 두툼해서 이것만 입어도 따뜻하고, 1월 2월 진짜 추운 날씨에는 안에 스타킹 신고 이거 입으면 너무 따뜻하거든요. 

보풀 일어난 바지 2

그렇게 잘 입고 좋아하는 옷이라면서 관리는 왜 이따구로 했느냐고요? 

 

그러게요... 정말 옷 관리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확대해서 보니 허연 보풀 딱지가 하늘의 별의 갯수만큼 붙어 있는 것 같네요. 

 

이외에도 보풀덩어리 티와 스타킹 등이 있지만, 제 얼굴에 침 뱉기라 그냥 이정도만 보여드릴게요. 

 

보풀 제거기 사용하는 건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냥 전원 버튼 겨고, 칼날이 달려있는 머리 부분을 보풀 주변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쓸어주면 칼날이 알아서 보풀을 깎아내서 제거해줘요. 

 

손만 왔다갔다 해주면 되니까 힘도 들이지 않고 시간도 그닥 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보풀 제거기 먼지 

코트 앞 부분 보풀을 반 정도 제거하고 어느정도 모였나 한 번 뺴봤어요. 

 

제 보풀제거기는 앞 부분에 먼지가 쌓이는 구조예요. 

 

그래서 앞 부분을 빼면 이렇게 뭉태기로 모인 보풀들을 볼 수 있어서 이것만 뺴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요. 

 

조금 더 깨끗하게 보풀 제거기를 청소 할 수도 있어요. 

 

특히 칼날 부분에 큼직한 먼지가 껴있으면 보풀제거기가 충전 여부와 상관없이 멈출 때가 있어서 청소가 중요한 것 같아요. 

보풀 제거기 청소 1

보풀 제거기의 머리 부분도 회전시켜서 쉽게 분리해낼 수 있고요. 

 

많지는 않아도 큰 먼지 덩어리가 머리 부분이랑 칼날에 껴 있는 게 보여요. 

보풀 제거기 청소 2

칼날도 그냥 빼낼 수 있어요. 

 

그럼 안에도 껴있는 먼지들이 보여요. 

 

그건 물티슈나 동봉되어 있는 브러쉬로 청소합니다. 

브러쉬 사용 청소 

요로코롬 청소해주면 되요. 

 

크기가 크지 않다보니까 내부 청소하는 것도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보풀 제거기 사용 후 코트 

보풀제거기 사용한 후의 코트 모습이에요. 

 

아까 사진과 사뭇 달라보이죠? 

 

제일 심했던 팔 부분을 보여드릴게요. 

보풀 제거기 사용 후 코트 2

덕지덕지 붙어있던 보풀들이 사라지고 이제 드디어 옷 같은 모습이 됐어요. 

 

이 정도만 되도 옷 입고 창피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보풀제거기 쓰기 전에느 너무 심했어서 ㅠㅠ 둔감한 저도 입고 나갈 용기가 없었거든요. 

보풀 제거기 사용 후 바지 

이것도 보풀제거기 사용한 후의 바지 상태예요. 

 

세탁한 듯 새옷 같지는 않지만, 눈이 온 듯 허옇게 붙어 있던 보풀이 많이 사라진 게 보이죠? 

 

저는 이 정도만 되도 매우 만족해요. 

 

5벌 정도의 옷 보풀을 한 번에 제거했는데요. 

 

한 벌 당 1~2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코트 보풀이 두껍고 심해서 그건 중간에 청소를 해줘야 했지만, 일반 옷들은 중간 멈출 필요가 없었어요. 

 

보풀제거기를 사용해보니, 주의점을 하나 알게 됐는데요.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보풀제거기 안에 먼지가 많이 쌓이거나 두꺼운 보풀이 칼날 사이에 끼게 되면 보풀제거기가 멈추고 작동을 안 할 떄가 있어요. 

 

칼날 자체가 돌아갈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왠만하면 제 코트처럼 저런 상태의 옷이나 실이 두꺼운 스웨터에 보풀제거기 쓸 떄는 중간에 멈출 수도 있다는 거, 중간에 청소를 한 번 해줘야 할 수도 있는 거 염두해두시고 쓰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외에는 따로 코멘트 드릴 게 없네요. 

 

저의 경우는 옷에만 사용했지만, 보풀이 잘 일어나는 소파나 쿠션 재질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름, 가을 동안 묵어있던 겨울 옷들을 꺼내면 보풀이 제일 신경 쓰이실 것 같은데, 좋은 제품 잘 골라서 편리한 겨울들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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