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담 어워즈, 오징어 게임 수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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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도부터 뉴욕에서 매년 독립 영화들 대상으로 열리는 고담 어워즈라는 영화제가 있습니다. 

 

미국의 독립영화 지원 단체가 후원하는 영화로 올 해 벌써 31회째입니다. 

2021년 고담 어워즈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가을에 열리다가, 현재는 주로 11월 말, 12월 초에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윤여정 배우님이 영화 '미나리'로 여기서 상을 탄 것도 화제가 됐었는데, 올 해는 전세계 1위 드라마로 인기 몰이를 했던 '오징어'게임이 수상을 했습니다. 

2020년 고담 어워즈 윤여정 배우 수상 내역

수상한 부분은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라는 부문인데요 

 

영화로는 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 over 40 minutes 이라는 이름입니다. 

 

이정재 배우 역시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 했어요. 

 

수상자는 '에단 호크'에게 갔습니다. 

 

뭐 '에단 호크'라면 인정할 수 밖에 ㅎㅎ 

 

사실 이정재 배우가 에단 호크랑 같은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도 저도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고담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이 호명 됐을 때, 황동혁 감독, 이정재, 정호연, 제작 퓨로듀서가 같이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통역이 함께 했기 때문에, 몇 몇 수상 소감은 한국어로 하기도 했지만, 전부 영어 실력이 유창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은 그냥 직접 영어로 수상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담 어워즈 오징어 게임팀

가장 좋았던 황 감독님의 수상 소감은, " 영화를 만드는 데 12년 걸렸는데, 전세계 1위가 되는데 12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라는 말과, 너무 긴장한 본인에게 호연씨가 관중들이 나체로 있다고 생각하면 덜 긴장된다고 했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이었어요. 

유머를 곁들인 수상 소감과 12라는 숫자를 라임에 맞춰 얘기한 게 인상깊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 기록과 돌풍이 제대로 평가를 받자면, 고담 어워즈 말고도 더 많은 상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굉장히 트렌드가 빨리 흘러가는 현 시점에도 오징어 게임은 아직도 사람들 입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는 컨텐츠니까요. 

 

한편으로는 요즘 미국 극장가를 보면 왜 한국 컨텐츠들이 그리 인기가 많은 지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극장에 갔을 때 개봉을 하거나 개봉 예정 영화 포스터를 보니까, 배트맨, 스파이더맨, 고스트 버스터즈, 미션 임파서블, 쥬라기 공원, 존 윅, 미니언즈 등,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시리즈 영화가 주예요. 

 

물론 저도 좋아하는 영화들이라 내년에 개봉하면 대부분 볼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미 오리지널과 이전 시리즈가 많이 나와있는 영화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영화들의 시나리오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죠. 

 

그에 반해 한국의 오징어 게임이나 기생충, 미나리, 지옥 등은 정말 새로운 개념의 새로운 스토리입니다. 

 

코로나로 집에서 볼거리를 더 많이 찾게 된 현재 시점에, 이러한 새로운 컨텐츠는 당연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은 역시나 국뽕 ㅋㅋㅋㅋㅋㅋ

 

아래에 고담 어워즈 오징어 게임 수상 영상 링크를 올립니다. 

 

황감독님이 대부분 영어로 얘기했지만, 다행히 어렵지 않은 단어를 많이 써주셔서 이해하는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수상 영상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 

 

https://youtu.be/GQjTilyOe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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