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쿠키, 줄거리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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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봉한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를 보기 위해, 얼마 전에 84년작 작품인 고스트 버스터즈 1을 봤더랬지요. 

 

어설픈 CG였지만, 당시 왜 그렇게 선풍적인 인기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현재까지도 코미디 호러 영화의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영화였어요. 

 

고스트 버스터즈 첫 번째 영화 줄거리와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https://honeybutt.tistory.com/1115

 

전설의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의 시작

요즘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인,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가 개봉해서 화제예요. 첫 개봉작이 84년도니까 시간이 꽤나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 호러 명작입니다. 특히 애

honeybutt.tistory.com

미국과 한국의 영화 제목이 조금 다른데요. 

 

한국에서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로 개봉을 했지만, 미국에서는 '고스트 버스터즈 에프터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개봉을 했어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미국 포스터 

에프터 라이프는 한국어로 '사후 세계'라는 뜻인데, 한국어로 했을 때, '고스트 버스터즈 사후세계'라는 이름보다는 '라이즈'를 붙인 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네요 ㅎㅎ 

 

영화를 보기 전에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가 더 멋진데, 왜 이 타이틀로 개봉을 안 했을까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왜 에프터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거너씨는, 이번 영화를 연이어 두 번이나 봤어요. 

 

영화를 못 만들었으면 모르겠는데, 심지어 영화도 재미있게 잘 만들었어요. 

 

아버지의 유명 작품을 이어서 만든다는 압박감이 심했을 것 같은데, 보란듯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낸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더라고요. 

 

영화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한 남자가 야밤에 미친듯이 차를 몰고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트럭을 뒤따라 알 수 없는 빛이 쫓아가고 있고요. 

 

이윽고 남자는 자신의 집에 도착해, 현관 앞에서 고스트 캐쳐 박스를 들고 무언가를 유인하는 가 싶더니, 이때다 싶어 발 아래에 있는 패달을 밟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고스트 캐쳐

하지만 너무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패달이었는지 그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고, 결국 그는 집 안 비밀스러운 장소에 고스트 캐처 박스를 빠르게 숨기고 의자에 앉습니다. 

 

그러나 의자에서 갑자기 양 손이 튀어나와 그를 죽여버립니다. 

 

후에 이 집은 그의 딸인 '캘리'에게 넘겨지는데, 캘리는 15살짜리 트래버라는 아들과 12살짜리 피비라는 딸을 키우며 살고 있는 싱글 맘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캘리

캘리는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월세도 밀린 상태입니다. 

 

누군가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지만, 이미 자신이 어릴 때 가족을 버리고 사라진 아버지이기에 슬프다는 감정보단 그가 남긴 유산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가 살던 오클라호마의 한 마을로 이사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겨진 건 아버지가 죽은 낡은 집과 그의 빚이었습니다. 

 

그들이 집에 도착하자, 예전에 고스트 버스터즈 사무실 일을 봐주던 '제니'가 와서, 그간 종종 그의 아버지를 돌봤으며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전한 것도 본인이라고 합니다. 

 

캘리는 남은 유산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딱히 갈 곳도 없고 그 낡은 집에 일단 머물기로 합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집

그녀의 딸인 '피비'는 훗날 과학자가 되고 싶은, 머리 좋은 소녀였는데, 사회성이 부족한 나머지 친구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마을로 이사온 만큼 피비가 새 친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캘리는 피비를 여름 학교에 보내고, 그녀의 아들인 트래버는 패스트 푸드점에서 일하는 '럭키'에 반해 나이를 17살로 속이고 알바를 시작합니다. 

 

피비는 여름 학교에서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어 '팟캐스트'라고 불리는 괴짜 아이를 만나는데, 초현실적인 현상과 사건들에 관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는 언제 생겼는지 알 수 없는 큰 조각이 새겨진 산이 있는데, 작업하던 사람들이 다 죽은 이후로 방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팟캐스트는 피비를 이 산에 데려가기도 하고, 또 피비가 살고 있는 집이 '유령의 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라, 그녀의 집에 호기심을 갖고 찾아가기도 합니다. 

 

피비는 유령을 믿는 아이는 아니지만, 본인의 방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고, 그 무언가는 자신과 함께 체스까지 두는 걸 보고 놀랍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집에 처음 왔을 때 주은 이상한 기계가 굉음을 내며 반응할 때, 마치 그곳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따라가보며, 거실 밑 비밀공간에서 고스트 캐처 박스를 발견하고, 지하 연구실을 발견해 귀신들을 잡는 레이저 건도 수리합니다. 

 

학교에 고스트 캐쳐 박스를 들고 가서 팟캐스트와 이게 뭘지 논의를 해보는 중, 여름 학교 과학 선생님이지만 맨날 애들한테 영화만 틀어주는 '개리'가 그 박스를 알아보고 흥분해, 셋은 함께 박스를 열어봅니다. 

 

그 순간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소리를 지르며 빠져나가고, 셋은 공포와 동시에 흥분합니다. 

고스트 캐쳐에서 빠져나가는 괴물

그리고 팟캐스트와 개리에게 84년도 뉴욕에서 있었던 고스트 퇴치 사건에 대해 듣고, 집에서 당시 고스트 버스터즈의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당시의 사무실 전화번호, 그리고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중 한 명인 '이곤'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집 안에 보이지 않는 유령이 할아버지 유령일 거라는 걸 직감하고, 그가 알려준 연구실에서 수리한 레이저 건을 들고 팟캐스트와 시험을 해보던 중, 근처에 있는 공장에서 먹보 유령을 발견합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먹보 유령

때마침 고스트 버스터즈의 차를 발견, 그 차를 타고 지나가던 트래버를 만나 셋은 동네를 떠돌아다니는 먹보 유령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그치만 동네 시설을 파괴하고 무면허 운전에, 속도위반으로 감옥에 갇히고 말죠. 

 

럭키의 아버지인 경찰에게 사정해, 피비는 영상에서 봤던 옛날 고스트 버스터즈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는데, 놀랍게도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였던 '레이'가 전화를 받습니다. 

 

그에게 '이곤'에 대해서 듣게된 사실은, 뉴욕 사건 이후 고스트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당연히 그들의 일 또한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넷은 각자 살아남기 위해 흩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곤'은 그들이 막은 '고자르'가 다시 등장할 증거를 찾았다며 귀신 퇴치 일을 멈추면 안 된다고하지만, 이미 너무나 평온해진 세상이었기에 나머지 셋은 '이곤'을 믿지 않았고, 결국 '이곤'은 모든 고스트 버스터즈 장비들을 갖고 몰래 사라지고 말았던 겁니다. 

 

'피비'는 전화가 끊기기 전, 본인이 '이곤'의 손녀라는 걸 말합니다. 

 

그리고 귀신을 믿지 않는 경찰들 때문에, 모든 퇴치 장비를 다 빼앗긴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피비'는 분명, 할아버지가 친구와 가족 그의 경력, 모든 걸 다 버리고 이 시골마을로 들어와 인생을 바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경찰서까지 갔다온 피비의 돌발 행동에 너무 화가난 엄마는 피비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 날 밤, 동네의 유명한 그 산에서 무언가가 빠져나오고, 월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개리는 마쉬멜로우들이 살아 움직이는 걸 목격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마쉬멜로우

동시에 고자르의 수하인 괴물도 발견하고 도망치지만 결국 그 괴물에게 몸을 빼앗기게 되고 말고, '캘리'는 피비가 쓰던 귀신 감지기 기계로 아빠의 지하 연구실을 발견, 그 곳에서 자신의 모든 일생이 찍혀있는 사진을 본 후, 아버지가 자신을 계속 지켜봐왔다는 걸 깨닫지만, 동시에 그녀 또한 괴물에게 몸을 빼앗기게 되고 맙니다. 

 

엄마가 몸을 빼앗기기 전, 럭키. 피비. 팟캐스트. 트래버는 그 이상한 산으로 직접 들어가 산의 정체를 파악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동네의 많은 것을 만들었던 '이보 산도르'라는 자는 '고자르'신을 숭배하는 자로, 고자르가 깨어날 수 있게 그 산을 만들었던 거고, 84년도 뉴욕 빌딩 또한 그의 소유였으며, 이것 역시 고자르가 깨어날 수 있게 일부러 빌딩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던 것이었습니다. 

 

'이곤'은 그의 조사를 통해 이를 알고, 산에서 귀신들이 깨어나려 할 때 마다 그 주변에 퇴치용 자동 레이저를 설치, 그들의 부활을 막고 있었고, 이를 모르는 동네 사람들은 종종 의문의 지진에 시달려야 했죠. 

 

그곳에는 이미 오래전 죽은 '이보'의 시신도 있었는데, '고자르'가 깨어나면 본인도 살아날 수 있게 진공 상태 같은 상자 안에 들어가 있어 전혀 시체가 썩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괴물에게 몸을 빼앗긴 '개리'가 산으로 직접 가서 귀신 퇴치 레이저 건을 망가뜨려버리고, 결국 그 안에서 모든 고스트들이 밖으로 나왔으며, 다른 괴물에게 잠식당한 '캘리'를 만나, 고자르는 결국 깨어나고 맙니다. 

 

머리 좋은 피비는 자신들의 집 앞 밭이, 그냥 밭이 아니라 거대한 고스트 캐치 박스 라는 걸 인지하고, '이곤'이 죽기 전 했던 것처럼, 트래버.럭키. 팟캐스트와 함께 괴물 중 하나를 잡아 '고자르'를 집 앞까지 유인해 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멤버들

안타깝게도 다시금 부족한 전력 때문에 거대 고스트 캐쳐 박스가 작동을 하지 않고, 살아 돌아다니는 마쉬멜로우들의 공격으로 팟캐스트와 트래버또한 힘을 쓸 수 없게 됩니다. 

 

그 때 등장한 원조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들! 

 

피터, 레이, 윈스턴이 장비를 갖추고 등장해, 고자르 퇴치를 돕습니다. 

 

'이곤'도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나 피비와 함께 레이저건을 쏩니다. 

 

결국 해피앤딩으로 거대 고스트 캐처 박스에 고자르를 비롯한 모든 고스트를 잡는데 성공. 

 

유령의 모습이지만 친구들과 재회 후 사과도 받고, 딸인 캘리와 포옹도 한 후 사라집니다. 

 

이 영화에는 무려 '앤트맨'이 등장합니다. 

 

'개리'역을 맡은 사람이 '폴 러드' 앤트맨 배우거든요.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개리'

앤트맨 캐릭터도 뭔가 허술하지만 따뜻한 캐릭터였는데, 이 영화 속 '개리'도 비슷한 캐릭터예요. 

 

'이곤' 역을 맡았던 '해롤드'는 안타깝게도 2014년에 실제로 돌아가셨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를 그를 기리기 위해서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 '이곤'도 귀신 퇴치를 위해 한 평생을 바쳤다가 죽었고, 죽은 후에도 유령으로 나타나 자신의 가족과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들을 돕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흔한 클리셰긴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푼 '캘리'와 유령의 모습으로 포옹하는 장면은 울컥하더라고요. 

 

'헤롤드'의 유령 모습은 CG로 했기에 진짜가 아니지만, 제가 해롤드의 가족이었다면, 그렇게라도 영화에 등장한 그의 모습을 보고 많이 감동 받았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이미 이 세상의 없는 사람이 진짜 연기한 것처럼 CG를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는 두 가지 쿠키 영상이 있는데요. 

 

하나는 나이든 피터와 데이나가 나오는 장면. 

 

첫 번쨰 영화에서 피터가 여러 문양이 그려진 카드로 사람들을 테스트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반대로 데이나한테 테스트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번째 쿠키 영상은 사업가로 성공한 '윈스턴'이 고스트 버스터즈 차량을 오랜 사무실로 갖고 오면서, 다시금 그 비지니스를 시작할 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합니다. 

 

이번 영화의 평이 꽤 좋기 때문에, 이대로만 가면 다시 후속편 제작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감독도 그걸 노리고 쿠키 영상으로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습니다. 

 

이미 나이들어서 외모는 많이 변했지만, 다시금 고스트 버스터즈 의상을 입고, 레이저 건을 들고 귀신을 퇴치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너무 멋졌어요. 

 

오랜 고스트 버스터즈의 팬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장면이고, 또 유령으로 나타난 '이곤'을 호기심 어리게 바라보는 그들의 표정도 너무 재미있는 씬이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는 잡히지 않고 있지만, 영화 개봉까지 멈췄던 작년에 비해, 올 해는 볼만한 영화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 부분은 너무 좋네요. 

 

OTT 산업은 당연히 계속 발전할테지만, 영화 산업도 멈추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집에서 보는 것과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기에 :) 

 

다음 영화는 뭘 보러 갈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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