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는 백신 반창고

반응형

미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스탠퍼드대학이 공동연구로 3D 인쇄 백신 반창고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백신 반창고라는 게 한 마디로,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백신을 맞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데요. 

 

패치에는 폴리머라는 미세침이 박혀있고, 백신이 거기에 반고체 상태로 들어있는데, 이걸 피부에 붙이면 체온에 의해 반고체 상태의 백신이 녹으면서 미세침을 통해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는 원리입니다. 

백신 반창고 

화이자, 모더나쪽과 협력해서 '메신저 리보핵산'계열의 백신을 이 방법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인데요. 

 

쥐를 이용한 면역반응만 따져봤을 때는 현재의 근육주사 형태보다 10배 더 면역반응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는군요. 

 

이건 미국 과학원 회보에 발표되었습니다. 

 

패치 방식의 장점은 근육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근육통이 경미하고, 보관과 운반이 매우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주사 형태는 약물을 일정 온도에 보관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늘 냉장고나 냉동고에 저온 보관하는 걸 중점으로 했는데, 때문에 보관과 운반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갔습니다. 

 

패치 형태는 약물이 고체 형태로 코팅되어 있으니, 냉장.냉동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크기도 작고 액체가 아니라 운반 중 깨질 염려도 없고요. 

 

원하는 사람들은 직접 구매해서 본인이 스스로 피부에 붙일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배송이 가능해 질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코로나 관련 백신뿐만 아니라 간염이나 홍역 등 다른 백신에도 패치 기술을 적응 시킬 수 있겠죠. 

 

대량생산또한 어렵지 않다고 하네요. 

 

예전에 피부 미용쪽을 연구하는 친구가 이런 패치 형태의 주름제거제에 대해 말한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종류만 다를 뿐 비슷한 형태인 것 같습니다.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사람에게 약물이 전달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좋은 발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백신을 어떻게 쉽고 빨리 접종시킬까가 아니라,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백신 부작용 관련 문제 해결일텐데, 이 연구는 속도가 더딘 게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 82%가 넘는 싱가폴에서는 연일 최대 감염자 통계를 내고 있으니, 백신의 효과 조차도 요즘엔 많이 의심스럽고요. 

 

어떻게 백신을 접종하는지가 아니라, 부작용 없이 진짜 효과 있는 백신을 맞는 게 더 중요하겠죠.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도 하루빨리 이뤄지면 좋겠네요. 

 

조금 늦게 나오더라도 안전한 백신을 맞고 싶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