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디지털화 될수록 내 개인 정보가 더이상 나만의 정보가 아닌 세상이 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블랙 해커들에 의해 내 정보가 쉽게 타인에게 넘어가기도 하고, 불법적으로 팔리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전자화되어가는 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햇갈릴 때가 많아요.
한국에서도 어디에 뭐만 가입하면 어떻게들 번호를 알아냈는지 그렇게나 스팸 문자와 광고가 많이 왔고, 외국친구들과 주로 쓰는 Whats app이라는 메신저 어플로도, 중국이나 이상한 나라에서 마치 저를 아는 냥 말을 걸어오는 일이 잦았습니다.
미국에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오히려 더 심한 것 같아요.
여기서 쓸 폰 번호를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바로 스팸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어요.
어디 가입한 사이트도 없을 땐데 이미 여기저기 팔린 번호인지, 주로 보험이나 자동차 관련해서 스팸 전화가 오고, 심지어 사람이 전화하지도 않아요.
기계 음성으로 전화가 옵니다.
메세지도 마찬가지고요.
요즘에는 집 때문에 부동산 쪽에 정보를 남길 때가 있었는데, 또 귀신같이 알고 주택담보 대출 관련해서 엄청 연락이 와요.
세계 어디든지 더이상 개인정보 침해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세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 이용하기 시작한 게 '노턴라이프락'이라는 업체 서비스를 쓰고 있어요.
컴퓨터의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 미국의 대표적 사이버 보안 업체예요.
예전에 시만텍이라는 회사에 있던건데, 기업용은 매각했고, 소비자용 보안 사업부만 남겨둔게 지금의 노턴 라이프락이 됐어요.
이름을 바꾸면서 본사도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 주로 이전했고요.
주로 개인이나 아니면 소상공인들의 개인정보를 지키는 회산데,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웹' 등 IT 인프라 전반적인 걸 보호하는 소프트웨어를 운영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로 제 컴에 악성코드 방지 하려고 노턴 안티바이러스는 쓴 적이 있어요.
얼마 전에는 같은 보안 시장에서 꽤나 괜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Avast까지 인수했습니다.
두 회사의 고객 수를 합치면 약 5억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실로 거대한 보안 조직이 탄생한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라이프락 회사만 해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용하고 있던 건데,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궁금합니다.
https://www.nortonlifelock.com/kr/ko/
한국어 버젼 사이트도 있어요.
저는 미국에서 가입했는데, 제가 뭐 큰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소소하게 제 주민번호나 면허 번호, 카드, 이메일 등등 주 개인정보 도용을 막기 위해 쓰고 있는 거에요.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로 일단 아이디를 만들 수 있었고요.
그 외에 주소나 폰번호, 이메일등은 한 개가 아니라 몇 개씩 등록할 수 있어요.
운전면허 번호랑, 보험번호, 게임하시는 분들을 위해, 게임 어카운트를 입력할 수 있는 란이 있어요.
미국은 가입한 보험에 따라 보험 번호나 그런게 있어서, 그 번호를 입력하는 것 같아요.
게임은 제가 요즘에 그리 미쳐있는 게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게임 아이디 도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어서 그걸 보호해 주는 용도 같습니다.
제가 주로 쓰는 카드 번호도 입력했어요.
은행 계좌 번호도 보호 요청 할 수 있는데 아직 그건 입력하지 않은 상태예요.
당연히 문제가 생기면 알림이 오는데, 알림도 세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이상 인출, 구매, 송금하면 알림이 오도록 설정해둘 수 있어요.
사이트를 보면 무료로 체험 해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고 하고, 유료 버젼도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엄청 비싼 편은 아니에요.
개인 플랜, 가족 플랜 등이 있는데, 개인 플랜으로 가장 기본적인 걸로 했을 때 약 만원 꼴이에요.
만일 주요한 개인 정보가 잘 못 사용되서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에 비한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쓰고 있어요.
이거는 노턴에서 가지고 있는 주요 제품인데, 보호하고자 하는 정보 종류와 목적에 따라 쓰는 제품들이 달라지겠죠.
시간이 지나, 아무일도 안 일어났는데 헛돈 쓴거 아닌가 생각될 수 있겠지만, 피해를 받은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건, 이쪽에서도 제 정보가 함부로 쓰이지 않게 잘 막아내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 좋을 것 같아요.
굳이 이런 업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요 정보가 들어간 앱이나 컴퓨터를 쓸 때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하지 않거나, 다양한 종류의 비번을 쓰거나 하는 등의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 같아요.
현재의 세상을 살면서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게 아닌 이상, 사이버상에 내 정보가 떠다닐 수밖에 없고, 편리해진만큼 개인 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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