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올랜도에 다녀왔습니다. 디즈니 월드는 총 4개의 테마파크가 있어서, 아직 가보지 못 한 테마파크가 3개 남아있기에, 그중에서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애니멀 킹덤에 갔다 왔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연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차 렌트 후 일반 리조트에 묵었었는데, 이번에는 비수기고 평일에 다녀올 수 있어서, 디즈니 리조트에 묵으면서 셔틀버스 타고 다녔습니다. 디즈니 공식 사이트에서 '리조트+디즈니 티켓'을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구매 후, 공항과 디즈니 리조트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Disney Magical express도 함께 예약할 수가 있습니다. 도착 항공편과 시간대, 출발 항공편과 시간대를 입력하면, 확정 이메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올랜도 국제 공항에서 '매지컬 익스프레스' 표지판을 따라가면 셔틀버스 타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약했다고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는 건 아니고, 예약 확인을 한 후, 확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성수기 때는 보통 여기에도 줄이 한가득 서 있다고 하는데, 비수기라 이렇게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이왕이면 미국 노동절 전에 가는 게 더 사람이 적습니다.
매지컬 익스프레스는 누가 봐도 디즈니 셔틀버스처럼 생겼습니다. 마치 배를 타는 것처럼 너무 예쁘게 잘 꾸며놨습니다.
공항에서 디즈니 리조트로 향할때는 3~4개의 리조트를 함께 들리기 때문에 약 45분 정도 걸립니다. 리조트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바로 공항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약 2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리조트로 가는 길, 심심하지 말라고 버스 안에서 옛날 디즈니 만화나 테마파크 영상 같은 걸 틀어줍니다. 그거 보면서 가니까 그리 심심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예약한 디즈니 리조트는, 디즈리 리조트 중에서 제일 저렴한 호텔 중 하나입니다. 디즈니 단지에 리조트도 이것저것 되게 많은데, 호텔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호텔 옮겨다니지 않고, 여기서만 총 3박 했습니다.
로비는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비수기다 보니 체크인도 굉장히 빨리 할 수 있었는데, 줄 서니까 바로 사람이 와서 서 있는 자리에서 해주십니다. 카운터까지 안 가고, 그냥 서서 기다리니까 테마파크 출입증으로도 쓸 수 있는 카드키랑 리조트 단지 지도를 갖고 왔습니다.
보통 디즈니 내에서는 매직밴드라는 손목시계 같은 거 사서, 거기에 카드키랑 뭐랑 다 연동해서 쓰고 다니는 분들 많습니다. 근데 그것도 다 유료라서, 저희는 그냥 호텔에서 주는 카드키 들고 다녔습니다.
호텔 내부에 있는 상점에 들어갔다가 카드키 꽂을 수 있는 목걸이가 있길래, 예뻐서 이것만 덤으로 샀습니다.
호텔 안에 있는 상점은 이거 하나지만, 구급약이랑 물과 음료수, 디즈니 상품 등 아주 알차게 팔고 있습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여기서 쇼핑 많이 하고, 저도 자잘한 것들 여기서 사면서 아주 잘 이용했습니다.
이 리조트가 All start movie 리조트라, 이름에 맞게 디즈니 관련 애니메이션 영화를 테마로 만들어진 리조트입니다.
이런 귀여운 디즈니 어워드 장식품도 여기서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고급 리조트들은 더 다양한 식당이 호텔 내에 있을 것 같은데, 여기는 저렴이라 그런가 푸드 코트는 한 곳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스낵 같은 걸 파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아침. 점심. 저녁에 걸맞은 메뉴와 샐러드, 와플, 스테이크, 디저트 등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어서, 저녁과 아침 두 번이나 여기서 해결했습니다.
주문은 디즈니 앱으로 모바일 주문을 했고, 완성되면 메시지가 와서 받아갈 수 있습니다. 리조트 로비 소개가 끝났으니, 리조트 외부 사진을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올 스타 무비 리조트에는 두 개의 수영장이 있는데, 하나는 큰 풀이라 가족들이 많이 놀고, 다른 하나는 작은 풀이라 조용하게 수영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밤 11시까지 운영하고, 인명 구조원이 두 명이나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수영복을 가져가긴 했지만, 테마파크에서 온 기운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결국 수영장은 구경만 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장면을 토대로 만든 건물입니다. 미키가 마법을 부려 빗자루가 대신 집안일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로 이렇게 꾸몄습니다.
저는 안 본 만화인데, the love bug라는 디즈니 옛날 만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걸 토대로 만든 리조트 건물 방으로 배정받았습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건물.
현재 건물이 몇 번 동인지, 그런 것도 이렇게 영화사 물건으로 센스 있게 제작해 놨습니다. 카메라에 6이라고 적혀있는데, 6번 건물이라는 뜻입니다.
이건 전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101마리의 달마티안을 토대로 만든 건물입니다.
맨 위에 보면 크루엘라와 그 하수인들이 차를 타고 뒤쫓고 있는 모습까지 만들어놨습니다. 달마시안 개들이 달려가는 배경도 영화 필름이고.. 디테일이 정말 대단하다.
여기는 Mighty Ducks라는 제목의 만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건물들이고, 여기에 빨래방이랑 두 번째 수영장도 있습니다.
이외에 판타지아라는 만화로 만든 건물도 있습니다. 저렴이 호텔이라 아무리 디즈니여도 그냥 싸구려 호텔 같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건물 하나하나 너무 볼 걸 많이 만들어놔서, 리조트 단지를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저렴이 호텔도 이 정도 재미가 있는데, 다른 리조트들은 또 얼마나 색다른 재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음 같아선 디즈니 리조트 하나 하나 다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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