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리조트( All star movie resort) 내부, 디즈니 스프링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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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제가 묵었던 디즈니 리조트 외관에 대한 사진을 포스팅했었습니다. 디즈니 영화를 테마로 만들어진 리조트였기 때문에, 리조트 내 대부분의 건물들이 만화 속 건물들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묵었던 방을 보여드릴 건데, 내부는 영화와는 상관없이, 특별한 콘셉트가 있는 방은 아니었습니다. 

디조니 리조트 호텔 내부

처음에 같은 리조트에 묵었던 다른 블로거분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방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방이 가장 저렴한 방이었기 때문에 그냥 골랐습니다. 그런데 가구 색이 사진 속에서 낡아보이게 나와서 그렇지, 실제로는 굉장히 깔끔하고 편리하게 잘 갖춰져 있어서 매우 편안히 묵다 온 방입니다. 원래 투 베드 룸이었던건지, 침대는 하나인데 베개를 엄청 많이 주셨어요. 침대 옆에 꽤 큰 테이블이 있어서 이거 엄청 잘 활용했습니다. 남편이 회사 이직 건 때문에 컴퓨터로 좀 일을 해야 했는데, 테이블이 널찍해서 사무 보기도 좋았고, 물건 이것저것 올려두기도 좋았습니다. 침대 메트리스도 굉장히 편안해서 꿀잠 잘 수 있었습니다. 

디즈니 캐릭터 사진 액자

침대 위에는 미니, 미키, 도널드 덕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방 안에 있는 디즈니 장식은 이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곳곳에 더 숨어있었습니다. 

디즈니 로고 어메니티

욕실에 있는 샴푸, 린스, 바디샤워는 아예 큰 통에 담겨있었는데, 이 통들도 전부 디즈니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린스 퀄리티는 좀 떨어졌지만, 샴푸랑 바디 샴푸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작은 어메니티보다 이렇게 큰 통에 담겨있으니까 마음껏 쓰기도 좋았고요. 

디즈니 로고 박힌 비누

세면대에 두고 쓰는 손비누에도 자세히 보면 디즈니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흰 비누라서 몰랐다가, 자세히 보니 글이 쓰여있어서 이런 세세한 거에도 디즈니인 걸 티를 내는 구나, 하고 사진을 찍어뒀습니다. 

디즈니 일회용 컵

방에서 물 마실 때 쓰는 일회용 컵에도 전부 디즈니 로고가 박혀있고, 미키마우스의 얼굴 모양이 박혀있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릴 일회용 컵인데도 이렇게 만들어놨어요. 엄청난 디즈니 찐 팬들은 이런 컵마저도 수집할 듯 합니다. 

디즈니 리조트 내부 욕실

욕실은 별거 없습니다. 수건이 좀 넉넉히 있었고, 욕조가 미닫이 문이 있는게 특이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방 청소를 해줍니다. 그리고 침대 정돈은 안 해줍니다. 이틀 이상 충분히 쓸 수 있는 수건이 놓여져 있어서 격일로 방청소를 해주는 것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세면대, 옷걸이

세면대도 넓직하고, 화장거울도 따로 달려있었습니다. 화장실 휴지는 세 개씩 여유분으로 채워져 있고, 헤어드라이어도 성능 좋은 걸로 있습니다. 세면대 밑에 수납 공간이 많아서, 빨랫감이나 갈아입을 옷은 거기에 넣어두고 썼습니다. 세면대가 있는 곳과 침대가 있는 곳 사이에 미닫이 문이 있어서, 씻을 때는 닫아두고 옷 갈아입을 수 있는 것도 정말 편했습니다. 아무리 같이 방 쓰는 편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씻고 나왔을 때나 옷 갈아입을 때는 신경 쓰일 때가 있는데, 미닫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으니 공간 분리 확실했습니다. 

셔틀버스 타는 곳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 먹으로 바로 디즈니 스프링스에 가려 나왔습니다. 디즈니 리조트에는 각각의 테마파크별로, 또 워터파크별, 디즈니 스프링스, 공항까지 셔틀버스가 여러 개 왔다 갔다 합니다. 

각 목적지별 버스 상황표

목적지별로 각각의 셔틀 버스가 몇 시에 도착하는지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어서 마냥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공항버스는 시간표가 없는데, 왜냐면 매 20분마다 오가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침 5시에 시작해서 밤 10~11시까지 공항버스가 움직인다고 합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인공호수

디즈니 스프링스는 2년 전에도 방문했었는데, 변한 거 없이 여전히 예쁘더라고요. 여기는 디즈니 티켓 없이도 누구나 쇼핑하고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야외 쇼핑단지 같은 곳입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열기구

2년 전에는 처음 스프링스에 왔을 때도 그 규모에 놀랐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라는 게 뭔지도 몰랐고, 그냥 쇼핑몰 단지인데 규모가 너무 커서 말이죠. 작은 놀이공원을 방불케하는 규모였습니다. 열기구를 타는 곳도 있습니다. 마침 제가 위의 사진을 찍었을 때, 사람들이 타고 있어서 열기구가 위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분수대

스프링스는 낮보다는 밤에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상점들이 열려있고, 밤에는 야경 때문에 더 예쁘거든요. 밤 9시쯤에도 셔틀버스를 타고 스프링스로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레고 용

스프링스 내부에 실물 크기로 만든 레고 모형도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용을 만들어서 저렇게 호수 안에 아예 넣어놨습니다. 전에 나고야 레고랜드에 갔다 온 적이 있는데, 거기서 볼 수 있었던 양질의 레고 모형을 스프링스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라이브 공연

저녁때가 되면 매일 라이브 공연이 열립니다.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로, 그리고 사람들이 알만한 음악으로 실력 좋은 뮤지션들이 라이브 공연을 합니다. 저도 공연에 빠져서 열심히 따라 부르면서 봤습니다. 

디즈니 그림 상점

다른 상점들은 예전에 가봐서 많이 보지 않았고, 전에 보지 않았던 상점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석에 있어서 놓치기 쉬운 곳인데, 유명 화가가 직접 그린 디즈니 그림 작품들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성우 친필 사인

그림뿐만 아니라, 실제 그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가 친필 사인을 해 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죠. 매우 탐나는 것들이 한 두개가 아니었습니다.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다양합니다. 

디즈니 스프링스 퓨전 아시안 식당

스프링스에서 저녁을 먹은 곳은 여기입니다. 모리모토라는 이름을 가진 아시아 퓨전 식당입니다. 

모리모토 식당 내부

2층으로 되어있고, 서양식과 일본식 인테리어가 섞여있는 식당입니다. 2층에서 내려다봤을 때 샹들리에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메뉴가 많아서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초밥을 먹을까, 라멘을 먹을까, 중국요리를 먹을까 하다가, 베이징 덕을 시켰습니다. 

베이징 덕

베이징덕 요리는 홍콩에서 한 번, 베이징에서 한 번, 이렇게 살면서 딱 두 번 먹어봤는데, 먹어봤을 때마다 너무 맛있었고,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요리라서 먹을 기회가 흔치 않았거든요. 미국에서 베이징덕 요리를 보니 반갑기도 했고, 역시나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휴가라는 핑계로 식비에 많은 돈을 썼습니다. 식당에서 셰프들이 일하고 있는 곳을 보면, 이미 잘 구워진 오리들이 매달려있는데, 거기에 좀 군침이 돌기도 했고요. 오리 부위별로 잘 썰어져서 나왔고, 제가 좋아하는 오리 껍질로 채파와 오이가 묶여 나왔습니다. 오리지널 소스랑,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칠리소스가 함께 나왔고요. 

찐 토르티아

찜통에는 오리고기 싸 먹으라고 토르티아가 들어있었는데, 토르티아가 두꺼워서 여기에 싸 먹으면 오히려 오리 고기 맛을 좀 망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몇 번 싸먹다가 나중엔 그냥 고기만 먹거나, 쌀밥이랑 같이 먹었습니다. 여기는 토르티아랑 쌀밥이 오리랑 같이 나온다는 게 좀 특이했습니다. 남편은 베이징 덕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주문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무료 인화 사진

밥 먹고 있으면 사진사가 돌아다니면서 무료로 사진을 찍어줍니다. 그리고 작은 사진 두 장과 그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열쇠고리를 인화해서 바로 가져다줍니다. 물론 액자에 넣은 큰 사진은 돈 주고 사야 하지만, 제가 이때 호텔 체크인만 하고 바로 간 거라 화장도 안 하고 그냥 기름 희번덕한 얼굴 그대로 나와서 돈 주고 사진 않았습니다. 그냥 무료 사진만 감사히 간직하기로. 여기서 저녁을 먹고, 스프링스 내에 있는 하겐다즈에서 후식을 먹으면서 돌아다녔습니다. 모리모토에는 맛나보이는 메뉴가 많던데, 다음에 가면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자꾸자꾸 가고 싶은 올랜도.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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