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공사에서 만든 독특한 국악과 춤으로 굉장히 화재가 됐던 이날치 밴드가, 화제의 그 음악인 '범내려온다'를 NFT로 발매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미술계에서만 NFT로 만들어 판매하는 게 아니라, 이제 음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NFT로 발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복제가 불가능해 여러 창작 콘텐츠들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용도로 NFT가 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날치 또한 디지털 시장에 걸맞는 이 새로운 시장의 호기심 때문에 NFT발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하네요.
이날치는 소리꾼 네 명과 베이스 두 명, 드럼 한 명으로 이루어진 밴드로 다양한 음악을 합니다.
제일 많이 알려진 게 국악 크로스 오버인데, 팝이나 모던 록도 해요.
이날치라는 밴드 이름이 특이한데,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소리꾼 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 네 명은 전부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소리꾼들이에요.
인터뷰에서, 과거 고종시절과 정조 시절의 했던 판소리가 같았겠냐면서, 현재 21세기에 본인이 즐길 수 있는 게 판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아날치 멤버들은, 실제로도 민요와 모던 락, 국악과 국악 외 퓨전 장르에 많은 관심을 갖고 경험을 쌓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각각의 아이디어와 경험과 시도가 현재의 이날치 밴드를 탄생 시킨 것 같아요.
가장 좋았던 콜라보는 역시나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했던 공연이라고 생각하는데, '범 내려온다'에 찰떡인 의상과 안무는 해외는 물론 국악에 무관심 하던 국민들까지 전부 퓨전 국악에 홀리게 만들었어요.
가사도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sns에서 범 내려온다 가사만 따로 나와 해석되어 돌아다닐 정도였고, 코미디 프로에서도 패러디 됐어요.
범 내려온다가 인기를 끌어 그 다음에 어류도감, 좌우나졸,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신의 고향, 약일레라 등의 음악도 광고에 쓰이며 화제가 됐습니다.
화제가 됐던 만큼 작년과 올 초에는 상복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국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다시금 전통을 현대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이날치와 그들의 히트곡 범 내려온다가 NFT로 발매되면, 엄청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만일 이 NFT를 팔게 되면, 과연 누군가에게 얼마의 가치로 팔릴지도 궁금해지네요.
지금은 NFT로 음원을 발매한다는 게 독특하여 화제성이 되지만, 곧 창작자라면 누구나 NFT로 발매하는 날이 올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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