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설거지보다 깨끗이 되는 식기세척기 세제 (에코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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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으로 식기세척기를 써 봤습니다. 

 

식기세척기가 없었던 건 아니에요. 

 

한국 집에도 집 안에 빌트인 되어 있었고, 테네시에서 살던 집에서도 식기세척기는 빌트인 되어 있었으나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었어요. 

 

한국 집은 제 집이 아니라 살림을 엄마가 하시기에, 엄마는 식세기를 쓰는 걸 싫어하셨고, 테네지 집에서는 써볼까 했다가, 거너씨가 2인 가구인데 쓰기에 전기료가 아까우며 오래된 기계라 잘 작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해서요. 

 

그치만 2인 가구인데도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설거지거리가 많아지기도 해요. 

 

저의 경우는 허리가 안 좋아서 오래 서 있으면 통증이 금방 오는 편인데, 대량의 설거지를 하고 나서는 허리 통증으로 한참 앉아있기도 합니다.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는 설거지 때문에 뭔가 그릇 하나 더 꺼내쓰기도 부담이 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이사 오고 나서는 꼭 식세기를 써보리라 마음 먹었지요. 

 

이사 온 집에도 식기세척기가 빌트인 되어 있는데, 마찬가지로 오래 된 제품이기는 해요. 

 

집 자체가 오래돼서 ㅎㅎ 

 

그래도 오래 되건 말건 작동만 하면 일단 써보기로 마음 먹고, 최근 저한테 식기세척기를 아주 강력 추천해 준 지인에게 전용 세제 추천을 받았습니다. 

 

식기세척기를 엄청 애용하고 사랑하는 지인이에요. 

 

세척도 잘 되고 세제 잔여물도 남지 않은 식기세척기 세제를 알아보다가, 여러 주부들한테 추천 받아 써보고 감동해서, 저한테도 알려줬어요. 

에코버제로 라는 제품이에요. 

 

한국에서도 유명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미국 내에서 더 유명한 제품이라고 해요. 

 

미국 와서 느낀 게 여기는 오래 전부터 빨래 걸이를 안 쓰고 건조기를 쓰고, 손 설거지보다 식기세척기를 익숙하게 쓰고 있다는 거예요. 

 

아예 빨래를 걸어두는 공간이 안 만들어진 집들이 많아요. 

 

발코니나 베란다가 있어도 그냥 앉아서 쉬는 용도지, 애초에 빨래를 널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거. 

 

제가 느끼기에 한국에서 건조기가 혼수 필수용품이 될 정도로 흔히 쓰이기 시작 한 게 몇 년 안 된걸로 알고 있는데, 이 나라에서는 건조기. 식기세척기의 사용 역사가 좀 되나봅니다. 

 

그래서 방문해보는 미국 집마다 식기세척기를 안 쓰는 집들이 없었어요. 

 

그만큼 미국 내에서는 식기세척기 세제가 한국보다 더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도 좋은 호평 속에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고, 또 이걸 직접 써본 한국의 주부님들도 호평을 해서, 저도 처음부터 식기세척기 쓸 때는 무조건 이 세제로 시작해봐야지 했어요. 

 

저는 아마존에서 주문했고, 일요일인데도 배송이 와서 바로 어제 받아봤어요. 

 

식기세척기 사용이 처음이라, 식기세척기 제세는 이런 식으로 생겼는지도 몰랐어요. 

 

하나 하나 낱개 포장이 된 타블렛이에요. 

 

그래서 기계 쓸 때 마다 하나씩 편하게 꺼내쓸 수가 있네요.

뜯어보면 단단하게 세제가 뭉쳐진 느낌이고요.

세척기를 열어보니, 공간이 세 개나 되서 좀 놀랐는데, 이건 특별한 세제가 아니라 그냥 일반 식기세척기 세제이기에, 일반 통에 넣어줬어요. 

저희 집에 경우 이 큰 공간이 일반 세제용이였어요. 

 

그래서 여기에 투입.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잠금. 

 

안 잠그고 하면 난리가 난다고 해서 ㅎㅎ 

 

물난리가 나겠죠;; 

 

그리고 버튼을 스타트에 돌려주면 끝. 

 

참고로,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안 되는 건, 얇은 플라스틱 소재의 식기류, 나무 소재 식기류, 크리스탈류, 주물냄비, 코팅팬, 도금류 등은 안 돼요. 

 

그래서 저는 주로 스테일레스, 유리 소재의 식기류만 넣었어요. 

 

스테인레스 냄비 손잡이에 있는 플라스틱류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아무거나 다 넣어도 되는 줄 알았는데, 은근히 좀 까다로워요. 

 

손 설거지에서 아예 독립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 유리랑 스테인레스 소재의 식기류만 기계가 대신 해줘도 훨씬 일이 줄어드니까요. 

 

만일 허용되지 않는 소재의 식기류를 세척기에 넣었을 때, 그 식기도 망가질 수 있고, 세척기도 고장날 수 있어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세척기 안에서 워낙 강한 물살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고가의 식기류라면 더더욱 추천드리지 않아요. 

 

사실 식기세척기 크기에 비해, 설거지 할 게 많지는 않았어요. 

 

이 날 라비올라 사다가 해먹었는데, 냄비랑, 접시 2개, 칼 정도만 설거지거리가 나왔기에. 

 

그래서 그냥 이미 씻어놨던 포크, 수저, 나이프 같은 것도 넣고, 물에 잘 안 불려서 설거지 했는데도 좀 찌꺼기가 묻어있는 뒤집개나 국자 같은 것도 넣었어요. 

 

한 시간 정도 걸렸나? 

조용해서 열어보니 다 된 상태였어요. 

 

세척 후에 고온으로 건조시켜서 물도 많이 남지 않은 상태였고요. 

 

고온의 온도 상태가 될 때가 있기 때문에, 나무소재 식기는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서 안 된다고 하는 것 같아요. 

 

첫 식기세척기 사용을 해 본 결과,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큰 기대 안 했거든요. 

 

솔직히 사람 손으로 하는 것보다 얼마나 깨끗이 되겠나 했어요. 

 

그런데 스테인레스 냄비 뚜껑이랑 다른 식기류는, 제가 설거지 했을 때도 붙어 있는 찌꺼기까지 씻어낼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아주 완벽하게 씻어낸다고 할 순 없지만, 제가 손으로 했을 때보다 나은 건 분명했어요. 

 

너무 강력한 찌든 때가 조금 남아있는 건 용서해 줄 수 있는 수준이었구요. 

 

기름기가 남아있는 건 전혀 없었어요. 

 

설거지 계의 새로운 문명을 느낀 기분입니다 ㅋㅋ 

 

이렇게 편하고 좋은 건 줄 알았으면 진작 쓸 것을. 

 

씻을 게 많을 때는 무조건 앞으로 식기세척기 쓰려고요. 

 

아니면 조금 모아놨다가 써도 되고요. 

 

매일 쓰는 건 아니니까 전기세가 그리 많이 나올 것 같지도 않아요. 

 

기계랑 반 반 나눠서만 해도 제 허리가 살 것 같습니다 ㅎㅎ 

 

스테인레스는 세제 찌꺼기가 남기도 쉬운 제품인데, 추천받아 쓴 에코버제로는 전혀, 세제 찌꺼기 자국이 남지 않았어요. 

 

에코스제로 제품은 100% 친환경 세제예요. 

 

식물성 원료, 생분해, 폐기물 제로, 100% 재생 에너지. 이런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한테도 안 미안해요 ㅋㅋ 

 

오염도 잘 지워내고, 환경에도 괜찮은 세제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은 진정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문제는 저희가 두 명이라서 매 끼니마다 설거지 거리가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그래서 좀 점심. 저녁 설거지거리 모을 수 있으면 모아서 한 번 돌리려는 편인데, 요즘에는 1~2인 가구용 식기세척기도 잘 나와있어요.

 

작은 사이즈라 집에서 자리도 안 차지하고 설거지거리 모을 거 없이 바로바로 돌릴 수 있으니까, 식구가 많지 않은 집는 작은 식기세척기 추천합니다. 

 

따로 설치 없이 바로바로 주방에 넣고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사이즈가 작으니 캠핑갈 때 휴대해서 가져가도 되겠다 싶을 정도. 

 

점점 기술력 좋아지는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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