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내 잡아주는 다우니 레몬그라스 섬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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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할 때 귀찮아서 섬유유연제까지 쓰는 편은 아니에요. 

 

그냥 세제 넣고 팍팍 돌려버리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옷을 빨아도 특별한 냄새가 없어요. 

 

굳이 향을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 냄새가 안 나도 상관없었는데 섬유유연제를 쓰기 시작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향을 추가하는 게 없다보니 땀이 많이 나거나 했을 때 옷에 배어 든 냄새가, 때로는 빨래를 해도 지워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저희 집 세탁기가 약한건지, 제가 빨래를 제대로 못 한 건지 모르겠지만, 빨래를 해도 약간의 냄새가 남아있는 셔츠가 있어서 그건 정말 의아하더라고요. 

 

특히 거너씨는 아시아 사람과 체질이 달라 늘 데오드란트를 쓰는 편이지만, 요즘 재택을 하면서 안 쓸 때가 있고, 그럴 때 땀이나서 옷에 베어든 냄새는 세탁을 해도 약간 남아있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 온 샘플 섬유유연제를 써봤는데 만족스러워서 한국 마트에서 큰 거 구매했어요.   

 

다우니는 미국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여기서 파는 향 종류가 조금 달라요.

 

어차피 같은 회사라 비슷하지만 레몬그라스 향을 못 찾아서 한국 마트 간 김에 추가한거에요. 

 

그리고 왜인지 미국 온라인 마트에서 한국 제품을 구매할 때 보다 오프라인 한국 마트가서 구매하는 게 더 저렴; 

 

간혹 섬유유연제 중에서 향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 한 것들이 있잖아요. 

 

향이 좀 은은하게 나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쓰고 있는 게 그래서 좋아요. 

 

레몬그라스는 한국에서 많이 쓰는 식재료가 아니라 사실 베트남 갔을 때 처음 레몬그라스를 알게 됐어요. 

 

카페에 갔을 때 기본으로 나오는 차를 주는데, 왠 차에 파가 둥둥 떠다니는 거에요. 

 

아니 왜 멀쩡한 차에 파를 넣어먹지? 컴플레인 걸어야 하나 하다가, 맛을 보고 그게 파가 아니란 걸 알게됐죠. 

 

베트남에서는 차를 비롯, 국물요리에도, 스튜에도 레몬그라스를 많이 활용해서 요리하는데 맛도 좋고 향도 너무 좋아요. 

 

한 번 이 향에 빠진 후로는 디퓨져나 마사지 오일도 레몬그라스 향을 많이 자연스럽게 고르게 됐습니다.  

 

처음엔 섬유제 쓸 때 뭣 모르고 양을 많이 넣었다니 기대했던 향이 아니라 좀 실망했는데, 다시 보니 초고농축 된 섬유제라서 양을 적당히 넣어야 했어요. 

 

일반 섬유제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만 넣고, 그 다음에 평소에 넣는 세제 양도 조금 줄였어요. 

 

섬유제를 추가하니까 세제 양도 조금 줄여야 원하는 만큼의 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오히려 하나 사서 장시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괜히 고농축을 시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섬유제는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안 쓰던 시기로 돌아가기 힘든 것 같아요 ㅎㅎ 

 

그만큼 사람이 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느끼네요. 

 

특히 남편 티셔츠 암내까지 잡아주니까 계속 쓰고 싶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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