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정보 블로그 / / 2020. 3. 23. 00:47

코로나가 창궐하는데 강아지 산책 어떻게 해야 할까

반응형

세계 모든 나라가 이제는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일상적인 교류들을 줄여나가고 있죠. 

저도 가끔 밖에 나가고, 나가봤자 동네를 벗어나지 않아서 요일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됐어요. 

사람은 그래도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이란 걸 이해라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려동물들. 

특히 강아지들의 특성상 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만 있으면 힘들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상행동을 보일 정도죠.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 계시는 분들은 그래도 밖에 나가면 사람을 마주칠 일이 적기 때문에 반려견과의 산책이 부담스럽지 않으실 것 같은데, 도시에 계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나가면 여기저기 사람들이라 더 걱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많이 키우는 다른 나라에서도 강아지 산책 관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특히 미국의 어느 주 같은 경우, 산책을 안 시키는 견주가 있을 시 신고해서 지역에서 강아지를 주인과 격리시키기도 합니다. 

그렇게 강아지 산책에 대해 엄청 신경 쓰는 곳들도 있는데, 코로나로 도시 봉쇄가 된 곳들도 있으니, 반려동물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또, 현재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아니라, 홍콩에서는 사람이 강아지한테 전염시킨 사례도 있기에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만들어놔야 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경우 이미 '반려동물 관련 키트'를 준비해두라고 권고를 하고 있어요. 

보호자가 감염으로 인해 격리될 경우, 혹은 강아지가 바이러스 증상을 보일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죠. 

한국은 그나마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일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태고, 미국과 유럽의 경우 미친듯한 속도로 퍼지고 있으니까요. 

반려동물을 위한 준비물을 적은 내용을 동물 보호 단체에서 SNS로 많이 공유하고 있어 그 내용을 가지고 왔습니다. 

1. 주요 문서 
_ 증명서 및 예방접종기록 
_ 등록정보 
_ 강아지 품종과 색 무게 등에 관한 정보와 사진
_ 견주 연락 정보 

2. 강아지 식품 및 의약품 
_ 밥. 물그릇 
_ 2주분의 강아지 식량과 물
_ 급여 지침 (평소 몇시쯤 얼마나 먹는지, 알러지 여부)
_ 지병이 있다면 2주간의 의약품 
_ 심장 사상충 예방제 한달 분 

3. 필수 소모품 
_ 일상 세부 내용 (하루 몇 번 강아지 산책을 하는지, 실내배변인지 실외배변인지 등)
_ 반려동물 이름표 
_ 배변패드 및 배변 박스 
_ 최애 장난감 
_ 반려동물 캐리어 
_ 반려동물 구급함 

* 마이크로칩 없다면 즉시 이식 
* 예방접종 안 했다면 즉시 접종

'반려동물 돌봄 키트'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꼼꼼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주인과 2주간 떨어져있어도 이 물품들로 충분히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죠. 

현재 재택근무를 하는 나라, 지역들이 많아졌고, 이웃간 거리가 충분하거나 공원이 있는 사람들은 현 상황에서도 꾸준히 강아지 산책을 해주고 있는데요. 

강아지를 실내에서만 키우고 산책을 나가지 않는 건 명백히 '동물학대'라고 경향이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강아지 산책을 안 시켜서 벌금을 내게 하는 곳도, 아예 반려동물 법이 명시된 '주'들도 있더라고요. 

강아지 산책은 하루에 몇 회를 해야되고, 산책할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이라던가. 

동물복지도 중요하다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강아지 산책 횟수까지 법으로 정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산책을 장기간 못 한 강아지는 에너지를 쏟을 방법이 없고 낮은 사회 경험으로 공격성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공격성이 높아지면 사람에게도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아예 법으로 반려동물 산책 횟수까지 정해놨더라고요 ;; 

그렇지만 지금은 밖에 나가기 조심해야 하는 시기고, 한국처럼 사람 많은 도시에 살고 있다면 특히나 잦은 강아지 산책은 어렵죠. 

대신에 집 안에 여러 장난감과 놀이를 준비해서 놀아줘야 하는데, 예를 들어 숨바꼭질이나 터그놀이 같은 것들이 강아지 심박수를 뛰게 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실내 공간이 좁아 많이 돌아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양한 냄새를 갖고 있는 물건들을 뿌려 후각활동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는게 좋아요.

전 얼마 전 구독하고 있는 동물 유튜브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보드게임인 '젱가'를 하는 것까지 봤습니다 ㅎㅎ 

뭐 그건 예외사항이지만 애들도 똑똑하고 주인분이 특히 교육을 잘 시켜서 그런지 실내에서도 강아지 둘이 그렇게 놀게 해주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사람들의 사정이 안 좋아지면 함께 하는 반려동물들도 그렇게 될 수 있기에, 각별히 더 신경쓰셔야 할 것 같아요.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모두 좋은 정보 공유하며 잘 버티고 싶습니다 :)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