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의 퇴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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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도 회사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이직하고 하는 일들이 잦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는 사람을 생각보다 보기 어렵더라구요. 

 

거너씨의 회사에서도 최근 퇴사율이 엄청 높은데, 

 

베트남 사람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퇴사를 많이 하는 걸까요. 

 

각기 퇴사하는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근 설문조사 결과 퇴사이유 1위로 '불만족스러운 급여'가 차지했습니다. 

 

무려 47%나 되는 사람들이 급여가 적어서 퇴사하는데요. 

 

베트남 인건비는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해서 충분히 이해가 가요. 

 

일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게 급여 아니겠습니까. 

 

급여 안 나오면 왜 일 하나요 ㅎㅎ 물론 자기 만족이나 다른 요소들을 일을 통해 얻을 수도 있겠지만 

 

연봉이 높은만큼 괴로워도 못 관둡니다 ㅎㅎ

 

그 다음 이유로 불분명한 커리어 경로, 성장기회 부족, 동료와의 관계 스트레스가 주 퇴사 이유를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최근 급여를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거너씨 회사도 마찬가지로 급여 인상을 발표했지만

 

그 인상이 너무나 소소한 인상이기에 그닥 사람들을 감동시키진 못 했습니다;;;

 

그 소소함이 한국의 소소함이 아니라 베트남의 소소함이에요. 엄청 소소해서 먼지만하다는 ㅋㅋ

 

그나마 기술업종, 은행 업종이 주로 급여 인상 예정 회사들이라 다른 업종에서는 얼마나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거너씨 회사의 경우, 업무 환경도 좋은 편이고 회사에서 여러 지원도 해주려 하는 편이지만 

 

중요한 급여와 상여금이 매우 적은편이고 현재는 잦은 퇴사율로 인해 회사가 거래처도 많이 잃어

 

살짝 존폐위기에 놓여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거너씨도 곧 현재 다니는 회사에 안녕을 고할 듯 싶어요;

 

사실 거너씨 회사는 네덜란드 계 회사로 다낭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곳이라 거래처도 많고 장래유망해보였어요. 

 

그치만 갑작스레 그 지점을 만든 베트남 지점장이 퇴사 후 본인 회사를 차리면서 

 

많은 직원들을 스카웃해갔지요. 

 

다들 싱가포르로 유학간다, 공부를 더 할거다, 장기 휴가를 가질거다 라며 회사를 관뒀지만 

 

결국 모두 거기 모여있다는 ㅋㅋㅋ 

 

약간 퇴사 할 때 대는 핑계는 한국이랑 비슷한 거 같기도요 ^^ 

 

근데 그 퇴사한 지점장의 영향이 이 정도인 줄 몰랐는데 너무나 많은 직원들을 빼가고, 거기에 더해 거래처까지 

 

옮겨갔어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돌리고 그 신생회사로 갈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능력자기도 하지만 비젼을 보여주면서 사람들 마음을 움직인 거 같더라고요. 

 

현재 회사는 장래가 불투명하다, 우리가 만들어갈 회사는 현재 이러한 비젼이 있다 등등 ㅎㅎ 

 

거긴 급여문제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던던 듯 해요. 

 

공산주의 회사지만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죠? ㅎㅎ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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