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영양제, 보충제 파는 곳

한국에서 가족, 지인, 친구들이 저를 방문했을 때 하나같이 모두 하는 소리가 

"거너 살쪘다"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너씨가 베트남 오기 전 미국에서 6주가량 먹으면서 꽤 살을 쪄오기도 했고, 

베트남에서 운동할 일이 거의 없으니 정말 몸이 많이 불었거든요. 

특히 복부가 심해요 ㅋㅋㅋ 

저도 여기서 안 걸어다니면서 살이 당연 붙기는 했는데 거너씨가 훨씬 많이 불어서 제가 살찐 건 가려질 정도예요. 

도대체 어느정도 찐 걸까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 얼마 전 체중계 위에 올라갈 기회가 있었대요. 

총 10키로가 넘게 쪘더라구요. 한국에 있을 때보다. 

누가 봐도 살이 쪄서 살 찐 줄은 알았지만 10키로 이상 쪘을 줄이야. 

한국에서 입었던 옷들을 그대로 입고 있긴한데 한 눈에 봐도 껴보이거든요. 

베트남에선 작은 옷들도 없어서 그냥 뱃살 다 드러내고 입고 있는데 본인도 그게 좀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요즘 체육관도 열심히 다니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에요. 

저는 아예 탄수화물을 끊지는 못 하겠고, 줄이려고는 하는 중. 

탄수화물 안 먹으면 먹을 게 너무 없어져요 ㅎㅎ 

한국에 있을 때 영양제 잘 챙겨먹던 사람이었는데 여기서는 좋은 영양제 구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한국에서 사람 누가 온다고 하면 대신 부탁하곤 했어요. 

그래도 많이 먹진 못하고 있어요. 

그냥 오메가, 비타민 씨, 유산균 정도. 

거너씨는 요즘 탄수화물도 안 먹고 운동을 좀 열심히 하는 편이라 단백질이 필요했나봐요.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낭 내에서 좋은 단백질 보충제를 살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오늘 가봤습니다. 

딱 봐도 보충제 파는 곳 처럼 생겼죠? ㅋㅋㅋㅋ 

본래는 이곳에 오려는 목적이 아니었어요. 

다낭 공항 근처에 있는 곳을 찾아가던 중에 이 매장을 발견하고 

일단 들어나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갔던 거에요. 

가게 전체가 전부 까만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입구를 찾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ㅋㅋ

 이 오픈이란 글자가 없었으면 안 열었나 했을거에요. 

나름 영양제 파는 곳이라고 여러가지 측정할 수 있는 기계들이 있네요.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얼마나 엉망으로 영양 균형이 깨졌을지 알 것 같아서 차마 ㅎㅎ 

엄청 작은 가게지만 있을 건 다 있더라구요. 

특히 이 곳은 여러 영양 보충제보다 헬스 쟁이들이 몸 키우는 걸 돕는 보충제를 더 많이 팔고 있는 곳이라 

단백질 식품들이 많았어요 

저는 헬스도 해본 적 없고, 제대로 몸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 

물건들을 봐도 이게 좋은 브랜드인지 뭔지 모릅니다. 

프로틴을 안 먹어본 건 아닌데 늘 콩 종류의 식물성 단백질이 있는 것만 먹어봤어요. 

남자 분들 운동하실 땐 계란 들어간 단백질이나 동물성 단백질 많이 드시더라구요. 

거너씨가 찾고 있는 단백질은 Whey, 한국어로 유정이라고 하는 거였어요. 

전 유정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본지라 이게 뭔가 했죠. 

사람 이름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백질 바도 있어요. 

베트남은 아직 이런 영양 식품들, 보충제를 개발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서 

대부분의 상품들이 다 수입산입니다. 

그치만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혹 다낭에 오신김에 보충제가 필요하신 분들은 여기서 사 가는게 저 싸게 사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큰 유정 단백질 한 통에 3만 5천원 정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최저가가 4만원 넘고, 기본 5~8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베트남에서야 너무 비싼 가격이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땐 괜찮은 가격이죠. 

이 가게를 찾는 주 고객들도 대부분 외국인들인지 주인 분이 영어를 잘 하시더라구요. 

혹 필요할 지도 모를 분들을 위해 가게 주소 남길게요. 

Your supplement: 461 Lê Duẩn, Thạc Gián, Thanh Khê, Đà Nẵ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