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베트남 쿠진 '린의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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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cơm nhà linh 이라고 하는 베트남 음식점을 소개할게요. 


베트남 식당들은 점심 때 문을 닫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장사보다 본인들의 낮잠시간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중간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하면 먹을 곳 찾기가 힘들어요. 


배가 안 고파서 계속 안 먹다가 3시쯤 점심 먹을 곳을 찾으려니 힘들었어요. 


오늘 소개할 이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기 때문에 아무때나 가도 괜찮습니다. 



버팔로를 타고 피리부는 소년 조각상이 매우 크게 가게 앞에 있는 곳이에요. 


무슨 축산업 박물관처럼도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ㅋㅋ 


실내/실외가 있지만 실내라고 해서 에어컨이 있는 건 아니니까 어딜 앉으나 똑같아요. 


실내도 문 열고 장사하기 때문에 바깥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번 가게는 메뉴판 사진을 좀 많이 찍어왔어요. 


여러 음식이 있다는 걸 좀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구글에도 정보가 나오긴 하지만 메뉴판 사진이나 가격에 대한 정보는 적더라구요. 


모르는 식당에 가기 전에 보통 가장 궁금한 것이 


어떤 메뉴가 있는지와 가격대잖아요. 


음식 사진 몇개와 실내 사진만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제가 찍어온 메뉴 사진이 좀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예쁘게 찍어 온 것은 아니지만 대략 이러이러한 메뉴가 있구나는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ㅎㅎ 


가격대는 10만동이 안 되는 음식들이 많아요. 보통 6만동~7만동 정도예요. 


음식은 보통의 가정집에서 해먹는 그런 반찬류들이 많아요. 


한국으로 치면 약간 베트남 음식 백반집 같은 곳이에요 ㅎㅎ 


제가 모르는 음식도 많았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메뉴에 비해 시킬 수 있는 건 적었는데, 


요즘 베트남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태 때문에 왠지 돼지고기는 먹기 꺼려지고 


해산물도 신선한 것들이 적기 때문이죠. 



결국 소고기 공심채를 골랐는데, 한국어 번역이 너무 웃겨서 고르기도 했어요. 


저 공심채 영어 이름이 모닝글로리라서 그걸 번역기에 넣으니 


영광의 아침이라고 번역이 됐나봐요. 


너무 웃기죠 ㅎㅎ 


우리도 이런 실수를 많이 하긴 하지만 그래도 정식으로 메뉴판에 넣는 말들인데 


제대로 확인하고 넣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막 넣은 티가 너무 나요 ㅎㅎ 


거너씨도 저와 같은 걸 고르고 나눠 먹을 오징어 튀김을 한 접시 더 시켰어요 



이 음식은 시키지 않았는데 에피타이저로 무료로 나온 거에요. 


삶은 소면 위에 따뜻하게 구운 생선 조각과 데친 야채를 조금 올린거에요. 


젓가락으로 먹긴 힘들어서 손으로 집어서 피쉬소스에 찍어먹었어요. 


생선을 맛있게 구워서 그런지 먹을만 했어요 



오징어 튀김은 평범하고 괜찮았는데 소스가 아쉬웠어요. 


베트남에서는 오로지 두 개의 소스만 써요. 칠리와 마요네즈. 


캐찹도 아주 가끔 써요. 


정말 너무 알려주고 싶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소스, 훨 맛난 소스가 많다고 ㅎㅎ 


튀김요리에는 타르타르 소스나 린치소스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맨날 뭘 먹든 칠리에만 찍어먹으니 맛이 좀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쩝 


하루 빨리 베트남에도 여러가지 소스가 저렴하게 많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이게 바로 '영광의 아침과 마늘로 볶은 음식' ㅋㅋㅋㅋ 


마늘 넣고 볶은 모닝글로리야 한국분들도 즐겨 드실만큼 보증된 맛이지만 


소고기가 좀 질겼어요. 


어느 부위를 쓴 건진 도통 모르겠네요. 


 좀 더 야들야들해서 야채와 잘 어울리는 고기를 기대한건데, 


모닝글로리도 꽤 씹어야 하는 음식인데 거기에 소고기까지 질겨지니 


먹기 좀 힘들더라구요. 


메뉴가 다양해서 여러 베트남 반찬을 맛 보고 싶으신 분들께 가보라고 하고 싶지만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그냥 그래서 식당 추천해드리기가 좀 망설여지네요. 


 혹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지도에 com nha linh이라고 검색하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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