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HUE) 왕궁 시티 일일투어, 후에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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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후에'라는 지역은 다낭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의 도시입니다. 옛 베트남 왕궁이 있던 곳이라 여러 유적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낭에서 아주 먼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차 없이 쉽게 갈 수도 없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후에 투어를 갈 때는 괜찮은 투어회사를 찾아서 일일투어를 하는 게 아주 편하고 안전합니다. 저는 클룩에서 이용 후기 좋은 상품을 골라 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낭에서 픽업, 샌딩 다 해주고 투어가이드가 함께 하는 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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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투어 픽업 차량 안에서

 

제가 묵는 곳 바로 앞에서 픽업해 줍니다. 전에 픽업한 사람이 늦게 나와서인지 저희 픽업은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연락하면 연결이 바로 되었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차량도 새 걸로보이는 굉장히 좋은 차로 픽업해줬습니다. 더운 날씨에 편안하고 쉬원하게 후에까지 이동했습니다. 

후에 성 외곽

 

중간에 휴게소에 한 번 들렀다가 처음으로 온 곳이 바로 '후에 성'입니다. 딱 봐도 성곽으로 둘러싸인 게 임금이 살았던 궁전 티가 팍팍 납니다. 

후에 성 입장권 카드

 

가이드님이 표를 나눠줬는데, 딱딱한 카드 입장권이었습니다. 들어갈 때 내고 들어가면 됩니다. 

 

후에 성

왕실 사람들이 살던 곳이 그러하듯 내부가 넓어서 이곳저곳 가 볼 곳이 많습니다. 

후에 성 정원

성 내부에는 빨간 꽃이 예쁘게 심어진 정원이 있습니다. 

후에 성

신기하게도 공중전화 박스처럼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후에 성

각도 잘 잡으면 굉장히 예스럽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도 있죠. 가이드 님이 주요 스팟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셨는데 저는 가이드님 설명에 집중하기보다 혼자 주변 사진을 더 많이 찍은 것 같습니다. 

후에 성 봉화

봉화 역할을 하는 항아리가 궁전 안에 쫙 늘어서 있는데 항아리 표면에 여러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항아리마다 전부 다릅니다. 제작 당시 뭘 그려 넣을지 고민했을 고충이 느껴집니다. 

후에 성

카메라의 '카'도 모르는 제가 폰카로 대충 찍어도 정도 사진이 나오는걸 보면  참 아름답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후에를 대표하는 성이라고 할 만 합니다. 

베트남 전통 옷 촬영

 

실내 한 쪽에서는 옛 베트남 왕족들 옷을 대여해서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은근히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베트남 사람들과 중국사람들한테. 후에 성 투어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역대 왕 사진이 걸려있고, 그 왕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한 왕이 아마 게이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유일하게 화장하고 치장하고 여자 옷을 입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성소수자에 보수적인 베트남인지라 그 왕의 특징은 그대로 설명하면서도 막판에 그는 사냥을 좋아했고 아들을 낳았다 하며 통상 남성성을 표현하는 행위를 했다는 걸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후에 성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뒤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후에 투어 식당

여기가 식당 입구입니다. 보통 후에투어에서는 후에에서 유명한 분보후에라는 면 요리를 먹는다고 하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일반 가정식을 먹으러 간다고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베트남 면요리에 조금 질려있던 편이어서요. 

후에 투어 식당 내부

식당도 되게 옛스럽게 꾸며진 곳이었고, 일반 손님이 아닌 투어팀만 받는 식당 같았습니다. 

베트남 가정식 요리

알아서 상이 차려져있고 나중에 따뜻하게 먹어야 좋은 국과 반찬들이 더 추가됐고 과일도 나왔습니다. 제가 이날 아침 7시에 고구마 하나 먹고 아무것도 안 먹어서 미칠 듯이 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 음식들 보자마자 눈이 뒤집어져서 먹었는데, 요리들도 베트남 고급 가정식이어서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 중에 다른 사람이랑 눈 한 번 안 마주치고 말 한 번 안 섞고 흡입할 정도로. 고기 조림, 튀김, 생선, 부침개, 국, 나물 등 반찬이 다양하고 하나같이 다 맛깔스럽습니다. 독일인 부부와 같은 테이블을 썼는데 그들은 아시아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지 소식하더군요. 조금 먹고 자리를 뜨길래 결국 남은 밥통에 있는 밥 그릇은 제가 다 가져가서 긁어먹었습니다. 누가 보고 있었다면 어마어마 했을 정도로 먹어버렸습니다. 이 식당 또 가고 싶네요 진짜 맛있었는데. 포스팅이 길어져서 남은 투어는 다음 포스팅에서 마저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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