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해변에서 일출과 함께 하는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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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미케비치에서 걸어서는 약 15분거리 오토바이로는 3분 거리로 가까워졌기 때문에 


새로운 모임에 다녀왔어요. 


바로 미케 해변가에서 하는 요가 클래스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모든 정보를 페북으로 공유하는 만큼 


다낭에서 열리는 각종 이벤트도 페북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요. 


인도에서 온 요가 선생님이 다낭에 스튜디오를 내면서 요가 스튜디오 홍보차 


미케 비치에 무료 클래스를 연거예요. 


무료가 아니더라도 종종 해변가에서 요가 클래스가 열리곤 합니다. 


그런데 더운 해를 피해 대부분의 수업들이 아침 6시나 7시에 열리기 때문에 


전에는 아예 갈 생각을 못 했어요. 


그 새벽에 일어나서 그랩 오토바이를 타고 거기까지 가는게 힘에 부쳐보였거든요. 


이번에는 자전거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알람을 두 개 맞춰놓고 일어나서 요가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다행히 무료로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곳에 가고, 


모이기로 한 곳에 가니 이미 여러개의 요가매트가 깔려 있고 


열 명이 좀 안 되는 사람들이 열심히 호흡을 하고 있더라구요. 


얼른 빈 요가 매트에 가서 앉았습니다. 



선생님이 앞에서 먼저 시범을 보이고 그 후에 학생들이 같이 따라하는 형식이에요.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됩니다. 


못 알아듣는 부분도 많아서 열심히 눈치를 살피며 따라해야 했어요 ㅎㅎㅎ



해변에서 하는거라 여기저기 모래가 묻고 뒤섞이고 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었어요. 


불편하다면 그 부분이 좀 불편하겠죠. 


그리고 고른 땅에 매트를 깔고 하는게 아니라는 점도. 


하지만 고운 모래사장 위에 맨발을 두고 그 촉감을 느끼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도 


정말 색다른 느낌을을 주더라구요. 


학생들 레벨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요가 자세들은 크게 어렵지 않은 기본적인 것들로 많이 진행됐고, 


요가 수업 초반과 끝부분에 꼭 호흡이 들어갔습니다. 


수업이 중반정도에 이르렀을 때 해가 많이 떴더라구요. 


미케해변이 동쪽이라 멋진 일출을 감상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총 90분동안 진행됐고 끝나니까 물병도 나눠줬어요. 


무료 수업이긴 하지만 기부금을 받고 있고, 스튜디오 홍보도 합니다. 


아침 일찍 해변요가를 하고 나니 잠은 별로 못 잤는데도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다낭 오시는 분들은 여행 기간 동안 시기가 맞다면 이런 해변 요가 클래스도 듣고 가세요. 


기억 남는 순간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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