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다낭 방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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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미 항공모함이 베트남 종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의 다낭을 방문했었습니다. 


순양함 1척, 구축함 1척 규모의 군함이 왔는데 


미 군함이 베트남에 온건 43년만에 일이었죠. 


칼빈슨호는 벙력 5300명과 전투기 72대를 싣고 와서


전쟁 고엽제 피해자 센터를 방문하고, 친선 농구 및 축구 경기, 


그리고 고아원을 방문해 자원봉사, 해군 군악대 공연등의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베트남 대변인은 이 방문이 단순 친선 방문이고 이 기회를 통해 양국의 협력, 평화, 안보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 미군이 43년만에 베트남에 방문한 진짜 이유는 따로있죠. 


계속해서 다른 나라에 손을 뻗치고 있는 중국을 경계하기 위해서인데요.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만들어서 군사시설을 만들어 이 때문에 영유권 분쟁이 생겼고 


이런식의 중국의 팽창주의를 막기 위한 미국과 베트남의 협력인거죠. 


사실 오래전 베트남과 미국의 전쟁 당시 미군이 다낭에 해병을 파견해서 수많은 베트남이 사망했고 실종되어 


그 전쟁의 앙금이 짙었던 만큼 이 방문은 다른 걸 다 떠나 역사적 방문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중국이 베트남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어 베트남 국민들의 우려가 크죠. 


지난 해 중국기업의 베트남 직접 투자액은 총 14억 달러로 5년전과 비교해 5배나 큽니다. 


중국인의 베트남 방문도 엄청 늘었는데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 지역이 


휴양지인 다낭과 나트랑이라서 일부 휴양지역에는 이미 차이나타운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낭보다 특히 나트랑이 심합니다. 


반은 러시아인, 반은 중국인입니다. 


중국인들이 늘자 그들의 세금포탈 편법도 늘고 있어 나트랑에선 공안당국이 중국인 관광객들 입국도 제한 조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나트랑에도 중국인이 늘자 이를 경계하기 위해 미군의 나트랑 방문도 예정되어 있다는 얘기를 현지인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베트남인들을 보면 미국에 대한 반감보다 중국에 대한 반감이 더 극심합니다. 


지난 달 경제발전과 해외자금 유치 목적으로 추친한 베트남 경제특구 법안도 결국 반중정서 때문에 불발됐습니다. 


중국기업이 대거 유입돼 경제 특구 독식을 비롯 주권까지 침해당할거라는 불안감이 베트남 국민들을 건드렸기 때문이죠. 


이 초안에서 외국인 투자자 임차기간은 99년으로 늘리는 조항도 있어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이에 대한 반대 시위가 펼쳐졌었습니다. 


베트남과 미국 둘다 중국에 대한 경계 활동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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