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있으면 당연히 베트남 맥주를 마셔야겠죠 ㅎㅎ
베트남사람들이 한국사람들과 달리 술을 못 마시거나 아님 잘 안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직 저의 유일한 술친구는 거너씨입니다 ㅎㅎ
한국에서야 만나면 간단하게 한 잔 하는게 일반적인데 베트남에선 만나면 커피를 마시니까 종종 술 떙길 때는 술 친구가 없어서 좀 심심해요.
그래서 그냥 마트에서 사서 집에서 마시거나 식당에서 음식 먹을 때 술을 조금 곁들이거나 그런식으로 마시지 베트남 친구들과 한 번도 술집에 가 본적이 없네요.
술 집 가면 거의 거너씨나 일본인 친구랑만 가요.
술 집 못 가는 건 참 아쉬운 듯 ㅎㅎ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맥주고,
맥주는 Larue와 tiger, 사이공, 333, huda 가 일반적이에요.
전부 베트남에서 즐겨 마시는 맥주 이름들.
그 중에서 제일 저렴하게 팔리는게 Larue라는 맥준데,
요즘 또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더 잘팔려요.
최근 캔맥주 뚜껑을 바꿨는데 이유가 뚜껑 밑에 '당첨' 같은 걸 써놨거든요.
아래가 바뀐 라루 캔맥주입니다.
위의 캔따개를 보시면 우리가 흔히 보던 캔따개랑 조금 다르게 생겼죠?
이런 캔따개는 옛날에 사용됐던거 같은데 처음 보시는 분들은 본인이 뭔가 잘 못 해서 캔따개가 부러진건가 하시더라구요 ㅎㅎ
인스턴트 캔음식 따는 것처럼 살살살살 힘줘서 뜯어내시면 되요.
그리고 그 캔따개는 버리지 말고 뒤집어서 확인합니다.
위 사진상에서 잘 보이시는 지 모르겠지만 빨간색 글씨로 뭐라 뭐라 써 있어요.
만일 숫자가 안 보이고 베트남어로 뭐라 써 있으면 그건 안타깝게도 당첨이 안 된거에요 ㅠㅠ
그럼 아쉬움을 머금고 방금 뜯은 맥주만 마시면 됩니다.
당첨이 된 지 아는 방법은 캔뚜껑을 뒤집으면 저렇게 글이 써 있는게 아니라
숫자가 써 있어요.
보통 20,000동 정도의 숫자요.
이걸 캔뚜껑에서 발견하면 바로 식당 종업원을 불러서 보여주시면 됩니다.
2만동은 한국 돈으로 천원 정도 하는 돈이에요.
당첨된 캔뚜껑을 주면 현금으로 주는 건 아니고, 같은 가격의 Larue 맥주를 줍니다 ㅎㅎ
저는 아직 당첨되어 본 적이 없어서 ㅠㅠㅠㅠ
맥주 바꿔먹는 기쁜 순간을 누려보지 못했네요 ㅠ
베트남에서는 은근히 이런 이벤트가 많아요.
과자랑 캐러맬을 종종 마트에서 사 먹는데 뜯어보면 거기에도 캐릭터 스티커나 뭐라뭐라 쓰인 것들이 있죠.
당첨된 거면, 베트남어로 축하한다는 chúc mừng 이라는 글이 써 있어요.
뭐 이런거 당첨되도 별 거 아닌 경품을 주지만,
희박한 확률을 뚫고 내가 뭔가 뽑혔다는건 잠깐이나마 기분 좋은 일이잖아요.
저는 아직 그런 행운을 못 받아봤지만 베트남 오셔서 맥주 한 잔 하실 때 잊지 말고 확인하셔서 잠깐이나마 즐거움을 느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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