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촬영지 조지아 스완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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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모님이 방문하셨는데, 애틀란타를 통해서 오셨어요. 

 

애틀란타 구경도 좀 하고 싶어하시길래 짧게 머물면서 가봤던 관광지 중 하나가 Swan house라는 이름이 붙여진 오래된 저택입니다. 

 

60년대까지 사람이 살던 곳이고, 오래 전 애틀란타에서 제일 가는 부호의 집이었기 때문에 저택 안이 굉장히 근사하고 당시의 구하기 힘들었던 귀한 수입품들까지 전시되어 있어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헝거게임이라는 영화 촬영지이기도 해서, 들렀습니다. 

티켓 구매소

스완 하우스만 콕 집어서 들어가기는 어려워요 

 

정문의 게이트는 막아뒀고, 이 전시장을 통해 티켓을 구입해 성 뒤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티켓 구매

전체 다 둘러보는데는 적어도 1시간~2시간 정도 잡고 가면 좋아요. 

 

성인은 1인당 23달러 정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카드만 결제 가능하고, 표는 이 팔찌로 받아요. 

 

건물 안 전시장에는 옛날 미국 원주민들의 옷과 도구들, 지도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건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곳곳의 작은 정원 지도

밖으로 나가면 크고 작은 정원들이 숲을 중심으로해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스완하우스까지 심심하지 않게 걸어갈 수 있어요. 

 

오히려 경치가 너무 좋아서 둘레길을 산책하는 기분이에요 

작은 정원
스완 하우스 가는 길의 다리

다리들도 몇 개 놓여져 있는데, 이건 전시관과 스완 하우스를 잇는 산책길처럼 되어 있고, 다리는 만들어진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 않아요. 

 

다리 주변으로도 하늘로 쭉쭉 솓은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스완 하우스 팻말

스완 하우스에서 마지막으로 사시던 분은 이 집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길 원했고, 그래서 현재 이렇게 관광지처럼 관리되고 있어요. 

 

스완 하우스라는 이름은 현재의 관리소쪽으로 집이 넘어 왔을 때, 집안 곳곳에서 백조 문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고 해요. 

스완 하우스 후문

여기는 저택 뒷문이에요. 

 

앞문이 아니고 뒷문인데도 어마어마한 아우라를 뽐내죠? 

 

집 옆에는 옛날 자동차도 두 대 정도 놓여있습니다. 

스완 하우스 정문

이게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택 앞으로 큰 분수대와 들판이 넓게 깔려 있어서 가까이서 사진 찍기가 어려웠어요. 

 

앞마당만해도 엄청난 사이즈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더군요 

 

이 앞에서 헝거게임의 촬영이 이루어졌어요. 

헝거게임에 나온 스완 하우스

영화에 나온 스완 하우스예요. 

 

스노우 대통령의 관저로 나왔습니다. 

 

영화 볼 때는 그냥 CG나 세트인 줄 알았는데, 실제 건물이었어요 

스완 하우스 홀

아무 제재 없이 실내도 들어가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택 안에는 설명해주시는 분이 한 분 앉아 계세요. 

 

따라다니면서 설명해주지는 않고, 투어 전에 간단히 이 집에 대한 설명을 듣게 하고 자유롭게 보게 해줍니다. 

 

앞문은 잠겨 있고, 뒷문으로 들어가면 이런 홀이 나와요. 

 

계단마저 참 아름답습니다. 

좌측 홀

계단 옆 장식품들도 뭐 하나 허투로 볼 게 없어요. 

 

전부 오래된 가구와 그림들, 그리고 당시 아시아에서 배로 수입한 작품들이 놓여있어요. 

우측 홀

방으로 들어가는 문마저 정말 옛날 스타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바닥은 원래 이 모양인지, 새로 한 건지 좀 궁금하긴 하네요. 

 

체스를 연상시키는 바닥이에요. 

차 마시는 방

여기는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지는 장소 같아요. 

 

식사를 제대로 하기 전에 손님들과 얘기를 나누는 곳이요. 

 

작은 테이블과 찻잔, 그 뒤로 장식된 화려한 접시들이 그래 보여요. 

 

영어로 저런 장식용 접시들을 '차이나'라고 하던데, 당시 저런 그릇들을 중국에서 많이 수입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 불렀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서재 1

여기는 1층에 있는 서재 공간이에요. 

 

왜 서재는 나무 가구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붉고 어두운 색을 띄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서재 2

굉장히 분위기 있고 멋있습니다.

 

전 남들의 서재 공간 구경하는 걸 참 좋아하는데, 뭔가 서재 인테리어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다이닝 룸

여기가 본격적으로 식사하는 방이에요. 

 

벽지부터 샹들리에, 카펫, 커튼 뭐 하나 화려하지 않은 게 없어요 

테이블

여기도 엄청난 종류의 장식용 접시들이 전시되어 있는 장이 따로 있었어요. 

 

미국에 있으면서 몇 몇 역사적으로 유명한 화려한 저택에 다녀봤지만, 스완 하우스가 제가 지금까지 가본 저택 중에 제일 화려하고 예뻤습니다. 

부엌 1

부엌은 또 완전히 파스텔 톤으로 분위기가 달랐어요. 

 

방마다 인테리어를 다르게 많이 했고, 여기는 가구마저, 거의 같은 색으로 통일해 꾸며져 있었어요 

부엌 2

옛날엔 냉장고가 없었지만, 대신 아이스박스 같은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음식을 보관할 수 있었어요. 

 

이 집은 그래도 60년대까지는 사람이 살았기 때문에, 다른 역사적 저택에 비해 신식 물건들과 장비를 꽤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게 뭔지, 어디에 쓰는 건지 유추하기 쉬웠어요 

부엌 3

위 사진만 봐도 빵 반죽을 만드는 틀과 오븐, 가스렌지 등이 있죠. 

 

정말 옛날 집에서 이런 기구는 보기 힘든데, 여기는 그래도 전기가 들어오고 현재와 좀 비슷한 삶을 영위했다는 게 보여요. 

 

특이나 부엌에 있던 와플기계와 토스트기는 디자인은 현재의 것과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기능과 틀, 활용법이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지하 전시관 1

부엌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이 집 주인들이 왕년에 얼마나 대단한 물건들을 수집했는지, 수집품들이 전부 전시되어 있어요. 

 

지하는 또 얼마나 넓은지, 무슨 지하에 갤러리를 따로 만들어 놓은 것 같더라고요 

지하 전시관 2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수입한 접시와 식기류, 장식품, 인테리어용 인형, 도자기 등 정말 진귀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지하 전시관 3

지금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예술작품에 투자하고, 예술 작품을 집에 사들이며 즐기는 경우가 많죠. 

 

이건 예전에도 마찬가지였나봐요. 

 

특히, 이 집에 살던 사람들은 그들에 눈에 신기하고 이색적인 것, 아시아 물건들을 정말 많이 사 모았어요 

지하 전시관 4

큼직한 가구들도, 서양식 가구 뿐만 아니라 그 옛날 동양에서 볼 수 있었던 서랍장이나 거울, 의자들이 보입니다. 

 

자개도 있어요 

 

배로 이런 것들을 실어 나르는데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많이 걸렸을텐데 정말 대단하네요 

 

박물관이 따로 없어요 

애들방

여기는 2층에 있는 아이들 방이에요. 

 

애들용 침대와 옷장, 테이블이 있고, 1층에 있는 공간 보다 화려하진 않았습니다 

애들방 벽난로

애들방은 단순했지만 벽난로만큼은 너무나 럭셔리한 것. 

 

그 옛날 만들어졌다는 벽난로가 우리집 벽난로보다 훨씬 멋있고 튼튼해보여요 

손님방

여기는 손님방일까요?

 

아니면 10대 아이의 방? 

화장실

이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미국은 화장실 안에 옷방 역할을 하는 공간을 따로 두는데, 왜 같이 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기도 화장실이지만 양쪽으로 옷을 넣어두는 공간이 있습니다. 

다락방 1

여기는 3층에 있는 방이고, 아무런 장식도 없는 걸 보면 집안일을 봐주던 사람들의 방인 것 같아요 

 

일명 시녀방 같은;; 

 

유럽의 옛날 집들을 보면 집안일을 봐주던 분들이 다락방을 많이 썼잖아요?

 

여기도 그런 형태인가봐요 

다락방 2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그런지 침대도, 테이블도 참 간소하네요. 

 

그치만 창문 만큼은 참 환하고 예뻐요 

 

아무리 소박해보이는 방이라고해도, 서울의 왠만한 원룸 크기보다 넓다는;; ㅎㅎ 

전화방

여기는 전화방으로 전화 받는 방이 작게 따로 만들어져 있어요. 

 

전화는 프라이빗하게 받으라는 의미일까요 ㅎㅎ 

거실

다시 1층으로 돌아와 못 가본 방에 들어갔어요. 

 

여기가 거실이라 부를만한 공간인 것 같네요 

 

소파와 찬장, 피아노, 벽난로 등이 있고, 럭셔리한 창문들이 사방에 있어요 

 

정신 없이 구경하다보니, 하나 깜빡한 게 있어요 

 

이 집이 스완 하우스라 불리는 이유, 집 안 곳곳에 숨어 있는 백조 문양을 찾았어야 했는데, 그걸 잊어버린 채 돌아다닌 거 있죠. 

 

1층 홀에 있는 백조 문양 하나밖에 못 찾았어요 

 

전체 몇 개가 있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ㅎㅎ 

 

이렇게 집 안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가 정문으로 가는 길도, 즐기면서 다닐 수 있고 숲길로 꾸며두고 몇 몇 커다란 장식품도 갖다 놨어요. 

 

시간 여유가 더 있었다면 저는 성 주변에 더 오래 머물렀을 것 같아요 

 

애틀란타 시내에서 30분밖에 안 걸리는데다, 볼거리도 참 많은 공간이에요. 

 

수족관이나 코카콜라, CNN 관광도 좋지만 좀 더 특별한 걸 원한다면 전 스완하우스를 추천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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