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2. 1. 17. 04:53

웹 3.0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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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들어 미디어에서 웹 3.0 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기 시작했는데요. 

 

웹은 알겠는데, 거기에 덧붙인 3.0은 뭘 말하는 걸까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3.0이 있으면 그 아래 버젼도 있을거고, 특정 프로그램의 진화된 버젼을 말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웹 3.0 이미지 

웹 3.0이라는 말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트위터로 서로 어쩌고 저쩌고 설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고, 그 설전을 벌이는 이들이 유명하고 돈 많은 사람들이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슈가 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 쪽 사람들이 기술과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오고,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라 우리도 그들이 하는 얘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웹 3.0 이라는 건 실체가 없어요. 

 

게임의 다음 버젼처럼, 여기까지가 1.0, 다음에 출시된 게 2.0 뭐 이런 경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봤을 때, 이때부터 대략 큰 변화가 시작됐으니, 여기까지를 1.0이라고 하자, 2.0이라고 하자 이렇게 부르는 거에요. 

 

시대를 보더라도, 대략 몇 년도 몇 월까지 석기시대라고 부르자, 몇 월 몇 일까지 근대기라고 부르자, 이렇게 딱 잘라서 범주를 정해놓은 건 아니잖아요? 

 

산업혁명도 그렇고. 

 

보통 생각하는 웹 1.0은 예전에 특정인들이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사람들은 그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보고 받아들이기만 했던 걸 말합니다. 

 

TV도 방송국 사람들이 컨텐츠를 만들면 그걸 우리는 그냥 싫던 좋던 볼 수밖에 없었고,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제가 처음 인터넷을 접한 건 90년대였는데, 그때도 특정인들이 만들어 놓은 사이트나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게 일방향 소통만 됐던 시기를 보통 웹 1.0이라고 합니다. 

SNS 플랫폼들

시간이 지나 2000년대 중반쯤 SNS이라는 말이 있기도 전에, 조금씩 소셜미디어 같은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과거와의 차이점은, 더이상 독자가 수동적으로 정해진 컨텐츠만 소비하는게 아니라, 직접 컨텐츠를 만드는 데 있죠. 

 

유튜브, 인스타, 페이스 북 전부 그 회사들이 만들어 놓은 컨텐츠가 아니라, 그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만든 영상과 사진, 글들을 봅니다. 

 

백과사전같은 것도 예전에는 전문 학자나 작가들이 만들어 출판한 걸 사서 보는 거였는데, 현대의 백과사전이라 부를 수 있는 나무위키나 위키피디아도 사용자들이 직접 내용을 적어 같이 공유합니다. 

 

쌍방향 소통이 제대로 시작된 게, 웹 1.0과는 다른 새로운 흐름이기에 이걸 웹 2.0이라고 부릅니다. 

 

수동에서 능동으로 바뀐 시기입니다. 

블록체인과 코인 이미지 

그 다음을 이제 웹 3.0이라고 부르는데, 많은 사람들이 웹 3.0은 블록체인과 코인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SNS로 수입을 올리는 사람도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우리가 컨텐츠를 만들고 소비할수록 제일 이득을 보는 건 그 플랫폼이지, 컨텐츠 작성자 자신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다 컨텐츠 개발자에게 더 큰 보상을 줘야 한다, 수익과 의사결정권을 줘야한다, 기업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 탈중앙화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웹 3.0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생각입니다. 

 

이미 디튜브나 스팀잇같은 것들이 있긴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이게 좀 더 제대로 작동하기엔 아직 거리감이 있죠. 

 

블로그에 광고를 넣어 수익을 얻으시는 분들도, 에드센스나 다음 에드핏 처음에 금액 찍히는 것봤을 때 실망스런 마음도 조금 있으셨을거라 생각해요. 

 

내가 발행하는 컨텐츠가 이것보다는 더 받아도 될 것 같은데 하는 기분이 드는 금액이 찍힐 때가 있지요. 

 

물론 내가 좋아 했지만, 수고비를 너무 푼돈 받는 느낌 ㅎㅎ 

 

그래서 웹 3.0의 실현으로 아직 돈을 많~이 번 사례가 일부분인 것 같아요. 

 

여기에 더해, 일론 머스크나 스퀘어 창업자 등은 웹 3.0에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을 냈어요. 

 

'웹 3.0이 뭐냐, 본 적 있냐, 결국 그 사상대로 해봐야 투자자들이 돈을 더 가져가지 않을까' 하면서요. 

 

블록체인으로 경제 시스템까지 바뀔지는 아직 모르는 거니까요. 

 

이렇게 새로운 키워드가 나올 때 마다 실제로 웹 3.0 코인, 웹 3.0 관련주 이런 것들이 더 뜨긴 합니다. 

 

대부분 웹 3.0 기술과 변화에 관심을 갖기보다, 그래서 그걸로 돈이 몰리는 쪽이 어딘데? 어디에 투자해야하는데? 라는 시각을 가진 분들이 더 많지요. 

 

뭐 일단은 웹 3.0이라는 개념은 이정도인 것 같아요. 

 

분명 변화는 시작되었는데, 그게 그냥 시스템 변화일지, 전체적인 경제 구조까지 바꿀지, 더 나아가 큰 조직의 구조 마저 변화시킬지, 그리고 그게 과연 좋은 방향이 될 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뭔가 새로 알아가는 것들은 많은데, 그것들이 아직 저의 선택이나 행동 변화에 큰 영향력을 주진 못 하고 있어요. 

 

일단 조용히 뭔지만 알고 있으렵니다 ㅎㅎ 

 

흐름에 앞서가지는 못 해도, 이런 게 있구나 하고 흐름에는 휩쓸리고는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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