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후기 / / 2021. 12. 26. 03:39

매트릭스 리저렉션 줄거리 및 후기 (스포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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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새로운 시리즈가 정말 오랜만에 나왔죠. 

 

3편으로 완전히 매듭을 지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새로운 매트릭스가 시작될 줄은 몰랐네요. 

 

처음 영화 매트릭스가 나왔을 때는, 우리가 사는 현실이 가상현실일 줄도 모른다는 그 아이디어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매트릭스 3편에서 네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본인이 희생하는 길을 택했는데, 이걸 매트릭스 리저렉션에서 어떻게 다룰 지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면 영화가 좀 어려웠습니다. 

 

중간 중간 여러가지 설명해주는 게 많긴한데, 모든 개연성을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웠어요. 

 

그리고 기존의 1, 2, 3편을 너무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은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좀 실망스러웠다, 이게 매트릭스가 맞나.. 이런 평을 해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재미가 좀 덜했던 건 사실인데, 별점 5점의 3.5정도랄까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보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매트릭스 1, 2, 3편의 내용을 대략이라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시면 완전 이해가 안 되실거에요. 

 

앞의 영화들을 봤다는 전제 하에 매트릭스 리저렉션 줄거리를 말씀드릴게요.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는 매트릭스 1, 2, 3편에서 등장했던 '트리니티'의 모습을 한 여인을, 파란 머리의 여인이 몰래 쫓으면서 시작됩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벅스

트리니티가 괴한의 남자들에게 쫓기는데, 동시에 파란 머리 여인도 그들에게 쫓기에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모피어스'라는 걸 깨달았다는 남자를 만납니다. 

 

파란머리 여자는 그를 얼싸 안고, 빨간 약을 건네준 후, 그와 함께 새로운 공간으로 달아납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나이가 든 '네오'는 '토마스 앤더슨'이란 이름의 게임 개발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토마스 앤더슨

그는 매트릭스라는 게임을 만든 사람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게임으로 만들어냈죠. 

 

성공적인 게임을 만들었지만, 종종 자신이 있는 곳이 현실인지 아닌지 환각을 볼 때가 있어, 정신과 상담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종종 가는 카페에서는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는 여인이 있는데 자신이 만든 게임 캐릭터 '트리니티'와 매우 닮았습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티파니

(실제 트리니티입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그녀에게 말을 붙이지만, 그녀는 자신을 티파니라고 소개하며 이미 두 아이와 남편이 있는 여인입니다. 

 

티파니는 토마스에게 왠지 어디선가 만난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고 떠납니다. 

 

어느 날 토마스, 그의 앞에 자신이 만든 게임 캐릭터 '모피어스'가 갑자기 살아나 나타나는데, 동시에 많은 군인들과 회사 CEO가 자신을 공격하는 상황입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모피어스

다시 눈을 떠보니 정신과 의사 앞에 앉아 있습니다. 

 

의사가 최근에 어떤 환각을 보느냐에 대해 물어보고 있고, '토마스'는 내 게임 캐릭터가 살아나 내 앞에 나타나는 걸 봤는데, 너무 진짜 같아서 힘들다는 등의 얘기를 합니다. 

 

의사는 계속해서, 그것은 환각이며 진짜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정신과 약을 건네줍니다. 

 

토마스가 받아든 정신과 약은 '파란색 약'이 한 가득입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파란약

약을 먹고 게임 개발이라는 일상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토마스는 여전히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술을 먹고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려는 순간, 뒤에서 어떤 파란 머리의 여자가 자신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이끄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 당신이 만든 게임은 실제 과거에 당신이 겪었던 일이며, 당신이 있는 이 현재가 진짜가 아닌 가상현실이라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빨간약과 파란약 중에 선택하게 하죠. 

 

역시나 토마스는 빨간약을 먹지만, 갑자기 거울 앞에 나타난 정신과 의사는 그를 잡아두려하고, 파란머리 여자와 그녀의 팀원들과 도망을 가다가 가상현실에서 벗어나 실제 세계에서 눈을 뜹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네오 

실제 세계는 매트릭스 전편을 본 분들은 다 아시듯, 생체 에너지로 이용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죠. 

 

온 몸에 꽂혀있는 기계 촉수를 뺴내고, 큰 벌레의 형태를 한 기계가 나타나 본인의 몸을 들어 어디론가 이동시킵니다. 

 

그곳에는 가상현실에서 빠져나와 모여살고 있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 전설의 네오를 찾았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고 놀라워합니다. 

 

네오도 기억을 되찾고, 현재 자신을 구해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눕니다. 

 

알고보니, 매트릭스 3편에서 기계 군단은 자기들끼리 두 편으로도 나뉘었었는데, 한 쪽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네오와 트리니티를 이대로 죽게하기엔 아깝다는 의견을 가진 기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죽은 네오와 트리니티를 다시 복원시키고 살려낸 후, 다시 가상 세계에 집어넣고 생체 에너지로 쓰고 있었죠. 

그 때로부터 70년이 지난 후였는데, 파란머리의 '벅스'와 그녀의 사람들은, 네오가 죽지 않고 어딘가에 있다는 믿음으로 그를 찾아다니고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상세계에서 '네오'가 '토마트 앤더슨'으로 살며 만든 게임 '매트릭스'에서 그가 살아있다는 단서를 찾습니다. 

 

게임 매트릭스는 실제 네오가 경험했던 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 세계였고, 벅스 일행은 기계들이 만든 매트릭스 공간이나, 그 공간 안의 가상세계인 '게임'공간이나, 전부 가상 세계이기에 '네오'가 만든 게임 속으로 손쉽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토마스 앤더슨은 매트릭스가 그저 자신의 환상이라고 생각하며 게임을 만들었지만, 무의식적으로 게임 캐릭터 '모피어스'를 만들 때 약간의 오류를 범했고, 그로 인해 '모피어스'는 진짜, 모피어스는 아니지만 모피어스의 기억과 의무를 갖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런 모피어스의 도움을 받아 '벅스' 일행은 '네오'를 찾아내 실제 현실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한거죠. 

 

하지만 네오는 트리니티가 마음에 걸립니다. 

 

본인이 구해질 때, 바로 앞에 있던 생체 인간은 '트리니티'였습니다. 

 

트리니티는 여전히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한 채, 티파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었고, 그녀를 설득해 현실로 꺼내오고 싶어합니다. 

 

'시온'의 수장인 장군은, 그런 네오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장군

70년 전 당신의 희생으로 기계들은 공격을 멈췄지만, 우리는 여전히 숨어살고 있고, 트리니티를 구해내려는 당신의 행동이 '시온'의 모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이유때문입니다. 

 

'벅스'는 장군의 명령을 어기고, 트리니티를 구해내기 위해 네오를 도와 가상 공간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요원 스미스와 매트릭스의 공격을 받습니다. 

 

알고보니 매트릭스 운영자이면서 매트릭스 그 자체였던 것은 바로 '토마스 앤더슨'의 정신과 의사였죠. 

매트릭스 리저렉션 정신과 의사

결국 트리니티를 구하는데는 실패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고, '시온'의 장군은 크게 화를 냅니다 

 

그 때 컴퓨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티'를 통해, 네오와 트리니티는 함께 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낸다는 정보를 듣습니다. 

 

죽은 네오와 트리니티를 되살려 생체 에너지로 사용한 매트릭스 기계들도,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신체를 가깝게 둘 수 밖에 없었고, 가상공간에서도 서로 근처에 머물도록 해놨던 것입니다. 

 

결국 장군의 허락하에 벅스 일행과 네오는 본격적으로 트리니티를 구해낼 계획을 짭니다. 

 

몇 몇 사람들은 트리니티의 생체에 다가가 그녀의 신체를 빼내오는 일을 맡고, 네오와 몇 일행들은 가상 세계로 들어가 트리니티를 설득할 예정입니다. 

 

네오는 매트릭스 운영자와 그의 경찰들이 가득 있는 카페에서 트리니티를 기다립니다. 

0매트릭스 리저렉션 카페신

카페에 도착한 트리니티는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당신에게 끌리고 당신을 따라가고 싶지만, 이미 너무 늦은 것 같다며 네오가 아닌 그녀의 가상 가족들을 선택합니다. 

 

트리니티의 선택으로 네오와 그의 일행들은 위험에 처하는데, 그 때 스미스 요원이 나타나 매트릭스 운영자를 공격하고, 카페를 막 빠져나가려던 찰나, 기억이 돌아온 트리니티는 네오의 손을 맞잡고 도망칩니다. 

 

여기 전투씬이 조금 무서운데, 매트릭스 운영자가 네오와 트리니티를 붙잡기 위해 모든 인간들을 조종해 그들을 막아서려합니다. 

 

그러면서 고층 빌딩에서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그들에게 떨어져내리는데, 이 장면이 좀 섬득합니다. 

 

다행히 어느정도 방어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된 네오때문에 큰 부상은 피하고 건물 위로 도망치지만, 매트릭스 안에 있는 이상, 그 운영자의 손아귀를 벗어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네오와 트리니티가 선택한 방법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기. 

 

그리고 각성한 트리니티는 날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매트릭스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오게 된 네오와 트리니티. 

 

함께 싸웠던 벅스 일행도, 죽기 직전까지 가지만 다같이 살아 돌아옵니다. 

네오와 트리니티

그렇게 영화를 끝을 맺습니다. 

 

매트릭스 영화 자체가 현실세계, 매트릭스 가상세계, 게임 세계를 왔다갔다하고, 등장 캐릭터들도 그렇습니다. 

 

때문에 제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려우실 거에요. 

 

저 또한 영화관에서 CC자막도없이 영화를 보느라 대사 100프로를 다 이해하지는 못 했어요. 

 

한마디로 줄여 표현하자면,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다시 살아난 네오가 새로운 팀원들과 트리니티를 구출해내는 내용입니다. 

 

갑자기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만한 요소도 없고, 매트릭스 1, 2, 3편에서 보여줬던 획기적인 액션도 덜 나오기는 해요. 

 

그래도, 전편에서 네오를 굳게 믿어줬던 트리니티와 반대로, 이번에는 트리니티를 굳게 믿고 그녀와 함께 하려는 네오의 이야기가 꽤나 스릴 넘칩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후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그 다음편 영화가 나올지는... 글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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