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렇지만 거너씨도 피부관련 병이 있는 편이에요.
둘 다 피부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요즘 사람들 다 그런건지, 저희만 뭘 잘 못 하고 있는건지; ㅎㅎ
갖고 있는 증세는 둘 다 또 완전히 달라요.
거너씨의 피부병 중 하나는 두피예요.
처음에는 일반적인 약간의 비듬인 줄 알았는데, 두피에 문제가 생겨 각질이 엄청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가려움증이 심해서, 정말 안 좋을 때는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미친듯이 긁을 때도 있었어요.
그 소리에 저도 잠에서 깰 정도.
나중에 두피를 보며 빨갛게 부풀어 올라 있어서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두피 상태였습니다.
최근에는 피부과를 다니고 있는데, 처방 받은 약과 연고를 써도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더라고요.
아직도 좀 문제가 있는 상태예요.
지루성 두피는 위생과 관련이 있다기보다 두피 장벽이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등의 여러 요인으로 무너져 생기는 질병입니다.
머리를 잘 안 감거나 잘 안 말릴 때도 세균 감염에 위험이 커지기도 해요.
그래서 곰팡이 균을 없애주는 샴푸를 일주일에 1~2회 정도 쓰면 좋다고 하는데, 저희 주치의 선생님한테 추천받은 샴푸가 있어서 그걸 써보기 시작했어요
미국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소문난 샴푸래요.
셀선블루라는 이름의 샴푸입니다.
종류가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두피염 비듬 샴푸는 세 가지 종류가 있어요.
빨간건 약이 들어있는 걸로 제일 강하다고 하고, 녹색이 보습에 초점을 맞춘 것, 마지막은 샴푸랑 린스랑 한 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제가 구입할 때는 빨간색 수량이 많지 않아서 일단 녹색으로 구입했어요.
거너씨 두피 상태를 보아하니 최대한 빨리 써 봐야 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아무리 두피염 환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해도, 개인 차가 있어 거너씨랑 안 맞을 수도 있으니 녹색이 제일 무난한 것 같았어요.
지루성두피염 샴푸는 매일 쓰는 건 추천하지 않아서 일반 유기농 샴푸랑 셀선블루 샴푸랑 번갈아가면서 쓰고 있어요.
거너씨는 샴푸 때문인지는 확신하지 못 하겠지만, 그래도 전보다 가려움증이 덜 한 것 같다고 해요.
그 정도의 효과만으로도 일단 이 샴푸가 자기 역할은 하고 있는 것 같아, 궁금해서 저도 한 번 써 봤어요.
샴푸가 너무 특이하죠?
전 이런 색의 샴푸는 처음 봐요.
무슨 물감이나 페인트 짜 둔 것 마냥 색이 너무 진하고 향이 없는 샴푸예요.
어떤 분들은 약간의 향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저는 아무 냄새 못 맡았어요 샴푸하는 내내.
점도가 굉장히 진해서 거품이 잘 안 날 것 같지만, 생각보단 거품은 잘 나요.
물론 일반 샴푸에 비해선 좀 부족한 느낌은 있어요.
두피에 샴푸 하고 1~2분 정도 놔뒀다가 행구는 게 효과적.
행굴때는 일반 샴푸보다 말끔하게 행궈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두피염이 있지는 않지만 두피와 연결되어 있는 얼굴 피부에 문제가 있어서, 머리 앞부분에 각질이 좀 일어날 때가 있어요.
그리고 머리를 감은 직후에도 종종 간지러움을 느낄 때가 있고요.
셀선블루는 확실히 가려움은 좀 잡아주는 것 같아요.
간지러움은 전혀 못 느끼고 있으니까요.
저도 나름 지금까지 한방샴푸다 의약샴푸다 뭐다 이것 저것 써 본게 많은데 (탈모와 새치때문), 이런 질감의 샴푸는 처음이에요.
좀 더 써보고 거너씨에게 더 맞는다 싶으면, 빨간색으로 바꿔보려고도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 증세가 진짜 심하신 분들은 의사부터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거너씨도 의사 만나고 추천 받고 약이랑 연고도 같이 쓰고 있거든요.
만일 증세가 아주 심한 게 아니라면 일단 셀선블루처럼, 두피염에 특화된 샴푸로 바꿔서 효과가 있는지 살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피도 피부니까 신경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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