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종로3가 한복집 금제실크
생애 처음으로 한복을 맞췄습니다. 어릴 때 명절이라고 부모님이 사주셨던 한복은 노란 저고리에 자홍색 치마 깔맞춤 한복이었는데, 맞춘건 아니고 기존에 만들어져있던걸 사주신 거였어요. 그 외에 한복 입을 일이 많진 않았지만,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가 좀 유별나서 졸업식 때 한복을 입고 가야했는데 그때는 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는데 오로지 졸업식 때문에 가야해서 한복을 부랴부랴 빌려 입고 갔었죠. 남들도 그렇겠지만 이후로 한복 입을 일이 도통 없었는데, 이번에 결혼식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한복을 입고 싶었고, 또 나중에 미국 갈 때 한 벌 가져가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입으면 좋겠다 싶어서 새로 맞추기로 했어요. 저희 엄마는 부모님 일 특성상 몇 년에 한 번씩 한복 입을 일이 많이 있었지만, 늘 렌트하고..
2019. 8. 2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