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유니버셜 시티워크를 지나야 합니다. 각종 상점과 식당들이 있어 테마파크로 향하는 길을 즐겁게 해 주고, 테마파크 이용자가 아니어도 시티워크는 누구든지 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 6시쯤에 셔틀버스로 유니버셜로 향했습니다.
셔틀버스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서 내려줍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셔틀 버스도 같은 곳에서 타면 됩니다.
이렇게 호텔 표지판 표시가 잘 되어 있고, 셔틀버스 정류장도 커서 찾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이런 보안 검색대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놀이공원이기에 보안검색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하는 검색이랑 같습니다. 바구니 안에 가방, 주머니에 든 거 전부 넣어야 하고, 사람도 검색문 통과해야 합니다. 혹시나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것 같은 물건은 아무리 작은 것도 안됩니다. 유리병조차 소지하고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만일 모르고 반입불가 물건을 갖고 들어온 경우에는 버려달라고 하거나, 버릴 수 없는 것들은 번호표를 받고 보안 요원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보안검색이 끝나면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걸어갑니다. 여기서부터 유니버셜 시티워크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놀이공원은 아니고 각종 식당과 굿즈 판매하는 가게, 술집, 공연장 등이 있는 곳임에도 놀이공원을 방불케 하는 규모라 볼거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디즈니랜드에 가 보신 분들은 '디즈니 스프링스'라고 굿즈 샵들과 식당, 공연장, 술집이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유니버셜은 다음 날부터 즐길 예정이었기에, 도착 당일은 저녁에 시티워크도 구경하고 저녁도 먹을 겸 갔습니다.
포레스트 검프에 나왔다는 새우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곳들이 실제로 눈앞에 나타나면 재미있죠. 심지어 여기는 맛도 있습니다.
시티워크 안에는 영화관도 있습니다. 유니버셜 관련된 영화들을 주로 상영하는데, 저는 영화 볼 여유까지는 없었기에 패스 합니다.
이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물론 이 앞에서 찍었습니다. 버스 탈 때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와서 걱정됐는데 다행히 시티워크 갔을 때는 비가 거의 그친 상태여서 편히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미국 내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Moe's는 서브웨이같은 시스템으로 멕시칸 음식을 파는 곳이고, 판다 익스프레스는 한국에도 있으니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날씨가 우중충한데도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시티워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보기만해도 설레는 간판입니다. 저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는 테마파크를 20대 초반에 처음 알게 됐는데, 미국에서는 90년대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꽤 오래됐습니다. 그래도 계속 리뉴얼을 반복하면서 예전 모습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얼마 전 90년대 유니버셜 스튜디오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멋졌지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해 왔는지가 보입니다.
굿즈 샵도 엄청큽니다. 저는 간판 있는 부분만 찍었지만, 가게를 여러 개를 합쳐둔 듯한 크기예요 실제로는.
여기 안 들릴 수가 없지요.
여러 캐릭터들을 전부 애기 버전으로 만든 인형도 있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유니버셜 자체 로고 컵이나 텀블러들입니다.
이거는 찻잔, 접시, 쟁반 등 식기류 세트인데, 왜 특별하냐면 전부 호그와트에서 쓰인 식기들이기 때문.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해리포터 영화 속 호그와트 연회장에서 쓰는 식기류 문양을 그대로 옮겨다 만들어놨습니다. 엄청 탐이 납니다.
여기 있는 것도 다 사고 싶었습니다. 작은 도비 모형과 빗자루들은 해리포터 시리즈 모아두는 곳에 두면 너무 예쁠 것 같은데, 현실은 집에 둘 곳도 없고 사기도 비쌉니다. 막상 사면 예쁜 쓰레기가 될 수도 있으니, 눈으로만 구경합니다.
지팡이 전시대도 이렇게 멋지게 만들 일인가요. 지팡이 가게에 가면 영화 속 인물들의 모든 지팡이가 다 있는데, 이건 그 중에서 진액만 뽑아서 만들어놨습니다.
그린고트 은행과 불의 잔에 나왔던 묘지까지. 미니어처들을 엄청 제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그린고트 은행을 실제 크기로 테마파크 안에 만들어 놨습니다. 아예 은행을 통째로 만들어놓은거라 실제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이 목걸이 뭔지 아시나요? 아즈카반 죄수에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시간 여행을 할 때 썼던 장치입니다. 예뻐서 이것도 너무 사고 싶었는데, 실제 목에 할 때는 너무 무거울 것 같고, 집에 모셔두자니 역시나 예쁜 쓰레기가 될 것 같아 감상만 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여기도 지팡이 전시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팡이를 안 사려고 했는데, 해리포터 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지팡이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테마파크 안에 지팡이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아즈카반에 나왔던 지도입니다! 호그와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전부 보여주는 비밀 지도죠. 제 어린시절 추억이 굿즈 샵에 모두 들어있네요.
시티워크 굿즈샵에도 이렇게 만든 지팡이들이 있지만, 테마 파크 안 올리밴더 지팡이 가게에는 더 많은 상품들이 있으니 여기서는 그냥 지나쳐도 괜찮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얼굴이 변하는 시리우스 블랙 공개수배 굿즈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해리포터 덕후라, 해리포터 위주의 굿즈를 봤지만 당연히 이외에도 유니버셜에 있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한가득 있습니다.
여기는 시티워크 안에 있는 유명한 도넛 샵입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먹을 정도였는데, 저는 여기 가기 전에 올랜도 내에 유명한 라멘집에서 이미 저녁을 먹고 간 뒤라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배가 비어있었으면 맛을 봤을 겁니다.
시티워크도 그냥 평지에 건물들이 하나씩 있는 게 아니라, 2, 3층 위에 있는 가게들도 있어서 전부 보려면 부지런히 걷고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게 유니버셜 플로리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반대쪽으로 가면 어드벤처 아일랜드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두 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Park to Park 티켓을 구매해서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찰리의 초콜렛 공장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디저트 가게 같습니다. 안에 식당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고, 디저트 카페, 디저트 가게도 있는 굉장히 넓은 건물입니다. 굉장히 만화같이 만들어 놨습니다. 너무 예뻐요.
솜사탕을 색깔별로 넣어놔서 신비로운 느낌을 줬습니다. 마치 마법약이 연기를 피우고 있는 느낌입니다.
마법의 물약이라고 하는데, 그냥 단 맛이 나는 시럽이나 액체 같습니다. 보기엔 예쁘지만 저는 너무 인공적인 단 맛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기에 구경만 합니다.
일명 '퍼지'부터 쿠키, 조각 케익 등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디저트가 전부 모여있습니다.
수제 초콜렛들인데 색색별로 예쁘게도 만들었습니다. 눈이 안 가고 손이 안 갈 수 없게 만들어서 매혹적입니다. 디저트가 이리 유혹적일 일인가요
유니버셜 플로리다 입구부터 강을 따라 쭉 찍은 영상 위에 올렸습니다. 시티워크만 해도 강을 사이에 두고 하드락 카페도 있고, 자메이카 식당, 초밥집 등 너무 있는 게 많습니다. 넓기도 넓은데 있는 게 많으니 그걸 전부 글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저는 간단히 시티워크 입구와 디저트 가게, 해리포터 굿즈에 대해서만 썼는데도 사진 양이 벌써 엄청납니다. 올랜도에 갈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유니버셜에 관심이 없더라도, 시티워크에 가서 둘러보고 식사하셔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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