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Endless summer docksid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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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지는 플로리다의 올랜도입니다. 제가 해리포터 덕후라서 해리포터 존이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이틀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나라 유니버셜에도 해리포터 존은 있지만, 올랜도에는 유일하게 해리포터 존이 두 곳 있는 곳입니다. 호그스미드와 호그와트는 물론, 다이애건 엘리가 올랜도에는 있습니다. 그 두 곳을 이동할 때 쓰는 수단도 호그와트 열차! 이러니 저 같은 덕후는 가고 싶어 안달이 났죠. 유니버셜 스튜디오 계열 호텔에서 묵으면 1시간 일찍 테마파크 입장이 가능합니다. 보통 9시에 오픈인데, 호텔 투숙자에게는 8시에 오픈해 줍니다. 그 점때문에 유니버셜 계열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Endless summer hotel

가격이 비싼 곳도 있지만 나름 저렴한 곳도 있습니다. 저렴하다고 해도 일반 호텔이랑 비슷한 수준이지만. 묵는 시기에 따라, 숙박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저는 호텔 중 제일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Endless summer이라는 호텔입니다. Surf side와 Dock side라는 이름으로 나눠져 있는데, 저는 dock side로 예약했습니다.  

Dockside 체크인

체크인 해주는 직원도 굉장히 친절합니다. 체크인은 모바일로도 할 수 있지만, 제 건 뭐가 잘 못 됐는지 안 돼서 카운터에서 했습니다. 조식은 포함이 안 되어있습니다. 대신 식당이 있어서 거기서 아침. 점심. 저녁 원하는 만큼 사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 하면, 문자가 오는데, 호텔 서비스 센터랑 연결된 문자입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카운터에 안 가도 되고, 전화 안 해도 되고, 그냥 바로 문자 보내면 되니 편리합니다. 청소 서비스 요청도, 샴푸나 수건 요청도 전부 문자로 직원과 주고받으면서 했습니다. 

 

 

체크인 하고 받은 호텔 카드키는 테마파크에서 라커룸 열고 닫을 때도 필요하니까, 꼭 들고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체크아웃 할 때 이 카드키는 반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에 이름이랑 투숙 기간 적혀있어서, 기념품으로 가져가시면 되겠습니다. 

타워 1동

저는 1번 타워 동에 묵었습니다. 건물 들어갈 때도 카드키 없으면 못 들어갑니다. 로비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이 없어서. 워낙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라 앉을 곳도 많고, 로비에 스타벅스가 들어와 있어서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도 북적입니다. 

트윈베드룸

제가 배정받은 방입니다. 왠지 모르겠는데 트윈베드룸이 예약 당시 가격이 제일 저렴해서 이걸로 했습니다. 

현관

방 자체는 크기가 넉넉합니다. 문 앞에 큰 전신 거울도 있어서 활용하기 편합니다. 

 

옷장1

커튼으로 가려져 있는 이 곳은 옷장입니다. 붙박이가 아닌 가구라 커튼으로 해둔 모양입니다. 

옷장 2

커튼을 치면 금고와 다리미기구, 옷걸이가 보입니다. 

세면대

화장실과 세면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수건도 넉넉히 있는데, 한 번 달라고 요청하면 엄청 넉넉히 줍니다. 

슬리퍼는 없으니까 가지고 가면 좋습니다. 

욕실

샤워부스도 넓직하고, 배수, 수압 다 전부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호텔 쓰면서 불편함이 거의 없어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제일 저렴한 호텔이라고 해서 좀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위생도도 그렇고 서비스도 아주 좋습니다. 대신 제가 쓴 방이 원래 큰 방이었는데 그걸 두 개로 나눠놓은 곳이라 약간 방음은 안 됐습니다. 옆 방 사람 소리나 윗 방 소리가 좀 들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밤에는 조용해서 숙면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식당

엔들리스 서머 호텔에는 약 3개의 식당이 있습니다. 피어스 8이라는 식당이 제가 있는 방에서 제일 가까워서 이용했습니다. 빵류, 샐러드 과일류, 피자 등등 이것저것 미리 만들어놓고 원하는 만큼 가져가서 계산해서 먹는 방식입니다. 약간 대학교 학식 시스템 같달까.

PIER 8

사람들이 아침. 점심. 저녁 계속 북적이는 곳입니다. 메뉴는 시간대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PIER 8 카운터

처음에는 카운터들이 이렇게 있고, 마켓이라고 쓰여있어서 진짜 장을 볼 수 있는 그런 가게같은 건 줄 알았습니다. 

PIER 8 테이블 공간

테이블이 한 쪽이 이렇게 많은데 다들 완성된 음식을 먹고 있길래 그제야 식당이라는 걸 눈치챘습니다. 

저도 여기서 하루 조식을 먹었습니다. 테마파크 가는 날에는 아침 일찍 나서야 해서 아침을 안 먹었는데, 체크아웃 하는 날에는 여유 있게 조식을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식 1

먹다가 찍어서 사진이 볼품없어 죄송합니다. 베이컨과 야채가 들어간 오믈렛과 큰 삼각형 해쉬브라운 두개를 골라 먹었습니다. 

조식 2

남편은 크로와상에 햄과 치즈 등을 넣은 걸 먹었습니다. 맛이 엄청 좋습니다. 학식처럼 파는 음식이지만 음식 퀄리티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스무디를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있습니다. 

셔틀버스 정류장

유니버셜 호텔이라 당연히 셔틀버스가 있는데, 말로는 배차시간이 10분에 한 대라고 했지만, 계속 끊임없이 버스가 들어와서 배차시간이란 게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나가면 바로 탈 수 있습니다. 버스 좌석마다 번호표를 붙여놨는데, 배정받은 번호에 가서 앉으면 됩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는 배정 없이 그냥 아무데나 앉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호텔의 퀄리티 정도를 떠나서 유니버셜 호텔에 묵으면 그만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적인 혜택들이 있기 때문에 테마파크 방문이 목적이라면 계열사 호텔에 묵는 걸 추천드립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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