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월드 애니멀 킹덤 (아바타 판도라, 아프리카 존, 생명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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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이어, 애니멀 킹덤에도 다녀왔습니다. 생명의 나무라는 애니멀 킹덤을 대표하는 나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디스커버리 랜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판도라 세계', 사파리가 있는 '아프리카',  '공룡 랜드', 히말라야 산이 있는 '아시아' 존이 있습니다. 애니멀 킹덤은 이름답게, 테마파크 곳곳에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디즈니월드 애니멀킹덤

몇몇 새들은 자유롭게 공원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기도 하고, 테마파크를 가로지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다니는 배와, 수달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노니는 새들

매운맛 놀이기구도 별로 없어서 다양한 동물을 보며, 좀 더 교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보트타고 다니는 캐릭터들

그런 이곳에도, 꼭 놓치면 안 될, 무조건 타야 하는 대표 어트렉션이 있습니다. 애니멀 킹덤에 들어가자마자 향해할 할 곳은 바로 '판도라 월드'입니다. 영화 '아바타'를 모티브로 만들어 진 곳으로, 대표 어트렉션인 Avatar Flight of Passage는 약 2년에 걸쳐 만든, 애니멀킹덤의 대표 놀이기구라, 입장과 동시에 무조건 이쪽으로 가야 합니다. 저도 입장하기 전, 입구 앞에 커피 한 잔 사들고, 바로 '판도라' 존으로 향했습니다. 

판도라 존

판도라 자체가 영화 속 외계 행성이라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식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영화에서 표현한 환경 그대로를 구현하려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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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MB

 

위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히 특이한 식물 몇 가지를 만들어놓고, '외계행성'입니다~ 라고 우긴 게 아니라, 어떻게 만들었는지, 건물 10층 높이의 자연을 그대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판도라 존에 대해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고 갔는데, 들어서면서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이런 낯선 풍경에 입이 벌어집니다. 이 순간 만큼은 정말 지구를 벗어나 색다른 환경에 와 있는 것 같았거든요. 성수기 평균 대기 시간이 3시간이라는 Avatar Flight of Passage 어트렉션은,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내 몸에 맞게 만들어진 아바타와 정신적으로 교감, 판도라행성의 날아다니는 공룡새를 타고, 판도라 행성을 구경하는 겁니다. 

아바타 연구실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지만, 그래도 어트렉션 가는 길에 보면, 아바타와 판도라를 연구하는 연구실도 나옵니다. 영화 보신 분들은 어떤 연구실인지 아실 듯. 그 후에, 여러 방으로 나누어진 장소에 도착해, 직원에게 내가 가야 할 방과 서 있어야 할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바닥에 번호가 다 쓰여있는데, 한 번 배정받은 번호에 계속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 그레이스 박사의 설명도 듣고, 내 몸에 아바타와 연결할 수 있는 주요 세포 인자가 있는지 등을 측정하고 ( 전부 어트렉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오토바이처럼 생긴 기구에 탑승, 3D 안경을 쓰고 있으면, 갑자기 눈앞이 깜빡깜빡합니다.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다가 (아바타와 연결되는 콘셉트), 갑자기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멋진 판도라 세상에 제 앞에 펼쳐집니다. 어떻게 된 건지 영문도 모른채, 판도라 행성을 날아다니며 곳곳을 구경하고 체험합니다. 어트렉션 전에, 그레이스 박사가 '숨 막히게 아름다운 행성을 체험할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래봤자 가짜 3D가 뭐 얼마나 숨막히겠어 했습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숨막히게' 아름답습니다. 내가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게 아니라, 진짜 판도라 행성에 들어와서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신나고 놀라워서 계속 소리 지르고, 웃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체험이 가능한지 보니, 그 크기를 가늠하기도 어려운 대형 3D 스크린을 바로 눈앞에 가져다 두고, 바람까지 느껴지는 라이딩을 결합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거는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제가 VR 게임을 좋아해서, 매주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VR게임장에 가서 도장깨기를 할 정도로 자주 했는데, 현존하는 VR체험중 이게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섬세한 그래픽과 라이딩에 전율을 일으키는 엄청난 어트렉션입니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이 아바타 라이딩에 대해서 말을 아끼지 않는지 단숨에 이해가 갔습니다. 놀이기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저희 부모님도, 이것만은 놀라워하며 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도라 존에 Navi's River Journey라는 어트렉션도 있는데, 이건 배를 타고 영화 속 나비족들의 강을 구경하는 겁니다. 아름답지만, 체험형 놀이기구는 아닙니다. 

아프리카 존

다음은 아프리카 구역으로 넘어가서 사파리를 탑니다. 한국 에버랜드에서는 곧 사파리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어릴 때 너무나 좋아하며 갔던 곳이라 아쉽습니다. 

사파리 1

미국 사파리에서는 평소에 좀 보기 어려운,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들이 꽤 있습니다. 이 동물도 노루처럼 생겼는데, 등에 하얀 선들이 그어져 있는 동물로,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사파리 2

홍학 무리나, 악어, 기린, 사자, 하마 등 보통이 동물원에 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한국 사파리와 달리 곰은 없습니다. 에버랜드에서 사육사와 곰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은 너무나 재미있었는데, 여기서 그런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사파리 3

실제 아프리카의 환경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그와 비슷한 초원에서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타조알이 덩그러니 혼자 있는 것도 봤는데, 너무나 단단한 알이라 잘 망가지지 않는 건지, 타조들은 알을 내팽개치고 돌아다니더군요. 기린들은 하루에 20시간을 먹느라 깨어있다고 합니다. 육식을 하는 사자들은 하루 20시간을 자는데;; 역시 동물은 고기를 먹어야 하나 봅니다.  

라이온 킹 공연1

아프리카 존에서 볼 수 있는 제일 멋진 공연은 바로 이 라이온 킹 공연입니다. 

라이온킹 공연2

마당놀이 형식의 공연이고, 몇 개의 대사 외에는 전부 노래로 이루어져서, 라이온 킹의 명곡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라이온킹 무대 1

가운데 원형의 무대가 있고, 그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네 개 구역에 좌석이 있습니다. 

라이언킹 무대 2

당연히 라이브 공연인데, 노래실력들이 엄청납니다. 

라이언킹 무대 3

라이온킹에 나오는 심바, 티몬, 품바, 다 나오고, 코끼리와 기린도 출동합니다. 당연히 인형들이지만 대사에 맞게 움직이고, 눈도 맞추고 합니다. 

라이언킹 무대 4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불쇼도 합니다. 뮤지컬, 연극, 서커스를 다 합쳐놓은 듯한 공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볼만합니다. 

디즈니 핀들

라이언 킹 공연 후에는, 디즈니에서 살 수 있는 핀을 구매했습니다. 이 핀들은, 사람들끼리 트레이딩을 할 수 있고, 디즈니 내에서도 핀 트레이딩을 위한 곳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아직 핀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아서 트레이딩을 해 본 적이 없지만, 나중에 해보고 싶어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디즈니 핀

제일 클래식한 걸로 샀는데,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이 보다 더 갖고 싶어지는 핀을 발견하면 트레이딩 하겠지만, 만나기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애니멀 킹덤 생명의 나무

이건 애니멀 킹덤의 상징인 '생명의 나무'입니다. 조금 먼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엄청 큰 나무고, 물론 진짜 나무는 아닙니다. 이 나무 아래에서도 옛날 디즈니 영화인 '벅스라이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셜은 너무 3D, 4D로 이루어진 어트렉션이 많아서, 나중에는 머리가 아플 때도 있었는데, 디즈니는 3D와 실제 인형, 무대 공연 등을 잘 섞어서 훨씬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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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MB

 

위 영상은 생명의 나무 앞에서 펼쳐진 새 공연을 짧게 찍은 겁니다. 어디서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여러 종류의 새들이 몰려 날아오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동물들과 연관된 공연들도 곳곳에서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애니멀 킹덤의 매력입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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