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긱 이코노미 서비스 '테스크 레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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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뉴욕에서 시간 당 9만원짜리 줄서리 아르바이트가 성행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어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 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바람에 단순 줄서기 알바 비용이 그렇게 치솟았더랬죠. 

 

오늘은 이 사람들이 어디를 통해서 이런 알바 구인구직을 하는 지 포스팅하려고요. 

 

갈수록 비정규적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긱 이코노미 현상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많아서 말도 많지만, 경제상황상 계속해서 이런 근무 형태는 확대 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긱 이코노미를 대표하는 여러 구인구직 사이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한 두 번씩 이용자로써 혹은 제공자로써 경험해 보신 분들이 많을거에요. 

 

그냥 이제는 이런 서비스가 완전히 경제의 한 부분을 차지해서 일상이 되어버렸죠. 

 

미국 내에서도 프리랜서들이 이용하는 플랫폼들이 굉장히 많은데,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곳은 조금 더 작고 단순한 업무 위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Task Rabbit'이라는 플랫폼이고, 한국에는 안 들어와 있지만 캐나다와 유럽 내에는 들어와 있어서, 그쪽에서에 사는 한국 분들의 이용 후기를 찾을 수 있었어요. 

 

내 위치에 따라서 이용 가능한 업무와 태스커(구직자)들을 찾을 수 있어요. 

 

보통 사람이 많은 사는 대도시에서 구직.구인자들을 찾기 쉽기 때문에, 가능한 지역을 보면 그 '주'내에서 비교적 큰 도시 위주로 나와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등록되어 있는 일 카테고리는 셀 수 없이 많은데, 잔디깍기와 집수리, 배달, 가구 조립부터 개인 조수, 대신 줄서기, 이삿짐 싸기, 페인팅, tv연결 등 별의 별 것들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겨울 시즌이라 다들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데, 가짜 트리를 쓰는 집들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진짜 나무를 베어서 이름을 붙이고 트리를 꾸미는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 크리스마스 트리 배달하는 일까지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많은 이유가, 아무래도 땅덩어리가 넓고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는 쉽게 '수리 기사님'을 부르기 어렵고, '배달' 서비스도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한국은 이동거리가 짧아 배달 서비스가 잘 되어 있고, 인건비가 미국보다 저렴해서 가전제품을 사면 집까지 배송. 설치까지 완벽하게 해주죠. 

고장이 나도 수리 기사님을 부르는 게 그리 어렵지 않고요. 

 

미국은 그런 서비스가 잘 안 되어 있으니 집수리. 차수리, 배관 수리 등등을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아무리 스스로 해결하려해도 힘든 것들이 있고, 그런 수요에 맞춰 서로 필요한 서비스와 돈을 주고 받는 플랫폼이 인기가 많아진 것 같아요. 

 

멀리 가지 않고 저만 봐도 곧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여기는 한국처럼 포장이사가 흔하지 않아서 어떻게 이사를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짐이 많은 건 아니지만 세탁기나 건조기처럼 저랑 거너씨 둘이 옮기기 힘든 것들도 있어서, 그 때 사람을 고용해서 무거운 짐 나르는 건 해결해야 하나 생각했어요. 

 

다행히 거너씨 부모님이 함께 가서 도와주기로 하셔서, 실제 이삿짐 나르기를 도와줄 태스커를 찾을 지 안 찾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저만 해도 이런 경우에 테스커 레빗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인기가 많고 리뷰가 좋은 테스커는 이렇게 바로 바로 추천으로 떠요. 

 

리뷰 좋고 경험이 많은 테스커일수록 시간 당 금액이 올라갈 수 있어요. 

 

만일 제가 테스커로 등록을 하고 싶다면 그것도 가능하죠. 

 

내가 있는 지역과 할 수 있는 업무 카테고리를 설정하면, 그 지역와 수요와 공급에 맞춰 시간 당 평균 금액이 설정되요.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 같은 일이어도 금액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지금 제가 위에서 '아틀란타'지역의 '이삿짐 나르기' 업무를 설정하면 시간 당 38달러가 되는데, 

 

같은 이삿짐 나르기 일이어도 '오스틴'지역으로 설정하니 시간 당 금액이 48달러가 됐어요. 

 

오스틴은 수요가 더 많은 가봐요. 

 

이렇게 초반에 본인이 기본적으로 받을 시급을 알아보고 프로필 작성 후에 일을 받을 수 있어요. 

 

처음에 테스커로 등록할 때 25달러의 등록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힘쓰고 고치고 이런 일에 수요가 좀 더 많은 것 같아서, 힘 좋은 남자 테스커 비율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 미국 내에서는 유용한 플랫폼인데, 한국에 살면 좀 상황이 다를 것 같아요. 

 

포장이사, 배달, 설치. 수리 서비스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한국에서 굳이 이런 플랫폼이 강력히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 벌레 잡아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왠지 그건 잘 될 것 같다는 ㅎㅎㅎ 

 

성별 막론하고 혼자 사는 집에 벌레 나타나면 잡지도 죽이지도 못하고 쩔쩔 매는 분들 있잖아요. 

 

저도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은 벌레 잡아주는데 기꺼이 돈을 지불 할 것 같거든요. 

 

수요가 있는 곳에 반드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ㅎㅎ

 

아래 Task rabbit 링크 걸어둡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 보시라고

www.taskrabb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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