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확진자 부모, 3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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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베트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자 엄청난 길이의 영수증이 나올 만큼 사재기를 한 베트남 사람들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렇게 베트남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던 이유는 정신나간 한 여자때문이었죠. 

베트남 최상위 부유층에 속하는 화류계 유명인이었는데, 유럽에서부터 감염의심이 확연했지만 게의치 않고 하노이 클럽을 활보하며 바이러스를 전파해서 난리가 났었죠. 

결국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달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밀라노에서 그녀와 함께 있던 친구도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역시나 베트남 상류층 사람입니다. 

베트남 32번째 확진자로 알려진 이 사람은, 영국에 거주해오던 사람인데 감염의심이 되자, 영국에서 전세기를 타고 호치민으로 입국했습니다. 

입국당시 4억 3천만원에 달하는 음압시설이 장착된 전세기를 타고 와서 이 여자가 도대체 누군지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쏠렸죠. 

알고보니 베트남에서 패션, F&B, 부동산 등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IPPG재벌 그룹 딸이었습니다. 

베트남으로 돌아간 본인의 친구가 17번째 확진자로 판명나자, 우려가 되어 바로 전세기로 입국한겁니다. 

그냥 전세기도 아니고 음압시설이 딸린 전세기라니.. 도대체 얼마나 부자인건지. 

베트남물가에 4억 정도는 그냥 쓴 걸 보면 국빈급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나봅니다. 

결국 호치민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인데 상태가 많이 호전됐습니다. 

그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그녀의 아버지인 IPPG 그룹 회장은 의료진에게 26만 5천달러, 한화로 3억 6백만원정도의 금액을 기부했습니다. 

이 돈으로 음압 병동을 짓거나 의료 기구 구입을 하라고 말이죠. 

베트남 17번째 확진자와 32번째 확진자는 같은 곳에서 감염됐고, 둘 다 베트남 최상위 부유층의 자제로 알려졌지만, 감염의심 후 행보가 너무나 다르네요. 

한 명은 가족이 전부 감염됐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베트남 입국 후 온갖 곳을 다 싸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다른 한 명은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바로 음압 전세기로 귀국,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른 베트남 확진자들을 위한 의료 기부도 잊지 않았구요. 

이런 사람들이 진정으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그룹 사람으로 귀감이 되는 태도를 보여준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큰 그룹을 만들고 이끌어왔는지 위기 사항을 대처하는 방식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베트남 확진자는 총 12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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