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가면 CNN투어뿐만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음. 료! 코카콜라 투어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콜라를 마시건 안 마시건 유명한 그 콜라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인데 가봐야겠죠. '월드오브 코카콜라'는 CNN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밖에 안 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찍었는데, 딱 코카콜라 마크가 건물 왼쪽에 붙어있는 것이, 로고를 보니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코카콜라 건물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크기로 유명한 수족관이랑 붙어 있습니다. 그 앞 공원에 이렇게 커다란 코카콜라 오너먼트 조형물을 갖다 뒀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더 볼만 합니다.
입구라고 크게 쓰여져 있는 이곳으로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어가면 가방 검사도 한 번 합니다. 입장권은 클룩에서 약 3만 원 정도 주고 구입해서 들어갔습니다.
입구 들어오자마자 해야하는 건 바로 이 카운터에서 음료를 받는 일입니다. 4가지 다른 맛의 미니 콜라캔을 구비해두고 있는데, 들어오는 손님한테 하나씩 나눠줍니다. 물론 손님이 원하는 맛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음료를 받으면 이 앞에 조용히 줄 서야 합니다. 초반에는 가이드가 코카콜라에 대한 설명을 좀 해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약 10~15분 주기로 손님을 모아 한꺼번에 들여보냅니다. 문 앞에는 거꾸로 가는 시간이 있고, 그 앞에 직원이 서서 계속 줄 서라고 얘기해 줍니다. 딱히 한 번에 들여보내는 인원 제한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위에 첨부된 동영상은 처음 코카콜라 투어 시작할 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오래된 음료고,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음료인 만큼 코카콜라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로고, 병, 캐릭터, 광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간추린 방이고,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테마별로 나뉜 방도 있지만 처음에 한눈에 확 들어오는 여러 코카콜라를 보면서 살짝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투어 가이드에 짧은 설명이 끝나면, 극장 같은 곳에 앉아 콜라 관련 스토리를 담은 타인의 영상을 보는데 뭐 광고같은 느낌. 그리고 관람이 끝나면 그때부터 원하는 대로 각 종 테마 방을 돌아다닐 수가 있습니다.
은행 금고 뺨치게 생긴 곳이 있는데, 여기에는 실제 커다란 금고가 있습니다. 그 금고 안에 뭐가 들었을까요?
당연히 코카콜라에서 가장 중요한 게 들어있겠죠! 바로, 코카콜라 레시피가 있습니다.
금고 방에 들어가면 360도 서라운드 화면으로 이 금고와 레시피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후에 실제 이 금고가 등장하는데, 이 앞에서 사진도 찍고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이 안에 세계에서 단 두 명 빼고는 모른다는 그 레시피가 들어 있어서, 금고 바로 앞엔 철바로 막아놨고, 금고 자체도 엄청 튼튼하고 최신형 보안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회사의 기본 토대가 되는 자산이니 이렇게까지 해뒀겠지요.
이 방은 코카콜라로 굉장히 럭셔리한 바를 꾸며놨습니다. 이어서 시대별 코카콜라의 광고와 광고 문구, 당시 쓰였던 역사적인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많고 하나하나 소장 가치가 있는 물품들입니다.
코카콜라 병이 실제로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보여주기 위해 작은 공간으로 공장의 모습을 재현한 것 같은데, 하는 시늉만 하는 건 아니고 실제로 병에 콜라 담고 뚜껑 닫고 라벨 붙이고 하는 등의 기계로 하는 콜라병 제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리벽 넘어로 사진 찍은 거라 사진이 좀 불분명하게 나오긴 했지만 별 거 아닌 이것조차 볼만합니다.
코카콜라 팝아트 방에 있는 곳 같은데, 콜라 로고가 붙고 콜라를 연상시키는 모양과 색의 가구들로 꾸며 둔 방입니다. 전등부터 카펫, 벽지까지 모두 코카콜라 도배되어 있습니다. 물품 보호를 위해 함부로 앉게는 못 한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그냥 눈치보고 앉아서 사진 찍기도 합니다. 엄청난 콜라 마니아의 방 같은 모습입니다.
4D극장도 있는데, 아주 재미있는 엑티비티는 아닙니다. 어떤 박사와 그의 조수가 코카콜라의 비밀에 대해 파헤친다는 콘셉트로 만든 4D 영상이었는데, 요즘에 워낙 실감 나는 4D 영상이 많아서 이 정도는 그냥 어린이 놀이기구 같습니다. 봐도 되고 안 봐도 그렇게 후회할 정도는 아닙니다.
여기가 코카콜라 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전세계에 출시된 코카콜라의 모든 음료를 다 맛볼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 이름으로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등 각 나라마다 출시된 음료들이 각기 다른데 그걸 전부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는 엄청난 곳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음료가 전세계에 나와 있는 줄 몰랐고, 또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음료도 많더라고요. 일회용 컵을 하나 가져와서 그걸 갖고 다니며 원하는 걸 계속 따라먹습니다. 여기서 소비하는 일회용 컵도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각 나라 음료 섹션뿐만 아니라 카운터에서는 새로 나온 신제품 음료 시음회도 하고 있습니다. 단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달달한 코카콜라 음료들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 투어의 마지막은 역시나 기념품 쇼핑이죠. 일반적인 마트에서 구할 수 없는 콜라 병과 마크 디자인, 그리고 태어난 월별 콜라병 등 다양한 기념품이 있어서 콜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사다 주고 싶었지만 금액이 콜라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쉽게 살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소장가치가 있다 보니 금액이 약간 비싼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병뿐만 아니라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정말 다양한 코카콜라 제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엄청납니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 투어는 애틀란타에 간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갈 가치가 분명히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꼭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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