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통영 / / 2019. 11. 15. 07:12

통영 요트 투어 (오션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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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걸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통영에서 요트를 타고 석양을 감상했던 일이에요. 

 

세일링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건 아니지만 오래전 보라카이에서 요트 그물에 누워 발에 찰랑 거리는 바닷물살을 느끼며

 

봤던 석양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어서 요트 투어를 보고 꼭 가보고 싶어졌어요. 

 

처음부터 통영 요트 투어를 알고 갔던 건 아니에요. 

 

사실 별 준비 없이 버스 예매하고 고속버스 타고 탄 후부터 친구가 인스타로 통영에 뭐가 있나 검색을 시작했고, 

 

"어? 통영에서 요트 탈 수 있네?" 하길래, 바로 보고 재미있을 거 같아 예약했어요. 

 

제가 예약한 곳은 오션 브리즈라는 곳인데요. 밑에 링크 걸어둘게요. 

 

http://naver.me/GLpQNJlf

 

[통영 요트 오션브리즈 - 오션브리즈요트] 통영 오션브리즈 리브어요트 요트숙박입니다^^

통영여행의 꽃, 환상의 요트투어, 일몰투어, 섬투어

leaveayacht.modoo.at

저는 여기서 요트 투어 보고 예약했어요. 

 

하루에 요트 나가는 시간대가 3번 있는데요. 

 

물론 해 지는 간에 따라 약간 변경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 

 

오전 10시, 오후 13시, 오후 16:30 이렇게 있어요. 

 

당연히 추천은 마지막 타임입니다. 

 

마지막 타임에 요트를 타야 남해의 멋진 석양도 함께 감상 할 수 있거든요. 

 

예매는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한데, 만일 차량이 없어 픽업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에는 꼭 전화로 해야해요.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도남동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해요. 

 

시내버스를 타고 직접 선착장까지 갈 수도 있지만 저희는 숙소가 선착장보다 픽업장소가 더 가깝길래 

 

따로 전화해서 픽업신청했습니다. 

 

픽업신청자가 얼마 없어서인지 자가용으로 데릴러 오셨더라고요.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고 계셨어요. 

이 요트를 타고 갈거예요. '오션 브리즈' 라고 배에 박혀있네요. 

 

요트 위에 예쁜 쿠션들이 놓여있죠? 올라가자마자 저기에 자리를 잡습니다. 

한 쿠션당 두 명씩 앉을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이렇게 일행이랑 자리를 잡고 앉아있지용

 

저희는 맨 앞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았어요. 

 

요트가 엄청 좋은 요트예요. 안에 들어가면 방도 3개 있고 화장실에 큰 거실과 부엌... 

 

탐나는 요트라서 매일 좋아하는 요트를 타면서 돈도 버는 사장님이 엄청 부러웠어요. 

 

거너씨 꿈 중에 하나가 이렇게 생활이 가능한 멋진 요트를 사서 세일링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건데, 

 

전 늘 넌 그렇게 해라 난 집에서 살겠어 라고 말하죠 ㅋㅋㅋ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멋진 섬'이 아니라 ㅎㅎ 

 

배를 열심히 쫓아오는 갈매기들이에요. 

 

KakaoTalk_Video_20191114_1843_47_736.mp4
2.06MB

갈매기들이 이렇게 열심히 요트를 쫓아오는 이유는? 

 

당연히 새우깡을 얻어먹기 위해서 ㅋㅋㅋㅋ 

 

요트 사장님이 늘 노래방 새우깡을 준비해두시기 때문에 그걸 종이컵에 담아서 사람들에게 나눠주세요. 

 

그걸 갈매기들한테 먹이기도 하고, 저는 제가 먹기도 하고 ㅎㅎ 

 

되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은근히 엄청 재밌더라고요. 

 

갈매기들한테 새우깡을 골인시키는 요령이 생기니까 재미있어 지는 거 같아요. 

 

전 과자 더 받아다가 두 컵 뿌렸어요 ㅎㅎ 

 

갈매기들 먹이고 나니 석양이 져서 사진 찍을 시간이 됐어요. 

정말 힐링이 따로 없고, 이거야 말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는 게 느껴집니다. 

 

서쪽이 아니기 때문에, 석양을 정면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남해의 석양도 굉장히 매력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찍는 시간이 지나면, 요트 직원이 와서 사진 스팟을 알려줘요. 

 

요트 운전하는 곳 바로 옆에 올라가서 찍으면 분위기 있게 잘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줄을 서지요. 

제가 10월에 갔기 때문에 어두워질수록 바닷바람이 좀 세지긴 하지만 추우면 담요도 주고, 

 

또 요트 안으로 들어가서 즐길 수도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요트는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타는 느낌? 

 

남해 바다는 물결이 잔잔해서 요트 즐기기에 제격이더라고요. 

 

중간에 요트가 좀 안정이 된 후에는 구명조끼를 벗고 사진 찍을 수도 있구요.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픽업 신청한 사람들은 따로 데려다주는데, 

 

올 때와 다르게 사장님이 직접 태워다 주셨어요. 

 

사장님 차가 테슬라라 얻어타고 갔는데, 통영에서 테슬라를 타볼 줄이야 ㅋㅋㅋㅋ 

 

차알못인 제가 봐도 승차감이 정말 다르더군욥~ 

 

저희가 저녁 먹으러 가는 곳이 사장님 댁 근처라서 다행히 끝까지 얻어타고 갔던. 예~ 

 

운 좋게 마무리한 하루였습니다. 

 

통영 여행가시면 무조건 요트 타세요. 잊지 못할 추억이 진짜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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