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통영 / / 2019. 11. 14. 07:00

동피랑 맛집 통영해물탕,아붕, 카페 포지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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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왔으니 계속 해물 요리를 먹어줘야죠~

 

특히 가을, 겨울은 굴이 철이니 가능하면 굴이 들어간 해물요리를 먹어주는 게 좋죠.

 

통영 동피랑 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맛집과 디저트들을 소개할게요. 

 

통영은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이 있는데, 서피랑보다 동피랑이 조금 더 볼만한 벽화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벽화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동피랑을 추천합니다. 

 

동피랑 올라가는 길목에는 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점심 때 가면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이곳인데요. 

 

제가 갔을 때 예약 단체손님이 가득 차 있어서, 처음엔 입장 거절 당했어요 ㅎㅎ 

 

자리가 없다면서 못 들어온다고 했는데, 새로 맛집 찾기도 귀찮고 왠만하면 좀 기다려도 될 것 같아서, 

 

간절한 얼굴로 기다려도 되냐고 했어요 ㅋㅋ 

 

그랬더니 운 좋게, 예약 팀 중 한 팀이 불발이 되서 문가에 있는 자리가 나서 안 기다리고 바로 앉게 됐습니다. 

이쪽에 앉아 계신 분들이 거의다 예약팀들. 

 

다른 지역에서 장애우들 다니는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같이 통영 나들이를 오신 것 같더라고요. 

 

모두 맛나게 해물탕을 한 바가지씩 하고 계셨다는~ 

대표적인 메뉴는 요정도예요. 

 

멍게, 성게 비빔밥, 생선구이 정식, 굴국밥, 회덮밥. 그런데 굴코스요리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적혀있지 않지만 

 

굴코스를 시키면, 온갖 굴요리로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해물탕도 하고 있구요. 

 

예약팀들은 대부분 해물탕을 드시고 계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결국 굴코스가 아닌 해물탕으로 정하고 메뉴 주문을 했어요. 

 

근데 정말 해물탕으로 하길 잘한 게, 예약팀 한 팀이 취소되는 바람에 주방에서 미리 해물탕 4인분을 만들어 둔 상태였거든요. 

 

저희는 두 명인데, 4인분짜리 새거가 있다면서 여기서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고 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다 못 먹는다고 하니까 남으면 식당 직원들이 먹어도 되니까 그냥 4인분짜리 갖고 먹고 싶은 만큼 골라 먹으라고. 

 

와.... 4인분짜리를 둘이서 먹으려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ㅎㅎ 나중엔 해물이 안 보고 싶을 정도로 질리도록 먹었어요.

 

위에 조개류가 많아서 그걸 어느정도 먹고 다니 밑에는 낙지에 문어에 또 밑바닥에 깔린 게 많아서, 

 

해물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기적을 맛 보았죠 ㅎㅎ 

 

당연히 계산은 2인분에 맞는 3만원을 했구요. 

 

너무 감사하게 또 운 좋게 잘 먹은 집이었어요. 특히, 해물은 물론이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생선튀김이 맛있어요. 

 

생선튀김 잘 안 먹는 친구도 너무 맛있다고 생선 이름까지 물어봤었는데, 처음 듣는 이름이라 기억을 못 하겠네요. 

 

그 생선튀김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요. 여러모로 서비스가 후덕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해물탕을 배불리 먹은 다음에 디저트로 먹은 건 아붕이라고 불리는 아이스크림 붕어빵이에요. 

붕어빵 바삭하게 구워서 입을 거의 찢다시피 벌려서 ㅎㅎ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랑 초코바른 과자들을 꽂은거에요. 

 

친구가 이걸 넘 먹고 싶어해서 후식으로 했는데, 후식으로 하기에 양이 꽤나 많아서

 

이거 드시려면 점심을 한 가득 먹고 가면 안 될 것 같아요. 

 

저는 결국 좀 남겼거든요. 

아이스크림 위에도 시럽이랑 과자 뭐 나름 이래저래 예쁘게 만들어주시려는 건 좋은데,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약간 맥도날드 아이스크림같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예요. 

 

그리고 붕어빵 아래쪽은 좀 바삭할 수 있으나, 입쪽은 아이스크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삭한 맛이 덜해요. 

 

젖어서 눅눅한 느낌이 있죠. 

 

개인적으론 그냥 콘 아이스크림이 저한텐 더 맞는 거 같아요. 두 번은 안 사먹을 듯. 

이렇게 해물탕이랑 아붕 먹고 바로 언덕길로 올라가면 '동피랑 벽화마을' 간판이 나와요. 

 

간판을 따라 자유롭게 올라가시면 되요. 

 

오르다보면 다양한 카페나 디저트 가게들이 나오는데, 아붕이 안 땡기시면 다른 곳들 동피랑에 많으니까 

 

색다른 디저트를 즐겨보셔도 될 것 같아요. 

여기는 양 옆은 물론 바닥까지 전부 파란 곳. 

 

골목에 들어가면 약간 파란 골목에 갇힌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이 카페 이름 너무 재미있죠. 몽마르다 ㅎㅎㅎ 이름 때문인지 이 카페에도 쉬어가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동피랑이 골목골목 언덕길이다보니 길이 평탄치는 않아요. 

 

조금 위험하기도 하고 체력도 잘 따라줘야 되요.  전 별로 더운 날 간 게 아닌데도 넘 덥고 힘들었어요. 

아기자기한 편지샵도 많은데, 가장 볕 좋은 곳엔 고양이가 이미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귀여움 뿜뿜. 가판에 앉아 있어도 다들 조용히 바라볼 수 밖에 ㅎㅎ 엄청 쓰다듬고 싶었어요. 

 

손으로 그린 회화 엽서도 있었는데 그런건 기념품으로 사기 좋을 것 같아요. 

여기는 무슨 일본 신사의 하트 모양 나무판에 소원들을 써서 매달아놨더라고요. 

 

약간 남산타워 느낌도 나고 ㅎㅎ 

 

훨씬 다양한 벽화들이 있지만 다 담기는 힘들어서 요만큼만 소개할게요. 

 

궁금하시면 직접 동피랑으로 고고 :) 

 

동피랑 보고 내려오는 길에 '아...좀 쉬고 싶다..' 할 때쯤에 기가막히게 나타나는 카페가 있어요. 

 

일부러 거기에 자리를 잡은건지 딱 목 마르고 앉고 싶을 때 나타나는 카페 ㅋㅋㅋㅋ

이렇게 그림같은 앞마당을 갖고 있는 카페예요. 

 

야외정원에는 모두 혼자씩 오신 분들이 자리잡고 조용히 책 읽고 계셨어요. 

통영 포지티브스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예요. 

 

인스타에선 이미 유명한 곳인 것 같아요. 

 

갈대나 나무를 이용해 시크한 분위기를 낸 센스가 돋보이는 곳이에요. 

테이블 위에 놓은 음식들은 케익 빼고는 가짜예요 ㅎㅎㅎ 

 

디스플레이를 위해 저렇게 해뒀더라고요. 

 

테이블과 선반, 의자 전부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저 따뜻한 느낌이 참 좋아서, 

 

동피랑에서 지친 사람들이 쉬기 정말 딱인 곳이었어요. 

사과를 통으로 짜서 만든 사과주슨데 정말 맛있고 쉬원해요. 

 

음료랑 케익도 맛있고,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인생샷 남기기 좋은 곳인데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제 사진은 못 건졌네요 ㅎㅎㅎ 

 

단연코 동피랑 대표 카페예요. 물론 동피랑 위에 올라가서 즐기는 곳도 좋은 것 같지만, 

 

내려와서 한 숨 고를 때 최적이라고 생각해요. 추천하는 통영 동피랑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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