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푸팟퐁커리 맛집

방콕에서 꼭 먹고 싶었던 건 게카레 '푸팟퐁카레'였습니다. 어느 나라에서건 태국 요리가 먹고 싶을 때는 이 음식이 메뉴에 있나 확인할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태국 음식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가 간 날이 일요일이어서, 소문난 맛집들은 거의 휴일이더군요. 별 수 있나 싶어서 그냥 카오산거리를 걸으면서 식당 메뉴들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해 나갔습니다. 보통 메뉴판을 앞에 걸어둬서 보기가 쉬웠습니다. 카오산 거리를 끝에서 끝까지 다 걸으면서 태국 음식점 메뉴는 다 확인했는데, 의외로 푸팟퐁카레 메뉴를 가진 곳은 한 곳 밖에 없었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그곳이라도 서빙을 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카오산 로드 식당

인테리어도 너무 예쁜 곳이죠. 계단형으로 되어 있어 맘에 드는 높이에서 먹을 수 있는 반 야외 식당입니다. 굉장히 분위기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식당 천장 인테리어

새장처럼 매달아 놓은 장식품은 조명도 아닌 거 같고 좀 특이합니다. 천장은 비 오면 안 될 것 같지만 날 좋은 방콕에선 천연 조명 역할을 해줘서 좋았습니다. 12시 좀 전에 들어갔는데 직원도 아주 친절합니다. 

푸팟퐁커리 (게요리)

제가 주문한 푸팟퐁커리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들개처럼 얼굴을 접시에 박고 먹고 싶었는데 깜빡하고 밥을 안 시켜서 밥 나오는거 기다리는 동안 참느라 아주 힘들었습니다. 밥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요리들이 많으니, 밥을 먹고 싶으면 꼭 처음부터 같이 시키셔야 합니다. 밥 없이 먹기에는 좀 짭짜름하기 때문에 밥이랑 같이 먹으면 꿀맛!! 이렇게 맛있다니 ㅠㅠ 한국에서는 푸팟퐁카레 먹으려면 2만 원 가까워 줘야 돼서 좀 비싼 감이 있습니다. 방콕에서 먹으니 비싸도 8천 원 정도라서 아주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태국 볶음밥

 

동행인은 그냥 볶음밥 시켰는데 푸팟퐁카레보다 이걸 보니 플레이팅은 좀 볼품없어 보였지만, 이것도 맛있엇어서 싹 긁어먹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밤에는 클럽으로 변하는 곳이었습니다. 카오산로드는 낮이랑 밤이랑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밤에는 거리 전체가 다 클럽으로 변하는 카오산로드입니다. 저도 체력만 되면 밤새서 이곳에서 놀았을 거 같습니다. 식당 이름은 The club kaosan bangkok입니다. 주소도 남깁니다. 123 Khaosan Rd, Taladyod Pranakorn Krung Thep Maha Nak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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