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건강식 식당 healty meal box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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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에 돈을 많이 쓰는 편이라 좀 줄여보고자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고 있어요. 


대단한 음식을 만드는게 아닌데도 원채 실력이 없다보니 뭐 하나 만드는 것도 힘들어요. 


만들고, 설거지 하고 만들고 설거지 하고 ㅋㅋ 


아오, 밥 한 끼 해 먹고 사는게 왜 이리 힘든지 ㅋㅋ 


결국 주방에 있는게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져서 오늘 아침엔 아무것도 안 먹었어요. 


사 먹지도 시켜먹지도 ㅎㅎ 


점심에 밥 한끼 해 먹고 저녁 때는 혼자 나가먹게 되서 뭘 먹을까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봤죠.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리뷰도 많지 않은 건강식 파는 식당이 생각나서 가봤어요. 


사진상에서 음식들이 꽤 먹음직스러웠거든요. 


칼로리 낮은 현미 밥이나 닭가슴살 요리 같은 걸 조합해서 파는 곳이에요. 



이름도 Healty meal box



입구 게시판에 판매하는 메뉴 사진들이 있어요. 


사진상으론 엄청 맛있고 건강해보이는 식단이에요 



인테리어도 파란색과 흰색을 써서 예쁘고 편안하게 꾸며놨어요. 


그런데 의자는 철제의자라 조금 불편해요. 


제가 6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그땐 베트남 커플 한 팀만 야외에서 식사하고 있었어요 



카운터는 여자 스텝 혼자 보고 있고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 따로 있는데, 


홀 보는 스텝이 약간의 영어는 하지만 유창히 잘 통하는건 아니에요 



메뉴들을 보면 고기와 채소, 그리고 연어구이와 현미밥등의 구성인 콤보들이 많아요 



가격대가 베트남 음식치고 저렴한 건 아니지만 엄청 비싼 가격도 아니죠. 


스프도 있는데 일본된장국이나 호박죽, 닭 크림스프 같은거에요 



음료는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에요. 


근데 저는 오늘 음료는 안 시키고, 연어 구이가 들어간 식단과 닭크림스프를 시켜봤어요 



밥은 현미로만 되어 있고 그 위헤 치아씨드같은걸 뿌려놨어요. 


연어구이는 엄청 작은 크긴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제 손가락보다 조금 굵은거 같아요 ㅋㅋㅋ 


그만큼 크기가 너무 작다는거. 


샐러드 한 줌과 소스는 또 양에 비해 많이 줬는데, 소스가 좀 짜요. 


밥과 연어구이는 사실 맛있었지만 보시다시피 양이 너무 적어서


먹으면서 저녁을 한 번 더 먹으러 가야 하나 그 생각을 했어요. 



크림 스프를 하나 더 시켰기 때문에 이걸로 배를 더 채울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정말 이렇게 맛 없는 스프는 오랫만이에요.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스프도 이것보단 맛있을거에요. 


사진상으론 멀쩡해보이는데 그냥 맹물에 삶은 닭고기 빠뜨린 맛이에요. 


돈 아깝고 배고파서 왠만하면 먹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포기했어요. 


이렇게 먹고 총 11만4천동 나왔는데, 금액에 비해 배가 차는 것도 아니고 맛을 엄청 즐긴 것도 아니라 


실망을 꽤 많이 했답니다. 


다낭에 이런 건강식 컨셉으로 만든 식당이 별로 없어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간 잘못도 있는 것 같아요. 


콤보 메뉴가 양이 적어 그렇지 맛은 있으니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은 가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절.대 절.대 저 치킨 스프는 시키지 마세요. 



주소: 9 Nguyễn Duy Hiệu, An Hải Đông, Sơn Trà, Đà Nẵ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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