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뉴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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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월에 싱가폴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가야 하는데 


하필 결혼식에 드레스 코드가 있다네요 -_-


에효.. 


원채 꾸미는 걸 잘 하는 사람이 아닌데 베트남에 온 뒤로 화장은 커녕 치마 입는 일도 줄어들어서 


롱드레스를 입고 오라는 말에 살짝 기겁했어요. 


키가 작아서 절대 긴 드레스를 사는 일은 없거니와 그런 옷이 있어도 제가 다낭에 들고 왔겠습니까 ㅋㅋㅋ 


더욱이 다낭에선 그런 옷 사고 싶어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정말 난감해 하고 있어요. 


그래도 제 베트남 선생님이 몇 군데 그런 드레스가 있을만한 가게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오늘 같이 옷가게를 돌아다녔어요. 


괜찮아보이는 옷들은 있었지만 딱 마음에 드는 옷은 역시 찾기 어려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용다리' 옆에 꽃들로 화려하게 엄청 꾸며놨길래 사진도 찍을겸 주차를 해두고 내렸어요. 



꽃 색들 너무 예쁘죠~ 


베트남 사람들이 꽃을 참 좋아해요. 


여러가지 꽃 화분들을 갖다두고 꾸미고 있었어요. 



이제 곧 베트남 설날인데 이 기간에는 베트남 전역이 꽃으로 넘치는 것 같아요. 


특히 귤 화분을 많이 늘어놓는데, 귤 하나하나가 복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거리에 쫙 세우기도 하고, 


노랗고 빨간 꽃 화분들도 귤 나무 만만치 않게 많이 세워놔요. 


다낭 용다리 옆에는 매년 설 기간에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꾸며놓고 딱 설에 오픈해요.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민다는게 대단해요 



특히 이번에는 다낭 '바나힐'에 있는 사람 손 다리를 축소해서 


용다리 옆에 작게 만들어놨어요. 


너무 잘 만든 것 같아요. 


지역 명물이 됐지만 바나힐 입장권이 비싸서 못 가는 베트남 사람들도 꽤 있거든요. 


설에 완전히 오픈하고 나면 가까이 가서 사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꽃구경 하던 저희들에게 뜻밖에 일이 벌어졌는데, 


꽃구경 나온 다낭 사람들을 인터뷰하러 나온 다낭 tv였어요. 


저랑 제 베트남 선생님이 여기 딱 걸린거죠~ 


저희에게 간단히 다낭에 대해서 인터뷰하고 싶다고 했고, 


당황스러웠지만 흔쾌히 오케이~ ㅎㅎ 


다른 나라 tv에 나오는거 재미있잖아요! 



그렇게 짧은 인터뷰를 했어요 ㅎㅎ 


선생님이 리포터 말을 번역해주고, 대답은 영어로해도 된다고 해서 영어로 그냥 다낭 멋있다, 너무 예쁘다 


뭐 그런 정도만 말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또 여기 올거냐고 해서 또 오겠다고 ㅋㅋ 여행자 코스프레를 했죠. 



선생님도 단독 인터뷰 진행 ㅎㅎㅎ 


본인 스스로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신기한지 계속 크레이지 크레이지~ 막 이렇게 외치더라구요 ㅋㅋ 


인터뷰 후에는 꽃 거리 걷는 거나, 같이 셀카 찍는 거 연출해달라고 해서 그것도 하고 ㅋㅋ


뜻밖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서 좋아요. 


아직 몇 시 뉴스에 나올지는 모르지만 알게되면 꼭 보려구요! 재미있는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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