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에서는 더더욱이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약하죠.
그래도 베트남 정부는 조금 빠르게 움직여서 이미 지적재산권에 대한 기본적인 법의 틀도 만들었고
이와 관련한 개발과 국가전략도 수립해놨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작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태이고,
법적인 틀이 있기는 있으나 그 규제가 굉장히 느슨하고 관리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점이죠.
제 주변 베트남인들을 봐도 값이 비싼 영화관에 가기보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봅니다.
물론 유료 콘텐츠도 있기는 있으나 무료로 볼 수 있는 컨텐츠도 많기 때문에
굳이 돈을 지불하고 영상을 봐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한국 컨텐츠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한국 컨텐츠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성행하는 베트남 사이트는 대표적으로 5개정도가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피모이'라는 곳과 'HD온라인', '비루티비'라는 곳입니다.
피모이는 급성장한 웹사이트로 사용자가 약 6800만명 정도 되구요.
비루티비역시 5천만 정도의 시청자가 있습니다.
모두 지난 3~5개월 사이에 급 성장한 무료 영상 사이트들입니다.
그치만 빠른 성장을 한 만큼 저작권을 가장 많이 위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베트남 도메인나 로컬 서버로 운영되는 사이트도 없구요.
물론 가장 좋은건 사람들이 저작권에 인식이 생기고 먼저 합법적으로 영상을 시청하려 하는 게 좋겠지만,
보통은 영상 볼 때 무료라면 합법이냐 불법이냐 그런걸 크게 따지지 않죠.
때문에 애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시청자가 저작권 위반을 하기 어렵도록 만들어 제공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한 번 마음먹으면 또 법 규제를 상당히 세게 하기도 하는 베트남이기 때문에
곧 저작권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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