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흔한 결혼식 날짜, 시간, (길일잡기)

반응형

브런치로 좋아하는 반미 식당에 가서 


친구를 만났는데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급 얼마 안 있다 가봐야 한다는거에요. 


예전에 댄서로 일하다가 관뒀는데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고. 


베트남에서는 이벤트가 있으면 전문 댄서팀을 불러서 


축하 공연을 열거나 하는 일이 자주 있거든요. 


그래서 급 일이 들어와서 오래 못 있는 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어느 이벤트를 가냐고 하니까 


결혼식 축하 이벤트래요. 


지인 말고 모르는 사람인데 정말 축하공연용으로 


의뢰를 받은거죠. 


근데 저희가 만난게 목요일 아침 10시. 


가봐야 한다고 한게 11시 반이었으니, 


도대체 결혼식이 몇시냐고 했죠. 


낮 12시라네요?


평일 낮 12시??



특별한 케이스인가. 


왜 결혼식을 평일 낮에 하냐고 하니, 베트남에서는 굉장히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매일 매일 결혼식이 열린대요. 


일단, 베트남 국가 자체가 젊어요. 


젊은 사람들이 베트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아이도 많이 낳구요. 


그래서 결혼식도 잦은 편인데, 


베트남에서 결혼식 날짜를 정할 때는 주말이나 평일을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처럼 전문 역술인에게 가서 길일을 받아 온다고 합니다. 


그 길일에 맞춰서 결혼식 날짜를 잡는거죠. 


그러니 평일, 주말 상관 안 하는 거예요. 


그럼 평일 낮에 하면 사람들이 많이 오긴 하냐고 하니, 


베트남 점심 시간은 기본이 90분에서 120분이라 회사에서 일하다가 때 되면 참석해서 즐기고 


다시 업무로 돌아가는게 가능 하기 때문에 평일 낮에 열리는게 굉장히 흔한 일이 됐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결혼식 시간은 평일 낮 12시 그리고 평일 5시 이후입니다. 


한국에서는 결혼식은 무조건 주말에 열리잖아요. 


제 지인 중에 금요일 저녁 때 결혼식한 분도 있긴 하지만 그것도 특별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정말 결혼식 날이 한국이랑 많이 다르단걸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역술인에게 길일을 받고, 아기 이름을 받고 하는 건 한국과 너무 닮아서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베트남에서 역술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그들의 의견을 듣는 걸 금지시켰대요 ㅋㅋㅋ 


하두 사기꾼 역술인들이 많이 돈만 뺏긴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죠. 


그치만 그런 문화가 뭐 하루 이틀에 없어 지나요. 


여전히 어른들은 역술인들의 말을 많이 신뢰하는 편이라 특정 일이 있을 때 마다 


그들을 찾아가 의견을 묻는 게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대신 한국처럼 역술인이 운영하는 점포나 그런 곳은 없고, 


역술인을 집으로 부르거나 그들의의 집으로 찾아가는 식이죠. 


한국과 다르면서도 닮은 부분을 많이 엿 볼 수 있는 부분이네요.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