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 / 2017. 12. 16. 22:55

서울대입구 egg thumb, Star w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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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너씨가 이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오늘 서울대입구쪽에 집을 보러 갔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서울대입구에서 데이트를 했어요. 


저희가 만났을 때가 이미 좀 늦은 시간. 2시 좀 넘었을 때여서 배가 고파 짜증이 엄청 올라간 상태였죠. 


그래도 아무거나 먹기 싫었던 저는 기필코 맛집에서 먹어야겠다며 추운 길을 10분이상 걸어갔어요 ㅎㅎ 


샤로숲길에 워낙 맛집이 많은데 저는 그 중 오므라이스집을 갔습니다.



Egg thumb라는 작은 식당인데요.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갔는데도 사람이 꽉차서 대기해야했어요. 


너무 추운데 밖에서 어떻게 기다리나 고민하다가 



바로 옆에 친절하게 대기하는 공간이 있더라구요. 


큰 난로하나에 의자 몇개랑 바람막이도 쳐 있어서 따뜻하진 않지만 


떨지 않게 기다릴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런 대기 공간이 있다는건 정말 평소에 워낙 사람이 많다는 얘기겠죠. 




저는 카운터 자리에 앉았어요. 거기서 찍은 실내입니다. 


워낙 테이블 몇 개 없는 작은 곳이라 제일 끝에서 찍으면 이런 느낌. 



카운터에 앉은 덕분에 요리하는 모습은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었지요 :) 



보통 대표적으로 잘 나가는게 마그마 오믈렛이랑 토네이도 오믈렛인데


마그마 오믈렛은 안에 흰 볶음밥이 들어가고, 토네이도는 붉은 볶은밥이 들어가요. 


사이좋게 두 개씩 준비되어 가고 있네요. 



메뉴판이 따로도 있지만, 이건 카운터에 놓여있는 작은 메뉴판입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그라탕을 먹어보고 싶네요. 




귀여운 숟가락과 포크죠? 


끝 부분에 마치 버스 손잡이같은데 달려있네요 ㅎㅎ 




짜라~ 이건 거너씨가 주문한 마그마 오믈렛이에요. 


마늘 후레이크가 올라가 있어서 맛이 풍부해졌어요. 



이건 제가 주문한 토네이도 오믈렛인데 달걀이 말 그대로 토네이도처럼 올라가있죠 ㅋㅋㅋ


안에 큼직한 베이컨도 들어있고, 또 겉에 뿌려진 그레이비 소스가 


아주 잘 어울렸어요. 


그레이비 소스는 예전에 스테이크 먹을 때만 먹어봤었는데 


오므라이스랑도 엄청 잘 어울리더라구요. 


거너씨가 미국에서는 소세지가 들어간 하얀 그레이비스소를 판다고 하는데 엄청 맛나대요. 


같이 미국 갔을 때 '와플하우스'에서 아침 먹은 적 있는데 거기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기억이;;; 아마 거기서 안 먹었었나봐요. 


궁금궁금 하얀 그레이비소스는 무슨 맛일까...



저는 둘 중에 토네이도 오믈렛이 더 입에 맞았어요 ㅎㅎ 





점심 먹고 바로 역 근처에 있는 롯데시네마가서 이 영화 봤어요. 


저는 스타워즈 시리지를 안 보고 자란 사람이라 사실 큰 흥미가 없는데, 


거너씨가 스타워즈 왕 팬 골수팬이라 2년 전에 스타워즈 나왔을 때도 엄청 흥분해하면서 같이 봤어요. 


그때는 거너씨가 좀 실망했었는데 이번 영화는 제발 괜찮기를 바란다면서 


같이 봤지요. 




영화 보기 전에 잠깐 문제가 있었는데, 롯데시네마 사이트 들어가서 


비회원으로 예매를 해놨는데 막상 제 표가 뜨질 않아서 


다시 매표소까지 가서 종이표로 받아와야 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비회원으로 예매하면 뭔가 힘든거 같아요. 이럴거면 왜 비회원 예매표를 만들어놓은거야 -_-



영화 기다리면서 근처에 있던 루돌프 머리띠 차고 한 방 ㅎㅎ 


결과적으로 영화는...


저는 초반에 잠깐 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볼 때 한 번도 잔 적 없었는데 흥미 없는 영화 보느라 그랬나봐요. 


잠깐 졸고 일어나서 끝까지 다 봤는데 


저는 뭐 나쁘지 않았는데 


스타워즈 팬인 거너씨는 역시나 좀 실망했나봐요. 


너무 옛날 감성을 그리워해서 그런가 ㅎㅎ 




영화보고 바로 매표소 옆 게임장으로 직행 ㅋㅋㅋ 


게임 좋아합니다. 둘다. 


오늘은 처음으로 같이 다트 게임을 해봤어요. 


301점부터 시작해서 가장 먼저 0점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규칙으로. 





운동신경 없어서 다트도 잘 못하는데 오늘 운이 좀 붙어ㅓㅅ 


간발의 차로 제가 승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거너씨는 농구공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둘이서 같이 한 게임하고 나중에는 거너씨 혼자 한 판 더. 




요렇게 열심히 던졌는데!!




결과는 데데----


150점을 넘어야 다음 판을 할 수 있는데 넘지 못했지요 ㅠㅠㅠ 


역시 게임은 어려워 ㅋㅋㅋ 


열심히 땀 빼고 알콜 땡겨서 바로 건물 15층에 술 마시러 갔습니다. 




사실 여기 15층에 스카이 바가 있는 줄 모르고 1층까지 내려갔다가 


멀리 가기 싫어서 다시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왔어요. 


엘레베이터가 두 갠데 사람이 미어져서 참 힘들었습니다. 


바닐라 스카이라는 곳이예요. 넓고 위스키 칵테일 맥주 와인 다 팝니다. 




창가쪽에 앉아서 바깥 사진을 찍었는데 엉망으로 나왔네요 ㅎㅎ 



거너씨는 화이트 러시안, 저는 와인 한 잔 주문했고


저 크래커와 과자는 기본 안주예요. 







안주는 호두 치즈를 주문했더니, 치즈와 호두가 올라간 크래커나 나오더라구요. 


워낙 치즈 좋아해서 다 맛있었는데, 오른쪽 크래커에는 치즈 말고 땅콩 잼과 견과류만 올라가 있는 거라 


이것만 제 타입이 아니었어요. 



칵테일을 다 마셔버린 거너씨가 한 번 더 주문한 사무엘 아담스 맥주. 


보스턴 라거라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보스턴 출신도 아닌데 ㅋㅋㅋㅋ


오늘 간 곳들 밑에 지도도 올립니다. 





오므라이스 전문점 에그썸




영화보고 바로 가기 쉬운 바닐라 스카이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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