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우주 센터 아틀란티스관 투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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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버스 투어를 하고 새턴 v 건물 투어를 마치면 다시 셔틀버스를 통해 우주센터 입구 쪽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 버스가 정차해 주는 곳이 바로 아틀란티스관 입구입니다. 아틀란티스는 NASA의 우주 왕복 프로그램에서 가장 상징적인 우주왕복선 중 하나이며 실제 33번의 임무를 수행한 우주왕복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아틀란티스관이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면서 투어 팁도 같이 전해드리겠습니다. 

아틀란티스관 앞 전시물

아틀란티스관 입구

아틀란티스관에 들어설 때 입구 오른쪽으로 보면 멋있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하늘이 우리를 부른다', 우주 비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을 벅차오르게 할 문구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생각과 일념을 갖고 장시간에 걸쳐 아틀란티스를 개발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의 전시 모습

 

아틀란티스의 내부 모습

내부에 들어가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아틀란티스는 NASA의 셔틀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왕복선 중 하나로 1985년부터 2011년까지 사용됐습니다. 총 33번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현재는 이렇게 케네디 우주 센터에 전시되어 역사적 위상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진짜 비행선을 만들어 우주에 보내자는 아이디어로 NASA에서 제작한 네 번째 우주 왕복선입니다. 최대 27,500kg 화물을 실을 수 있음에도 가벼운 설계와 효율적인 성능이 특징입니다. 아틀란티스가 한 주요 임무를 살펴보면 허블 우주 망원경 수리, 국제 우주 정거장 건설, 메이저 과학 실험이 있습니다.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때 ISS 모듈과 부품을 우주로 운반하고 설치하는데 큰 도움을 줬고 인공위성을 우주에 배치하고 여러 과학 실험을 하는데도 이용되었습니다. 이것들이 가능했던 건 아틀란티스에 로봇팔이 장착되어 있었고 지구 중력을 극복하기 위해 두 개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대기권 재진입시 발생하는 고온에서는 왕복선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특별한 타일이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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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체험

아틀란티스 체험관

 

아틀란티스에서 로봇팔로 우주 장비 수리, 유지 체험

아틀란티스 바로 옆에는 여러 개의 둥근 부스가 있는데 그곳에서 내가 실제 우주비행사가 되어, 혹은 아틀란티스에 장착된 로봇 팔을 조종한다는 가정하에 우주로 가서 부품 교체 및 보수를 해 볼 수 있는 체험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화면을 보면서 모션 인식 장치를 통해 해 보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도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로봇팔 체험

아틀란티스 조종석 내부 구조 

 

아틀란티스 조종석
조종석 내부 구조

아틀란티스를 일부러 역동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기울여 전시한 것도 인상적인데, 내부 구조를 볼 수 있게 화물칸, 조종석, 엔진 등의 단면 전시까지 볼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관찰하도록 만든 전시 기획자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아틀란티스에 있는 두 개의 조종석에 앉혀서 패널을 보고 버튼을 만져보고 하는 것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은 체험이 됩니다. 

우주 왕복선 랜딩 체험

아이들만 주로 이용하는 체험도 있습니다. 우주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복귀 후 우주선에서 내릴 때 보통 비행사들은 이 슬라이딩 장치를 사용하는데, 이게 아틀린티스관에도 있습니다. 나이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주로 아이들이 많이 타고 있고, 2층에서 1층 내려가는 용이라 높이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신발만 벗고 타면 됩니다. 저도 타고 싶었지만 너무 애들만 있어서 눈치 보여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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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전시 

우주정거장의 침실

국제 우주정가장 모형과 함께 우주 생활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는 우주에서 어떻게 먹고 자고 연구를 하는지에 대한 매우 일상적인 정보가 제공됩니다. 

우주 정거장 식탁

아주 일상적으로 밥 먹고 잠을 자는 것들이지만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정거장에서 생활하는 건 지구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일상과 매우 다릅니다. 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어떤 걸 어떻게 먹는지 개인 용품들은 어떻게 보관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마치 외계인의 일상을 보는 것처럼 색다름을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우주정거장 화장실

우주 정거장 전시까지 살펴본 후, 아틀란티스관을 나오기 전에 우주선 발사 경험 라이딩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주 발사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로 진동과 소리 효과가 더해져서 매우 실감 나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입장권에 이미 포함되어 있어 따로 추가 요금을 내거나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고,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갈 경우 애들이 우주 과학에 흥미를 키우고 탐사 원리에 대해 배우는 데 매우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든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우주에 한창 관심을 가질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을 대동한 부모님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케네디 우주센터 내 푸드 트럭

야외 푸드 트럭 공간

오전 11시가 넘으면 입구 근처 야외 공간에 여러 개의 푸드 트럭이 열립니다. 음식 종류가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골라 먹을 수는 있을 정도입니다. 햄버거, 핫도그 같은 패스트푸드와 아이스크림, 추로스 같은 간식 종류도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사악하지만 우주 센터 내에서 관광객들이 먹을 수 있는 건 이 정도입니다. 

츄러스 트럭

외부 로켓 정원 

히어로 앤 레전드 전시관

저는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히어로 앤 레전드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은 버스 투어와 아폴로 새턴 V관, 아틀란티스관 그리고 히어로 앤 레전드관입니다. 그 외에 IMAX관이나 우주 비행사와 실제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있지만 그것들은 추가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히어로 앤 레전드관은 지금까지 우주 비행사로 활약했던 또는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비행사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에 자기 얼굴이 걸리는 상상을 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동시에 그 어떤 작은 역할을 한 사람이라도 또 불의의 사고로 먼저 간 사람이라도 섭섭하지 않게 모든 우주 비행사들을 기리는 NASA의 배려에서 그들의 자부심까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로켓 정원

마지막으로 입장할 때 버스 투어 가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던 로켓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모두 모형이 아니라 실제 운행됐던 로켓들입니다. 진짜 로켓들을 옆에서 보고 눈에 담을 기회가 늘 있는 건 아니니, 여기에서 원 없이 감상하고 나왔습니다. 미국 내에 꽤 여러 곳의 우주 전시관들이 있지만, 저에게는 케네디 우주 센터가 지금까지 본 곳 중 가장 볼거리 많고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가보고 싶은 우주 센터들도 생겼습니다. 올랜도에 가면 테마파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케네디 우주 센터도 들려보세요. 찐 우주 과학의 역사와 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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