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요르카 팔마 근처 최고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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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글보다는 사진을 위주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마요르카 섬은 주변이 다 환상적인 바다지만, 저처럼 차 렌트를 안 하신 분들 중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바다 중에 정말 최고인 해변가가 있어서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Cala Major이라는 해수욕장입니다. 

마요르카 팔마 바다 1
마요르카 팔마 바다 1

팔마 시내에서는 버스로 30분, 차로는 12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겨울에도 따뜻한 마요르카는, 사시사철 이 해변가를 찾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약간 쌀쌀할 때 가서 해수욕은 안 했어도, 발은 충분히 담그고 놀 수 있는 온도였습니다. 더위를 잘 타시는 분들은 이미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거나 모래사장을 거닐며 맥주를 마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요르카 팔마 바다 2
마요르카 팔마 바다 2

버스에서 내리거나 걸어서 갈 때, 계단을 통해서 해변가로 내려가는데, 위에서 내려가면서 풍경이 보입니다. 하늘색 바다가 출렁이는 풍경을 보면, 바닷가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이 아름다운 바다 풍경때문에 주변에 호텔도 많습니다. 다른 곳 안 가고, 주변 호텔에 묵으면서 이 해수욕장에서만 놀아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습니다. 

마요르카 팔마 바다 3
마요르카 팔마 바다 3

이 해수욕장은 동물들도 자유롭게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애견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서로 아는 사이인지, 개를 데리고 안부를 묻기도 하고, 개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부메랑 등을 가지고 와서 바다에 던지고 노는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마요르카 팔마 바다 4
마요르카 팔마 바다 4

물은 또 얼마나 투명한지 말도 못합니다. 유리알 속에 바다가 들어있는 것처럼 맑고 투명하고 깨끗합니다. 유럽으로 바다 휴양을 가는 건 비싸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태도가 좋습니다. 함부로 해변가에 쓰레기 안 버리고 더럽히지 않기 때문에, 오래도록 깨끗한 해변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가철마다 사람들 엄청 몰려와서 쓰레기만 남기고 떠나버리는 일이 많지 않은 것 같아, 그런 점에서 쾌적한 환경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마요르카 팔마 바다 5
마요르카 팔마 바다 5

딱히 수영을 하지 않아도, 그냥 이 해변가에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됩니다. 저는 바닷가 암석에 앉아 발만 담그고 과자랑 맥주 마시면서 두 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빨리 가지도, 느리게 가지도 않고,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냥 그 자체로 재미있고 순간을 즐기게 됩니다. 예전에는 나이 드신 분들이 바닷가까지 가서 수영도 안 하고 그냥 벤치에만 앉아 있는 게 이해가 안 됐는데, 바다를 마주하고 앉아서 보고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휴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인 걸 이제 알았습니다. 한 겨울이라도 마요르카에 갔다면, Cala Major 꼭 가야 합니다. 투명하고 맑은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가야 후회가 없습니다. 마요르카의 마지막 날을 이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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