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에서 사 먹어본 한국 음식 리뷰를 해보려고요.
해외 살면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씨제이 비비고 ㅎㅎㅎ
비비고 만두, 비비고 볶음밥 등이 미국에도 좀 나와있어서 편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비비고 양념치킨을 발견했어요.
전에는 코스트코로 다니다가, 집에서 쌤스클럽이 더 가까워져서 창고형 마트를 갈 때는 쌤스클럽을 다니고 있어요.
여기는 아쉬운 게 한국 제품이 코스트코보다 별로 없다는 건데, 왠일로 여기에도 비비고 물건이 조금씩 보일 때가 있네요.
반가운데 안 살 수가 없지요 ㅎㅎ
사진에는 치킨무도 같이 나와있는데, 아쉽게도 치킨무는 안 들어있습니다.
한국 치킨은 치킨무랑 같이 먹어야 제 맛인데 말이죠.
치킨 무는 한국이나 가야 먹을 수 있나봐요
한국식 치킨이라고 해도 사실 대단하게 나온 건 아니고요.
닭튀김이랑 살짝 매콤한 한국식 양념이 들어가 있는 정도예요.
기름에 다시 튀겨서 요리하는 건 아니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서 굽습니다.
소스 때문에 칼로리는 좀 높아요.
양념 소스에 고추장도 들어가고, 물엿이나 그런 게 많이 들어가잖아요.
성분표를 보면, 콜레스테롤, 소디움, 설탕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있어요 ㅋㅋㅋ
한국 간다고 나름 다이어트 하는 중이라 이런 거 먹으면 안 되는데, 보는 순간 의지력이 약해져서 샀습니다.
그래도 진짜 성분표 보면 심각하긴 해요 ㅎㅎ
맛있는 건 왜 이럴 수 밖에 없는지
냉동 식품이라 상자를 뜯으면 이런 봉투가 두 개 들어있어요.
양념 소스 양에 맞게 치킨을 두 봉지로 소분해놨어요.
냉동된 모습을 보면 좀 볼품없어 보이죠 ㅎㅎ
튀김 가루가 여기저기 좀 묻어 있어서 봉지 뜯을 때, 가루 떨어지는 거 유의해주세요
양념소스도 얼어있어서 이렇게 치킨들 사이에 찌부되어 있습니다.
양념이 많이 달달해요.
이 달달한 양념이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치킨만 따뜻하게 해서 다른 양념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기는 꽤나 튼실하게 나왔어요.
저는 치킨 전문 버거집인 '치플레'소스 찍어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는 양념은 따로 통에 담아서 필요한 만큼 썼어요.
봉지 하나에 다 들어있는 치킨 양이 꽤 돼요.
그래서 한 번에 다 못 먹을 때가 있으니, 양념은 그냥 따로 통에 넣어서 쓰는 게 편하더라고요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치킨을 굽고, 양념는 처음에 따뜻한 물에 넣어서 데운다음에 쓰거나, 양념통에 있는 건 전자렌지에 데워서 썼습니다
큰 그릇에 구운 치킨이랑 소스 넣고 열심히 비볐어요.
사진으로 찍고 나니 양념이 제대로 안 배인 치킨도 보이네요.
깨는 제가 따로 조금 뿌렸습니다 ㅎㅎ
당연히 한국 치킨집에서 사 먹는 것과 그 질과 양을 비교할 수는 없어요.
에어프라이어로 해도 맛있지만 바삭함까지 살아있지는 않고, 양념도 좀 느끼한 감이 있어요.
아무래도 외국인 대상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거다보니, 매운 맛이 좀 빠져있어요
그래서 닭고기 자체는 실하고 통통해요. 또 반죽옷이 너무 두껍지 않아서, 고기 씹는 맛이 좋고요.
다음에 또 사 먹을거냐 하면, 또 사먹을 거에요 ㅎㅎ
완전 맛있지는 않아도, 만들기도 간편하고, 귀찮게 양념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되니까 다음에 보이면 또 사 먹을 것 같아요.
물론 당이나 이런 게 많이 들어있는 게 걱정이지만요.
비비고에서 나온 오렌지 치킨은 너무 중국 스타일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이건 좀 한국스럽네요.
더 많은 비비고 식품이 미국 전역에 퍼졌으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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