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2. 4. 10. 06:50

창작 경제의 주축 패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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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온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 건 베트남에서 거너씨가 취미로 자동차 관련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다가, 조금 더 수익을 올리고 싶다며 패트리온용 영상을 더 만들면서부터였어요. 

 

거너씨를 통해서 미국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사이트나 유행하는 것들을 종종 접하는데, 패트리온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패트리온은 주로 미국에서 서비스되는 모금 후원 사이트 개념인데요. 

패트리온 로고

영상, 음악, 예술, 글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후원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그들의 창작물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s://www.patreon.com/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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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eon is a membership platform that makes it easy for artists and creators to get paid. Join over 250,000+ creators earning salaries from over 8 million monthly patrons.

www.patreon.com

창작자와 그 창작물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거의 다이렉트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사기업이나 누군가의 간섭이 덜한 조건에서 자유롭게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자신의 창작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든다면, 정기적으로 꽤 괜찮은 후원금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창작물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죠. 

 

일시적 후원도 가능하지만 거의 정기적을 후원을 많이 하는 편이고, 패트리온에 내야 하는 수수료도 5%로, 다른 플랫폼에 비해서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한국어도 지원하지만, 미국 사이트기 때문에 창작자는 페이팔 계좌가 필요, 후원자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비자나 마스터 카드가 필요합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나 팬들을 어느 정도 만들고 나면, 패트리온에서는 유료 버젼의 영상을 올려 후원금을 받는 방식으로 많이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패트리온 후원자들에게만 영상을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게 미리 공개한다거나, 아니면 유튜브에서는 공개하지 않는 미공개 파일이라던가, 혹은 조금 더 가치가 있는 정보를 판매하는거죠 

 

그치만 패트리온 후원자들에게만 공개한 정보가 오직 그 후원자들만 본다고 장담할 순 없기에, 가끔 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곤 합니다. 

패트리온 내에 있는 창작물들이 다 저작권이 있는 것들인데, 기본적인 룰을 지키지 않는 후원자들은 이를 빼돌려 외부에 유출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패트리온쪽에서는 이런 후원자들을 제명시킬 수 있지만, 다른 계정을 만들어 다시 패트리온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유출을 막는 방법은 없어서 그 점은 좀 안타깝습니다. 

 

패트리온의 후원 방식은, 창작물 마다 건 당 후원하는 것과 한 달에 한 번씩 선불 혹은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패트리온 후원 제도

그리고 패트리온에도 먹튀 개념이 있는데, 후원 시작 날짜와 실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날짜 사이의 갭을 이용해서, 창작자의 창작물은 모두 감상한 후, 후원을 취소하는 비윤리적인 사람들도 있고, 후원자뿐만 아니라 창작자도 후원금은 받아놓고 기한까지 창작물을 내놓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이 있는데, 그래도 후원자들은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창작자들은 실제 후원금을 지불한 사람들에 한해 따로 관리를 한다거나, 후원자들은 그들끼리 먹튀하지 않는 좋은 창작자를 고르는 기준같은 걸 공유합니다. 

 

이를테면, 실적이 있고, 후원 받는 액수가 꽤 크고, 마감 기한을 잘 지키고, 팀으로 하는 창작자라면 팀 멤버가 자주 바뀌지 않는 그런 기준들입니다. 

 

패트리온에 있는 창작자들은 팟캐스터와 비디오 창작자부터, 사진, 미술, 음악, 글, 게임, 교육 크리에이터들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커뮤니티 운영자,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패트리온도 있습니다. 

패트리온 크리에이터 종류

지역 소상공인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졌기에, 패트리온을 통해 회원 전용 뉴스나 이벤트, 할인, 적립금등을 지원하며 똘똘 뭉쳐 손님들을 끌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인 크리에이터들도 많이 등록되어 있는데, 한류 컨텐츠를 이용해 한국 소설 같은 컨텐츠 번역 창작가, 교육 창작가, 성우 창작가들이 눈에 띕니다. 

 

패트리온과 비슷한 다른 사이트들도 많이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게 후원금을 바탕으로 창작자와 소비자를 바로 이어주는 플랫폼 중에서는 패트리온이 가장 활발하게 굴러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네이버가 패트리온에 100억원대를 투자하기도 했는데, 근래 3년동안 3배 이상으로 성장한 그 성장성을 보고, 창작경제에 좀 더 영역을 넓히려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직 단점은 있지만, 패트리온은 앞으로도 더 큰 성장성을 가지고 펼쳐나갈 수 있는 분야가 무한하며, 패트리온의 성공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비슷한 방식의 수익 모델과 콘텐츠 제작 방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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