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면서 정말 딱 필요한 가구만 두고 살았었는데요.
주택으로 이사하고, 손님들을 맞기 시작하며 필요한 가구들을 요즘에 더 사들이고 있는 중이에요.
최근에 산 가구는 침대 프레임, TV, TV 선반, 큰 에어매트리스, 소파입니다.
그 전에는 침대 없이 그냥 매트리스만 깔고 샀다가 침대 구매한 지 3개월 좀 지났어요.
갑자기 수입이 넉넉해져서 가구를 사들이는 건 아니고, 조만간 한국에서 가족들이 방문할 예정인데, 함께 지내기에 없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러명이 앉기에, 기존의 소파는 딱 붙는 3인용이라서, 일명 러브 시트라고 불리는 2인용 소파가 하나 더 있음 좋겠다 싶었어요.
동네 가구점도 돌아다니고, 페이스북 중고마트도 살펴봤지만, 가격대가 괜찮고 퀄리티도 좋은 소파를 찾기 힘들었어요.
그러다 온라인으로 눈을 돌려서 아마존에서 열심히 괜찮은 소파를 찾아보던 중 눈에 띈게, 지누스라는 브랜드의 소파였습니다.
지누스는 미국내에서 매트리스로 유명한 한국 기업인데, 제품군을 늘려 현재는 테이블, 소파, 협탁 등 다양한 가구 제품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지누스를 처음 안 건 사실 유튜브 광고를 통해서였어요.
제가 즐겨 보는 웹드라마에서 협찬을 받아서 드라마에 섞여 나왔는데, 볼트 조립 없이 굉장히 간단하게 침대를 배송 받아 혼자 설치하는 걸 보고 좀 인상깊었거든요.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기 시작하던 시절에, 매트리스를 압축해 배송하는 방식이 생기면서 저도 현재 사용하는 매트리스는 아마존으로 주문, 집에서 혼자 설치해서 사용 중이에요.
그에 대한 포스팅도 짧게 한 적이 있어요.
https://honeybutt.tistory.com/856
이렇게 압축 매트리스를 박스에 담아 배송하는 방식을 지누스가 처음 시작했다고해요.
배송비와 설치비가 절약되니 가격이 착하고, 침대 프레임 역시 볼트없이 설치 할 수 있다는 게 진짜 큰 장점 같아요.
아직은 예산 부족으로 손님방 침대는 에어 매트리스를 쓰고 있지만, 다시 침대를 살 때는 지누스 제품을 살까 고민중입니다.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에 들어가 있고, 리뷰도 엄청 많아서 좀 신뢰할 만한 것 같아요.
게다가 해외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제품이라는 게 일단 맘에 들고 ㅋㅋㅋ
일단 저는 소파가 필요한거라, 소파를 찾아봤는데요.
한국에서는 매트리스, 침대, 배게 정도로 제품군이 적은 반면에, 해외에서는 가구별로 제품군이 정말 다양합니다.
아마존에서 지누스 샵에 들어가보면 카테고리가 많은 걸 볼 수 있어요.
책상도 있고, 야외 전용 가구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건 이 제품인데, 한국돈으로 50만원 조금 안 되는 돈이에요.
달러가 너무 올라서 원으로 환산하니 금액이 확 올라가네요.
이 역시 설치하기 너무 쉽다 그래서 배송을 기대하고 있었고, 어제 낮에 드디어 배송이 왔어요.
그러나.... 옆면만 뜯어 박스를 확인 후, 다시 밖으로 내놨습니다.
배달 기사가 가져갈 수 있게요.
옆면에 스티커가 저리 덕지덕지 붙어있는 건 뜯었다가 다시 붙였기 때문인데요
배송이 잘 못 왔어요 -_-
소파 크기라서 소파인 줄 알았는데, 뜯어보니 소파가 아니라 자동차 위에 붙이는 저장 공간 같은 거였어요.
아마존에서 배송 사고가 진짜 많이 일어나는데, 하도 많이 봐서 이젠 더이상 놀랍지도 않습니다.
주소랑 이름을 보면 저한테 온 게 맞는데, 물건 자체를 완전히 잘 못 보냈더라고요.
이건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 일어난 실수 같아요.
그래서 환불 요청 중이고, 환불이 진행되면 그 때 다시 지누스 소파를 구매하기로 했어요
뭐든 한 번에 하긴 어려운 미국 ㅋㅋㅋ
최근 현대백화점에서 지누스를 인수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미국 아마존에서 1위를 할 정도인 성장세에 큰 가능성을 보고 사들인 것 같습니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30%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고 떴어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세 번째 공장도 설립한다고 하는데, 중국와 인도네이사에 생산 법인을 두고 있어서,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유럽, 아시아, 미국으로 오고 있어요.
제가 산 소파도 생산은 중국 공장에서 한 거에요.
그리고 2년 전에 미국 조지아에 지누스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어요.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라 당시 교민 신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었네요.
본래 캠핑 용품, 텐트를 만드는 회사로 40년 가까이 되었지만 2005년도에는 경영난으로 상장 폐지가 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2000년대 중반 부터 매트리스로 주력 사업을 바꿨고, 가볍고 튼튼해야 하는 캠핑 용품을 만들던 노하우로 현재의 매트리스 시장을 석권한 것 같습니다.
현대는 지누스를 인수하면서 리빙 사업 부분에서 큰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두 회사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내는 제품을 만들어낼 지도 기대됩니다.
한 때 아마존에서 TOP 5제품 중 네 개가 지누스 제품인 적도 있었는데, 외국에서, 그것도 미국에서 한국 제품이 잘 나가는 걸 보면 당연히 기분이 좋습니다.
빨리 잘 못 배송온 거 처리하고, 지누스 소파를 집에 들여놔보고 싶네요.
제대로 배송 도착하면 그 때 다시 리뷰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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