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일 큰 수족관 조지아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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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조지아주에는 세계 4위, 미국 1위 규모라는 타이틀을 가진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애틀랜타 중심부에 있고 올림픽 공원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위치도 접근성도 상당히 좋은 데다 아이들 어른 할 것 없이 바다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생생히 펼쳐지는 해양 생태계가 너무나 아름다워 애틀랜타 방문 추천 코스입니다. 

조지아 아쿠아리움 외관

 

티켓 구매 기계가 있어서 바로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웬만하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서 현장 구매로는 바로 입장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대에 맞춰 제한된 인원을 들여보내고 있기 때문에 방문을 원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그에 맞춰 미리 예매를 해야 당황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꼭 사전 예매를 추천합니다.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면, 이메일로 입장 바코드를 받기 때문에, 교환 없이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내부 파노라마 촬영

규모가 커서 파노라마도 찍어봤는데, 잘 표현이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입장 하면 여러 섹션이 보이는데, 강에 사는 생물, 바다에 사는 생물, 포식자들, 돌고래 쇼 구간, 곤충 등 여러 구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두 시간에서 두 시간 반 가량 시간을 들여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돌고래 쇼도 하는데 이것도 시간이 정해져 있고, QR코드를 통해 이 또한 시간대별로 쇼를 예매할 수 있습니다.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하는 건 아니고, 시간에 맞춰가도 미리 예매를 해두면 확보된 자리에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합니다.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어서 저는 예매도 해놓고, 쇼 시작 30분 전에 가서 자리 맡고 앉아 있었습니다. 

돌고래 쇼 무대

돌고래쇼는 사진, 비디오 촬영이 아예 금지되어 있어서 시작 전 무대만 찍을 수 있습니다. 왠지 수족관에 갇혀사는 돌고래들이 불쌍하게 느껴져서 굳이 이런 쇼를 안 보던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 조지아 아쿠아리움에서 본 돌고래쇼는 사육사들과 돌고래들의 교감이 많이 느껴져서 좋은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앞 1열부터 10열까지는 돌고래가 뿌리는 물을 맞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포식자 생물 구간

저는 상어나 고래같은 대형 해양 생물 보는 걸 좋아해서, 돌고래 쇼를 보기 전에 제일 먼저 간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온갖 종류의 상어와 고래가 작은 물고기들과도 어루어져 있었는데, 먹이를 충분히 주기 때문에, 수족관에 있는 작은 물고기들을 굳이 잡아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조지아 아쿠아리움 수족관

상어가 작은 물고기로 보일 정도로 넓은 수족관이 입체적으로 있고, 여러 구간에서 수족관을 볼 수 있는데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벨루가

일명 벨루가라고 불리는 하얀 고래는 똑똑함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육사가 일부러 빨간 카펫같은 물건을 수족관에 넣어주면 갖고 놉니다. 처음엔 누가 설마 저런걸 실수로 떨어뜨리나 했는데, 벨루가가 물고 흔들기도 하고, 꼬리에 감아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열심히 갖고 놀더라고요. 한참을 장난감을 갖고 노는 벨루가를 바라보다 보면 조만간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드래곤 홀스

이건 드래건 홀스라는 생물인데, 해마랑 비슷한 다른 종류입니다. 생긴 것도 더 복잡하게 생겼고, 전부 임신을 한 것처럼 배가 불뚝 나와있는 게 특징입니다. 보면 볼수록 바다에는 신기하게 생긴 생물이 많습니다. 

아래에서 찍은 수족관

타원형으로 생겨서 위로 지나가는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니 마치 바다 밑에서 찍은 사진처럼 나왔습니다. 

수족관 터널

아래에 무빙 워크가 있고, 위로 정말 큰 가오리들이 지나다닙니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보면, 애기 물고기들이 가오리를 스쿨버스처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만화를 볼 때는 그건 너무 만화적인 설정이라 생각했지만, 거대 가오리를 보다 보면 왠지 저도 올라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해조류 수족관

작지만 색과 모양이 다양한 물고기들과 색색의 해조류로 장식해 놓은 수족관도 있습니다. 왠지 인어공주가 나올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고스트 엘리게이터

악어존에서는 온몸이 하얀색이라 마치 백골을 보는 듯한 고스트 엘리게이터도 있습니다. 악어가 많이 사는 남부 끝에 살고 있어서, 악어는 친밀하게 느껴질 정돈데, 이런 악어는 저도 보기 힘들어서 신기했습니다. 색만 다른 것 같지 않고, 손이나 발, 얼굴도 다른 악어들과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다이빙 하는 곳

수족관으로 다이빙해서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엿볼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직접 다이버 옷을 입고 수족관에 들어가 해양 생물들과 같이 헤엄치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1인당 30만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분명 좋은 체험은 되겠죠. 미국에서 제일 큰 아쿠아리움 수족관에 직접 들어가 헤엄쳤다 하면 얼마나 좋은 경험담이 되겠습니까. 아이들을 위한 4D 영화도 있는데, 저는 그건 패스 했습니다. 조지아 아쿠아리움은 부상을 입은 생물들을 오랫동안 보살펴주기도 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1시간마다 자동 필터로 계속해서 물을 갈아주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고 생물이 많다 보니 당연히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그래서 관람료도 비싼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애틀랜타에 가면 꼭 가볼 만한 곳이에요.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 방문 경험이 많은 분들도 이곳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체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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