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후기 / / 2022. 1. 20. 08:30

클리포드 더 빅 레드독 줄거리 및 후기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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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드 더 빅 레드독은 다른 개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큰 빨간 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독

본래 오래 전 부터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캐릭터였는데 (마치 위니 더 푸 처럼), 이 캐릭터를 살려 작년에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클리포드 캐릭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당연히 어린이 영화로 만들었고,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클리포드라는 개와 이 개를 지키려는 어린 소녀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무료로 봤고요.

 

한국에서도 얼마 전에 개봉을 했습니다. 

 

어린이 영화라 가족끼리 보면 딱 좋은 영화예요. 

 

그런데 전 어린이가 아니라서 솔직히 재미없었습니다 -0-;; 

 

너무 자극적인 것에 물들어버린, 순수한 어린이 영화를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없는 어른이가 되어버린게 안타깝습니다 

 

일단 클리포드 더 빅 레드독 줄거리와 결말까지 말씀드릴게요. 

 

스포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에밀리는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여학생 때문에 좀 짜증납니다. 

 

게다가 바쁜 엄마는 출장으로 며칠 집을 비우며 철없는 삼촌 케이시가 대신 집으로 오게됩니다. 

 

삼촌과 함께 학교 가던 길에 에밀리는 마법 동물 구조 센터를 방문하고, 거기서 온 몸이 빨간 털로 뒤덮힌 작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사랑에 빠집니다. 

 

너무나 그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에밀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동물 금지 아파트. 

 

결국 그냥 두고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재활용 캔때문에 놀림거리가 된 에밀리는 우울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놀랍게도 자신의 책가방 속에는 구조 센터에서 본 빨간 강아지가 들어있습니다. 

 

삼촌 케이시는 안 된다며 당장 돌려주러 가자고 하지만, 날씨도 안 좋고,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 에밀리 때문에, 하루만 집에서 재우고 다음 달 데려다주기로 합니다. 

클리포드가 작을 때

에밀리는 빨간 강아지에게 클리포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침대에서 잠듭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누구도 우리를 다치게 할 수 없게, 우리가 크고 강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고 잡니다. 

 

다음 날 아침, 놀랍게도 클리포드는 에밀리의 4배 크기로 커져 있었습니다. 

커져버린 클리포트 

너무도 놀란 에밀리와 케이시는, 이게 무슨 일인지 동물 병원에 데려가보자며 클리포드를 데리고 밖으로 나옵니다. 

 

병원에 가던 도중, 에밀리의 반 친구인 오웬을 만나 함께 가는데, 눈에 띄는 색과 눈에 띄는 크기로 클리포드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끕니다. 

 

당연히 동물 병원 의사는 이런 크기의 개는 처음 본다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동물병원에 간 클리포드 

그렇다면 클리포드가 본래 있던 동물 구조 센터의 '브리드웰' 아저씨를 찾아 해결 방법을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에밀리와 오웬, 케이시는 그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한 편, 대량의 고기를 얻기 위해 동물을 크게 만드는 연구소를 운영진은 '타이렌'은 사람들의 SNS에서 클리포드를 발견, 개에게 몰래 자기 연구소 칩을 박아 소유권을 주장해 연구소로 데려올 음모를 꾸밉니다.

타이렌

클리포드의 압도적인 크기를 보고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크기를 이용해 사람을 구하기도 하면서, 에밀리 주변 상인들은 모두 클리포드를 좋아합니다. 

 

때문에 타이렌 일행이 클리포드를 잡으려 할 때, 못 잡게 그들과 맞서 도와줍니다. 

 

에밀리와 오웬, 케이시는 클리포드를 데리고 연구소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오웬의 집으로 숨어듭니다. 

 

알고보니 오웬네 집은 엄청난 대부호로 뉴욕 시내에서 박물관처럼 넓은 팬트 하우스에 살고 있었습니다. 

오웬의 집

오웬 아빠는 상해에 엄청큰 공원? 농장? 같은 것도 소유하고 있었는데, 착한 오웬 아빠가 클리포드를 거기에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연구소에 끌려가 연구 당할 일도 없고, 넓은 곳이라 클리포드처럼 큰 개도 자유롭게 뛰어놀며 지낼 수 있을거라고요. 

 

하지만 클리포드를 그 멀리 보낼 수 없었던 에밀리는 마지막으로 '브리드웰'의 행방을 한 번 더 찾아보기로 합니다. 

 

다음 날 그들은 브리드웰 병원 예약이 잡혀있는 병원으로 향하고, 그의 보타이만 발견합니다. 

 

옆 침대 있던 할아버지는 그가 오늘 아침 죽었다고 합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에밀리 일행은 그날 밤 상해로 향하는 배편에 클리포드를 실어보냅니다. 

 

설상가상으로 에밀리가 클리포드를 집에 들였던 사실을 아파트 관리인이 알게되어, 집에서까지 쫓겨나게 됩니다. 

 

근데 더 놀랄만한 일이 일어납니다. 

 

병원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장례식에 오라며 보내준 사진에는 '브리드웰' 이 아닌 다른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즉, 브리드웰은 죽은 게 아니었던거죠. 

 

게다가 오웬은 맨해튼 공원에 브리드웰 텐트가 있다는 정보도 찾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사건은, 상해로 향하는 배에 타고 있던 클리포드를 '테이런' 연구소측에서 발견한겁니다 

 

그들은 헬기의 끈을 이용해 클리포드를 배에서 꺼내 연구소로 이동시킵니다. 

 

에밀리는 삼촌 케이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에서 사정을 듣고 있던 그녀의 주변 이웃들도 함께 도와준다며 다같이 연구소로 향합니다. 

 

누군가는 연구소로 몰린 카메라들의 이목을 끌고, 누군가는 강제로 연구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결국 클리포드를 찾아냅니다. 

연구소에서 찾은 클리포드 

에밀리는 빠르게 연구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클리포드를 타고 맨해튼 공원으로 향해 브리드웰을 찾습니다. 

 

클리포드가 위험한 동물이며 테이런 연구소의 연구 동물이라 생각한 경찰들도 에밀리를 쫒아 공원에 오고, 많은 사람들이 에밀리와 클리포드 주변으로 모입니다. 

 

에밀리는 브리드웰에게 클리포드를 다시 작아지게 만들어달라고 하지만, 브리드웰은 너의 사랑이 현재의 클리포드를 만들었다며 자신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에밀리는 사람들이 내 말을 듣지 않는다 하지만, 브리드웰은 사람들의 니 목소리를 듣길 원한다면, 먼저 말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에밀리는 클리포드를 위해 용기를 내, 사람들 앞에서 클리포드는 그저 다른 개들과 조금 다른 모습일 뿐, 누군가를 해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며 그의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연설하는 에밀리 

환호하는 사람들 앞에 테이런이 나타나 스피치는 감동적이었지만 저 개는 우리 연구실 소유하며, 칩이 들어있다고 말합니다. 

 

경찰들이 나서서 기계로 칩을 확인하자, 소유주는 에밀리로 뜹니다. 

 

다시 한 번 마법이 일어난거죠. 

 

이렇게해서 에밀리는 클리포드를 지킬 수 있었고, 에밀리의 연설에 감동받은 아파트 관리인은 클리포드도 함께 아파트에서 계속 살 수 있게 해줍니다. 

 

해피엔딩입니다. 

 

좋은 스토리지만 이 영화가 부족해 보이는 이유는 일단 주인공인 클리포드 CG가 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았고요. 

 

아무리 어린이 영화라지만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아서입니다. 

 

마법으로 개가 커지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초등학생인 에밀리와 오웬이 연구소 직원들을 피해 도주하면서 차를 운전하는 부분이나, 그렇게 눈에 띄는 개인데 몰래 배에 실어보내는 게 가능한 부분, 그리고 아이 말만 믿고 감옥에 갈지도 모를 남의 연구소 침입을 돕는다는가 하는 부분이에요. 

 

또 영화 마지막에서는 클리포드가 에밀리의 아파트에 계속 살게 되는게 나오는데, 단독주택도 아니고 도시의 공용 아파트에서 어떻게 그 큰 개를 키운다는 것인지, 단순히 아파트 관리인이 연설에 감동했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아파트 규칙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뭐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이 자꾸 눈에 보이네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또 '다름'을 이유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는 것, 그 다름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에밀리와 같은 나이 또래에 아이들이 이 영화를 봤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과연 애들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을 지, 클리포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요. 

 

이미 고일대로 고여버린 이 어른이에게 이 영화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ㅎㅎ 

 

덧, 영화 속에서 오웬의 아버지로 나오는 '러셀 웡'이라는 배우가 굉장히 멋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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